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한의사의 약초 이야기 17

위장병에 좋은 산사 심장병 고혈압에도 특효

산사(山査)나무 아래’라는 영화를 봤다. 베이징올림픽 개막공연을 연출했던 장이머우 감독의 최근 작품이다. 1960~70년대 문화혁명기 중국의 토속적인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섬세하고 정감 어린 연출로 연인들의 순수하고 절절한 사랑을 그려냈다. 왜 장이머우가 거장인지 알겠다. 흔해..

‘신선이 되는 선약’ 꾸지뽕에 대한 단상

▲ 잘 익은 열매를 달고 있는 꾸지뽕나무두보의 시‘북정(北征)’에“산열매들이 숱하게 열려서 선약인 듯 단사(丹砂)처럼 붉다”는 구절이 있다. 진홍색의 단사는 신선이 되는 선약(仙藥) 중의 으뜸이다. 10월경 이 단사의 색깔처럼 붉게 익는 꾸지뽕 열매를 따러 산을 올랐다. 매년 가을..

이름만 좋은 하눌타리? 난치병 치료에 특효!

▲ 하눌타리 덩굴과 열매인 과루실 중국 양쯔강 하류에 동굴이 많은 큰 산이 하나 있는데 수목이 울창하고 안개와 구름이 자욱하게 산정을 덮고 있어서 신선들이 사는 산으로 여겨졌다. 여느 날처럼 이 산에서 나무를 하던 나무꾼이 목도 마르고 피로해 잠시 앉아 쉬고 있었다. 문득 졸졸..

수험생·정신노동자에게 좋은 총명탕 재료 석창포

▲ 계곡 바위틈에서 자라는 석창포.청정한 계곡 주위로 수백 년 된 비자나무숲이 아름다운 전남 화순 천태산 개천사에서 금요일 저녁마다 속인 (俗人) 열댓 명이 모여 경전을 읽는다. 주지스님이 숫타니파타 강의와 참선을 도반 한 명이 태극권을 지도한다. 모두들 회색의 도시를 벗어나 ..

산정(山精)으로 불리는 신선의 약초 하수오

▲ 하수오의 꽃과 줄기, 백하수오, 적하수오 뿌리(왼쪽부터). 중국 기환무협의 원조로 불리는‘촉산기협전’은 기기묘묘한 법술과 신비한 비검술을 쓰는 아미산 도사들의 활약을 그린 동아시아의 판타지소설이다. 1930년대 무명의 서생 이민수가 쓴 이 소설은 일약 당대의 독서계를 풍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