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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에도 成長의 기회는 있다

浮萍草 2014. 1. 6. 09:41
    불황일수록 경쟁 치열해…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
    90년대 금융, 현재는 애플·구글… 성장하는 기업에 최고 인재 몰려
    은행들 몸집불리기식 경쟁… 성장위한 성장은 '독약'
    두가 두려운 목소리로 저성장을 얘기하는 요즘이다. 
    미국 경기가 살아난다고 하지만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 경기는 여전히 침체되고 신흥국 성장세는 힘을 잃었다. 
    이런 때 기업 경영자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경영전략도 방어적으로 위축되곤 한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행보를 위해 기업 경영자가 비용 줄이기에 주력하기로 했다면 진취적인 경쟁 기업에 뒤처질 각오를 해야 한다. 
    세계 경기와 상관없이 빠르게 성장하며 경쟁자들을 제치는 기업은 항상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다 해도 어디선가 성장 기회를 훌륭하게 찾아내는 기업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따름이지, 공략할 기회는 어딘가에 늘 있다는 것이다.
    일러스트=이철원 기자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요즘 같은 저성장 불황기에 성장은 더욱 중요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치기 전(前) 호황기에는 시장의 성장세에만 잘 올라타도 어느 정도 성공이 보장됐다. 중국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을 하니 한국의 중국 수혜 기업 즉 자동차나 화학 업종의 매출과 수익은 두 자릿수 성장을 했다. 하지만 좋았던 시절은 지나갔다. 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진다. 성장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ㆍ성장하는 기업에는 인재가 저절로 모인다
    기업 문화 측면에서도 성장은 중요하다. 성장은 진취적인 기업 분위기를 만든다. 이런 분위기는 어려운 시기에 더욱 중요하다. 또한 성장은 혁신 및 연구·개발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해 준다. 사업 확장, 시장점유율 상승 수익 증대 등은 혁신이나 연구·개발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이다. 반대로 성장이 정체되면 기업의 창의성이 줄고 결국은 쇠락하게 된다. 많은 기업 리더가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는 것이 '인재관리(talent management)'인데 성장은 최고의 인재를 모으는 비법이기도 하다. 성장을 통해 '할 수 있다'는 기업 문화가 조성되면 최고의 인재는 저절로 모인다. 시대마다 어떤 업종에 최고의 인재가 몰렸는지를 살펴보면 이는 자명해진다. 50년대에는 산업재 기업, 80~90년대에는 금융 지금은 애플이나 구글 같은 온라인 선도 기업이 가장 똑똑한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하는 시점에서 노동시장을 장악하는 것이다. 성장은 종사자 모두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한다. 고속 성장하는 기업에서는 유능하고 젊은 직원이 혁신성이 떨어지는 연차 높은 직원에게 밀리지 않는다. 반대로 성장이 정체된 기업에서는 상급자에게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최고의 인재가 기약도 없이 보람 없는 일만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젊고 유능한 직원이 좌절감을 느껴 이직하는 것이 놀랍지 않다.
    ㆍ성장을 위한 성장은 '독약'
    다만 경영자가 성장을 추구할 때 경계해야 할 함정이 있다. '성장을 위한 성장'을 좇는 것이다. 한때 국내 은행들이 이른바 '몸집 불리기' 경쟁을 벌였던 적이 있다. 인수·합병(M&A)을 할 수 있는 곳은 했고 그렇지 못한 곳은 자산을 초고속으로 불려 덩치를 키웠다. 모두 성장 그 자체가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성장을 위한 성장을 추구한 은행들은 자산 부실화 등으로 오랫동안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기업 리더는 성장 전략을 짤 때'성장을 위한 성장은 암세포의 증식과도 같다'는 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양질의 성장은 수익을 동반하는 성장이다. 이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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