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절집 안 비밀레시피

구절판

浮萍草 2013. 7. 17. 07:00
    팔방재료 밀전병에 싸서 한입에…
    칫상 생일상 명절상에 구절판 하나만 놓아도 상차림 전체 분위기가 바뀐다. 구절판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이 집 안주인 손맛이 보통은 아닐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만든다. 자연의 맛이 깃든 형형색색 나물과 야채가 군침을 자아내고 전병에 한입 싸먹으면 만족감도 높다. 아이들 영양간식으로 안성맞춤이고,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사찰에서 스님들도 구절판을 즐겨 드신다. 울진 불영사 비구니 스님들에 따르면 구절판의 또다른 이름은 ‘화합’이다. “8방에 나뉜 음식재료를 밀전병에 싸서 먹는데, 이는 서로 다른 뜻을 가진 사람들의 화합을 뜻한다”고 말한다. 가족과 친지들이 한데 모여앉아 구절판을 먹으면서 화합을 도모하면 어떨까. ■ 재료 밀전병(밀가루, 비트, 시금치) 당근 깻잎 무순 느타리버섯 건표고버섯 목이버섯 오이 단무지 집간장 소금 참기름 올리브유 ■ 레시피 ① 비트, 시금치는 즙을 내어 반죽한 후 올리브유로 굽는다. ② 깻잎, 단무지는 채썰고 무순은 씻어 둔다. ③ 당근, 오이, 느타리버섯, 목이버섯은 다듬어 올리브유에 볶는다. ④ 표고버섯은 불려 채썬 후 집간장, 참기름으로 간하며 볶는다. ⑤ 그릇에 밀전병과 재료를 담는다.
    불교신문 Vol 2856         하정은 기자 | tomato77@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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