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잊혀진 유라시아 이야기 19

9 한국전쟁서 싸웠던 '아나톨리아의 사자들' 누구?

분단국가의 상황, 그리고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그 어떤 나라보다 안보의식이 높아야 할 한국이지만 안보를 강조하는 것은 군인이나 공무원 등 극히 일부 계층에 국한된 용어처럼 들린다. 심지어 이 사회의 보수파를 지칭하는 아이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정파를 초월하여 안보..

5 남성들은 왜 자신의 누이나 어머니를 살해할까?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터키의 국민작가 야샤르 케말(1923~2015)은 평생 여성,노동자,소수민족 등을 주제로 사회적 약자 편에서 글을 썼다. 케말의 소설 중에는 혈연 간의 살인을 다룬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가 있다. 반체제 혐의로 그가 수감되었을 때 알게 된 하산이라는 일곱 살 소..

4 남자들이 말타기, 활쏘기, 씨름할 때 여자들이 유독 씨름판에 관심을 둔 까닭은?

씨름은 한민족 고유의 놀이일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튀르크 제 민족은 물론이고 몽골을 비롯한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 퍼져 있는 민속경기이다. 씨름은 인류사에서 그 어떤 형태의 스포츠보다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에서 씨름이 시작된 것은 최소한 350..

3 뜨거운 태양 아래 낙타 젖통가죽을 삭발한 포로 머리에 씌우면…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고문

신화와 전설 속에는 인간이 잊어서는 안 되는 압축된 상징이 담겨 있다. 중앙아시아에는 포로들의 기억을 말살시켰던 무시무시한 주안주안 족의 고문에 대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왜 굳이 기억을 말살시키려 했던 걸까? 그들은 포로를 잡으면 완전히 삭발시키고 아직 온기가 남..

2 아버지를 활로 쏴 고슴도치 만든 흉노족 샤누이 모데

리더라면 사적 가족적 '연(緣)'을 저버려야 ▲ 투르크메니스탄 지폐에 등장하는 샤뉴이 모데 중국식 사관의 영향으로 우리는 북방민족들을 오랑캐 또는 야만족으로 간주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 북방민족은 우리와 고대문화를 공유했던 형제국가들이었고 세계적 제국을 이루었던 ..

1 金씨 성은 황금을 뜻하는 '알타이'에서 출현한 것일까?

▲ 몽골 알타이지역(텝쉬)의 암각화. 서울시립대박물관 제공 한국인은 알타이라는 이름을 역사가 생기기 이전 아득하고 머나먼 선조의 고향으로 기억한다. 인간의 회귀 본능을 생각해 본다면 한민족의 시원으로 추정되는 알타이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수없이 많은 사람을 그곳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