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性功해야 成功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浮萍草 2013. 4. 10. 07:00
    느 날 P(50) 씨가 어머니와 같이 클리닉에 찾아왔다. 다 큰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오기 쉽지 않은데 어쨌든 어머니의 안타까운 마음이 아들을 움직인 것이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선생님에겐 이미 7년 전에 한 번 왔었어요. 발기가 안 돼서 수술을 받으려는데 가능할까요?” 차트를 찾아보니 당시 당뇨병과 발기부전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뒤라 수술적 치료를 권했던 환자였다. “비아그라 같은 약들은 먹어 보았었나요?” “예, 처음엔 좀 듣더니 시간이 갈수록 점점 안 듣네요.” “약으로 안 되면 주사하는 방법도 있는데 해보셨나요?” “몇 번 해보았는데 불편하고 겁이 나서.” “7년 전에 수술을 권했었는데 왜 수술을 안 받았나요?” “당뇨환자는 수술 받으면 큰일 난다고 어머니께서 강력히 반대하셔서 하루 이틀 미루다가 이제야 찾아왔습니다.” “당뇨조절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먹는 약을 아침 저녁 복용하고 있습니다.” P 씨는 결혼해서 딸을 하나 두었지만 부부갈등이 심해져 부인과 이혼했다. 이제는 중국에 가서 혼자 장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어머니는 새장가를 보내고 싶은데 옛날 생각이 나서 고칠 수 있나 하고 데리고 온 것이었다.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진작 수술을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참, 부인은 재혼했습니까?” “아니오. 아직 혼자입니다.” “음, 그러면 곧 수술 받고 먼저 부인을 만나 회포를 풀면 조강지처를 다시 데려올 수도 있겠고 아니면 중국에서 좋은 처녀 만나서 새장가 갈 수도 있고 하여간 한 달 반 후면 판가름이 납니다.” 완치할 수 있다는 말에 아들보다 어머니가 더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수술 후, 병실에 들러 P 씨와 어머니를 만났다. “수술이 잘됐으니 이제 안심해도 됩니다.” “선생님 우리 아들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애는 누가 키우고 있습니까?” “제가 키우고 있어요. 이혼했어도 며느리는 지금도 애 때문에 가끔 들르지요. 아주 마음이 착한데….” “어머니는 아들이 수술을 받고 완치되면 며느리를 다시 맞고 싶으세요?” “그럼요. 애도 있고….” 퇴원하는 날 P 씨에게 물었다. “부인과는 왜 헤어졌습니까?” “7년 전부터 발기가 안 되기 시작하니까 자꾸만 집사람 행동이 이상해지고 밤늦게 돌아오는 일이 많아졌어요. 자꾸 의심이 가서 서로 싸우는 일이 많았어요. 그래서 헤어지게 됐죠.” “수술이 잘돼서 완치됐습니다. 전 부인과 다시 살고 싶으세요 아니면 중국 여자를 데려오고 싶으세요?” “중국에서 같이 장사하면서 만난 아가씨가 있는데 아주 착하고 마음씨가 좋아요. 아직까지 마음만 주고 있는 상태인데 정말 성생활이 가능할까요?” “예, 확실합니다. 그런데 누구하고 먼저 관계를 갖고 싶습니까?” “글쎄요.” 외양간은 최신식으로 잘 고쳐놓았는데 과연 어떤 선택을 하려나. “새장가 갈 때 나에게 꼭 알려주세요.”
    Munhwa         최형기 성공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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