 |
교감 선생님들이 단체로 성불륜 협박사기를 당하고 정부 고위층 인사들이 성추행 및 성접대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여러가지 성문제들이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어느날 언론인 K(65) 씨가 방문하였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내 페니스 뿌리 부분에 딱딱한 게 만져지고 발기가 되면 꼭 호리병 같이 됩니다.”
“언제부터 그런 게 생겼나요?”
“몇 년 전부터 발기력이 약해지면서 뿌리 쪽에 조그만 굳은살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점점 커져요.
혹시 암이 아닌가요?”
“암은 아닙니다.
그런데 성생활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아이고! 우리 집사람은 성관계가 싫다고 거부한 지가 10년도 넘었어요.
그러니 집에서 받아주지 않는 우리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법을 안 어기고 욕구를 해소할 방법이 없어요.
돈 주고 성관계하면 성매수고 젊은 여성이나 남의 여자와 관계하면 성범죄이고 혼자 자위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또한 도덕적인 죄.
그러니 부인이 받아주지 않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죄를 짓지 않고는 해결할 방법이 없어요.”
“아! 듣고 보니 정말 그렇군요. 그런데 왜 부인이 거부하십니까?”
“관계를 시도하려면 아프다고 하며 아주 싫어해요.”
“여성들이 폐경 이후의 질 건조증으로 성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부가 같이 잘 협조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K 씨는 평균수명이 증가돼 노인층의 수가 늘어나고 황혼 이혼이 증가하면서 여러 가지 노년의 성건강 문제들이 대두되므로 이를 우습게만 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찰을 해보니 음경 해면체가 굳어서 딱딱해져 있다.
발기 초음파를 해보니 오랫동안 사용을 안 해서 작은 미세혈관들이 굳어져 혈액순환이 안 됐다.
또 뿌리 쪽에는 2∼3㎝ 정도의 굳은살이 있어 발기가 되면 정말 마치 호리병 같은 모양을 낸다.
오랫동안 ‘사용’을 안 해서 나타난 불용성 퇴화형상이다.
“‘페이로니씨병’이 생겼습니다. 국소 부위에 혈액순환이 나빠져 굳어지고 꼬부라지고 발기력이 점점 약해지는 병이지요.”
“이제 와서 보니 바로 제가 피해자가 된 것 같습니다.
부인이 거부하고 다른 곳에서 해소할 수 없으며 또한 오랫동안 해소를 못하니 이젠 점점 퇴화되고 굳어지고 꼬부라지는 것 같습니다.
최 박사님이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지적해 주셔야 합니다.”
“예, 말씀을 들으니 이해가 됩니다. 선생님 이야기를 칼럼에 소개하겠습니다.”
노년의 성 건강을 대수롭지 않게 보는 시선이 많다.
‘그냥 살면 되지 뭘 그 나이에 성생활까지 챙기냐’는 것이다.
하지만 성 건강은 모든 전신 건강의 지표이며 정신 건강을 좌우한다.
스웨덴의 관련 연구자들이 5년간 70세 이상 남성 128명과 여성 226명의 성생활과 사망률을 추적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성관계를 하는 그룹과 안 하는
그룹의 사망률이 별 차이가 없지만 남성은 일찍 성관계를 끊은 그룹의 사망률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남성 노인들이 훨씬 더 오래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다.
K 씨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며 덧붙였다.
“우선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굳어진 것이 풀리도록 약을 써보겠습니다.
술은 자제하시고 운동을 많이 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인과 잘 대화를 하시고 병원으로 함께 오시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 Munhwa ☜ ■ 최형기 성공클리닉 원장
草浮 印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