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아무런 증상 없다는데…
| 전립선의 건강은 나이에 따라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20~40대에는 전립선염,40대 이후로는 전립선비대증,50대 이후로는 전립선암과 관련한 문제 들이 발생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암의 발병 확률은 늘어간다.
고령사회가 되면서 암 발병률이 늘고 있어 전립선암의 발병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2011년에
조사한 남성 암 발병률의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
보통 암에 의한 증상은 중기 이상 말기에 나타나므로,본인은 소변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전립선암은 말기로 갈수록 암덩어리가 요도를 압박하여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혈뇨나 배뇨장애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암이 전이가 될 때는 주로 뼈로 전이되기 시작하므로 골반통이나,허리통증을 보이며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전립선암이 진행하기 전에 미리 진단하기 위해서 전립선암 의심 환자를 선별하는 검사를 하게 된다.
이 검사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을 피검사를 통해 측정한다.
이 검사는 40대부터 시행하기를 권장하며,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꼭 시행하는 게 좋다.
전립선특이항원 검사에서 일정 기준 이상인 환자는 나이나 전립선 크기,배뇨장애 유무 등을 고려하여 추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정확한 암의 확진을 위해서는 전립선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이는 아직까지 CT, MRI 등의 영상 검사로 전립선암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의 치료는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진행을 하게 된다.
초기인 경우(조직의 악성도가 낮은 경우) 6개월 간격으로 반복적인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경과 관찰을 하는 드문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여 암을 몸에서 제거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이미 전이가 있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호르몬제 치료를 하면서 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을 쓰게 된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토마토를 많이 먹으라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식생활이 육류 섭취가 늘고 삶이 서구화 되면서 암의 발병률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전립선암의 예방은 일반적인 성인병 예방을 위한 방법을 따라 하면 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금연과 적절한 음주 그리고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삶이 예방 그 자체일 것이다.
☞ 불교신문 Vol 2891 ☜ ■ 배정범 동국대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草浮 印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