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愛國者 & 賣國奴

G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 밝히는 전직 日교사

浮萍草 2012. 10. 11. 19:39
    다쓰다 코지氏 방한… "실상 조사해 日 사회에 알릴 것"
    일제강점기에 사할린으로 강제로 끌려가 탄광에서 노역한 노동자들이 탄광내부에서 교육을 받고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역사를 전공하던 대학생 시절부터 '언젠간 한일 과거사 문제를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교편을 놓고 나니 비로소 여유가 생겨 강제동원 피해자를 만나러 한국에 왔습니다."
    지난 3일 한국에 입국한 다쓰다 코지(龍田光司·71)씨는 1964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고등학교 역사 교사로 
    재직했다. 
    퇴직 후 그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실상을 조사하는 시민활동가가 돼 한국을 찾았다.
    다쓰다씨는 10일 "후쿠시마 조반(常磐) 탄전에 강제동원돼 노역한 피해자와 유족을 만나러 왔다"며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강제동원의 실상을 일본 시민에게 알리는 것이 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와세다대에서 중국사를 전공할 당시 일부 교수로부터 "일본 근대사를 제대로 알고 싶으면 조선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기억을 떠올렸다. 
    이 일을 계기로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한 관심이 내내 이어졌다고 한다.
    "교수님들의 말씀은 조선인 강제동원처럼 일본 사회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알아야 진짜 역사를 아는 것이라는 뜻이었죠. 
    교사로 재직할 당시에는 시간이 없어 퇴직 후에야 본격적으로 강제동원 문제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다쓰다씨가 연구하는 분야는 자신이 50년 가까이 살고 있는 후쿠시마현의 강제동원 실태다. 
    그는 일본 정부의 월별 고용통계를 합산한 결과 1939~1945년 조반 탄전에 조선인 2만명이 강제동원된 것으로 추산했다.
    다쓰다씨는"당시 노무자 명부가 대부분 소각되고 일부 자료만 남은 상태"라며"피해자나 유족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야만 당시 상황을 
    분명히 알 수 있어 이달 말까지 한국 곳곳을 다니면서 그들을 만나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제동원 문제를 직접 연구하려고 한국어도 배웠다. 
    일본에서 NHK 라디오의 한국어 강좌를 듣다 성에 차지 않아 연세대 어학당에서 수강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서울 신촌에 있는 고시원 방 하나를 빌려 한 달간 머물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태를 다루던 일본 정부의 태도가 조선인 강제동원에 대한 입장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원전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가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켰지만 이후 피해 보상은 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인 강제동원과 관련해서도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죠. 
    이런 무책임함이 지금 일본을 지배하는 분위기입니다."
    다쓰다씨는 "조선인 강제동원에 관한 정확한 사실을 일본 시민에게 알리고 시민사회 차원에서 양국 간 좋은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와 유족을 후쿠시마로 초대해 주민들을 만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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