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여성 암 환자 임신 이렇게

浮萍草 2013. 4. 17. 12:09
    항암치료 전 난자 얼려 5년 뒤에 시험관 시술
    항암 치료 등…암 환자, 임신 어떻게 할까?
    은 여성이 암에 걸리면 아이를 낳기 쉽지 않다. 항암치료·방사선 치료로 인해 세포 활동이 활발한 난소가 손상돼 임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통계는 없지만 미국의 경우 40세 이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중 56%가 임신을 원하지만 실제 출산한 비율은 5%에 불과 하다.(미국임상종양학회지 자료) 하지만 암 치료 이후에도 동결보존법, 호르몬 치료법 등을 이용하면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일부 대학병원과 여성전문병원이 암 치료 전 난자·배아 등을 채취해 얼려 보관하거나 난소 손상을 최소화해 임신이 잘 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암 환자가 건강한 아이를 낳으려면 항암치료 전 난자·배아 등을 얼려 보관했다가, 치료 후 임신을 시도해볼 수 있다. 난자를 동결
    보존하기 위해 질소 탱크에 넣는 모습.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 동결보존법 =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시험관 시술을 실시,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킨 배아를 얼려 보관한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임력보존클리닉 이정렬 교수는"미혼이라면 난자를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가 결혼 후 시험관 시술로 배아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고 말했다. 시험관에서 수정된 배아는 여성이 암 치료가 끝나 건강을 되찾은 뒤(보통 수술 5년 뒤) 이식하게 된다. 제일병원 미래맘가임보존센터 박찬우 교수는 "최근에는 미성숙 난자를 채취해 실험실에 키운 뒤 얼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배아나 난자는 한 번 얼리면 10년 이상 보관할 수 있다. 복강경으로 난소를 떼어내 냉동 보관했다가 암 치료가 끝난 뒤 이식하는 방법도 있다. ◇ 호르몬 치료 = 항암치료를 할 때 여성호르몬 등의 분비를 막는 호르몬(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을 주사로 투여하는 방법 이다. 이 경우 난소가 배란을 멈추는 휴지기에 들어간다. 이정렬 교수는 "이 상태에서 항암치료를 하면 난소 손상을 덜 받는다"며"출산 계획이 없더라도 조기 폐경을 막기 위해 시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난소 위치 바꾸는 수술 = 전신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자궁경부암,대장암 등 때문에 골반에만 방사선 치료를 하면 난소가 방사선에 피폭돼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 경우 난소를 허리 쪽으로 이동시키는 수술을 한다. 임신을 시도할 경우 방사선 치료 후 난소를 제자리로 옮기는 수술을 한번 더 해야 한다.
    Health Chosun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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