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추석에 먹는 음식
 | | ▲ 토란국. 사진=쿡쿡TV |
민족의 명절 추석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은 햅쌀로 빚은 송편이지만 이 외에도 화양적 닭찜 등 다양한 시절식이 있다.
소고기를 넣고 끓인 토란국도 추석에 먹는 음식 중 하나다.
토란국은 서울, 경기, 전라도의 추석 음식으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먹었다.
실제로 추석 음식의 대부분이 기름지기 때문에 각종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토란으로 만든 토란국을 함께 먹으면 소화 변비 해소에 좋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토란국을 먹기 시작한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측된다.
고려 문신 이규보가 지은 시문집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시골에서 토란국을 끓였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토란국이 추석의 시절식이 된 시기는 조선시대다. 조선시대 문인 정학유가 지은 가사집인 ‘농가월령가’에‘북어쾌 젓조기로 추석 명절 쉬어보세,신도주,올벼송편,
박나물, 토란국을 선산에 제물하고 이웃집 나눠 먹세’라고 농가의 추석 풍경이 묘사되어 있다.
토란국을 끓일 때 토란은 국물에 바로 넣어 끓이지 않고 따로 삶아 넣는다.
토란 특유의 미끈거림을 없애고 독소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토란에는 옥살산칼슘이 함유되어 있는데 날로 먹거나 맨손으로 만질 경우 가려움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대게는 식초물이나 쌀뜨물에 담가 독소를 제거하는데 단순히 끓이는 것만으로도 독성분은 제거된다.
삶은 토란을 쇠고기, 무, 다시마 등을 넣고 끓인 장국에 넣고 한소끔 끓이면 토란국이 완성된다.
☞ Food Chosun ☜ ■ 정재균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PD jeongsan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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