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 치마
섹시한 노출패션 보고도 성욕 못느끼는
남성들은 스트레스 지수 체크필요
봄이 되어 온갖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 겨울날의 우울했던 기분이 저절로 사라진다.
산과 들에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듯이 거리
곳곳에서도 여성들의 옷차림이 화사하게 변해간다.
요즘 계절을 가리지 않고 늘씬한 몸매를 드러내는
옷차림의 여성도 많다.
한때 ‘똥꼬치마’라는 별명이 붙었던 미니치마가
장안에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미니치마를 입고 길거리를 활보하며 남 앞에
나선다는 것은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했다.
그러나 요즘 여성들은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개성을 강조한 옷차림도 많다.
앞가슴이 푹 패 가슴이 앞으로 쏟아져 나올 것 같은 조막 만한 웃옷에 팬티가 보일듯
말듯한 초미니 치마를 입고 다닌다.
짜릿한 시선에 전혀 위축됨 없이 당당하게 거리를 거닐고 있다. 오히려 보는 사람이
숨이 막힐 지경이다.
여성들은 옷차림을 어떻게 하면 좀더 섹시하게 보일까, 남성들의 시선을 오래 붙잡아
둘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문제는 이런 아슬아슬한 장면들을 보면서도 목석 같은 남성들이 있다는 것이다.
글래머 여성이나 날씬한 여성이거나 간에 도통 관심이 없다고 한다.
초미니의 각선미를 봐도 하룻밤을 함께 보내고자 하는 욕구가 일어나질 않는다.
나이가 많다면 나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젊은 남성이 그렇다면 동성애자가 아닌 다음에야 문제가 있다고 본다.
성욕이 없다면 다음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잠자리를 보내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성에 대한 타오르는 정열이 있어야 과감하게 프로포즈를 하던가 데이트 신청을 할
것 아니겠는가.
이성을 사귀는 중이거나 결혼생활을 하는 남성조차도 성관계를 하고 싶은 욕구가
전혀 없다며 진료실을 찾아온다.
어떤 결혼한 남성은 닥달하는 부인의 성화에 못이겨 병원을 찾아오기도 한다.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자신은 거의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질 않는다는
것이다.
부인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직장이나 사회생활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럴 수 있다.
과도한 흡연이나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음주가 성욕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보이지 않는 심리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다.
이윤수/명동이윤수비뇨기과 원장
浮萍草  草浮 印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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