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바다에서 본 속초 작은 도시 속초에 텃세가 없는 이유 길이 3520m 미시령 터널을 빠져나가니(인제 방향은 이보다 45m 길다) 오른쪽에서 울산바위가 툭 튀어나온다. 사방으로 벌어진 설악의 가지 하나가 이 능선을 타고 주봉산 청대산을 거쳐 외옹치에서 동해로 뛰어든다. 속초 시가지는 그 옆으로 오목한 청.. 萍 - 저장소 ㅁ ~ ㅇ/비행산수(飛行山水) 2015.09.07
5 백화산에서 본 태안 크게 편안한 동네 저 멀리엔 중국이 … ‘기아차도 엔진오일 갈유’. 태안읍 길가에 걸린 현수막을 보며 무릎을 쳤다. ‘갈아드립니다’ 여섯 글자가 ‘갈유’ 두 글자로 줄었다. 됐슈(괜찮습니다), 좀 봐유(잠깐 할 얘기가 있는데요), 개혀?(보신탕 먹을 줄 알아?)처럼 우스갯소리에 단골.. 萍 - 저장소 ㅁ ~ ㅇ/비행산수(飛行山水) 2015.09.05
4 전동성당의 문이 북쪽으로 난 이유 기린봉에서 전주를 보다 말괄량이 삐삐가 빗자루를 타고 친구들에게 전주를 안내하네요. 저 아래 봐. 기와집 진짜 많다. 구경 온 사람들이 어마어마하네. 전주에는 북쪽에 관련된 얘기 둘이 있거든 하나는 물이야. 나지막한 산들이 둘러싼 도심을 흐르는 전주천은 특이하게도 북으로 빠.. 萍 - 저장소 ㅁ ~ ㅇ/비행산수(飛行山水) 2015.09.03
3 삼악산에서 춘천을 보다 춘천은 팔자를 두 번 고쳤다 춘천은 팔자를 두 번 고쳤다. 물과 길 덕분이다. 1965년에 춘천댐이 67년에 의암댐이 73년에 소양강댐이 들어섰다. 산의 도시가 물의 도시가 됐다. 끊긴 산길 위로 물길이 났다. 2009년 여름에 고속도로가 뚫렸다. 2010년 겨울에는 71년을 달린 단선 경춘선이 복선전.. 萍 - 저장소 ㅁ ~ ㅇ/비행산수(飛行山水) 2015.09.01
2 사성암에서 구례를 보다 강물 따라 봄날이 흘러가고 … 강물 거슬러 은어가 오르고 구례 가서 글 자랑 말라는 말이 있다. 왕조시대 중앙 권력을 등지고 낙향한 선비들이 뿌린 문향 덕이다. 순천에서 인물 자랑,여수에서 돈 자랑 벌교에서 주먹 자랑 말라는 끝에 이어진다. 곡성을 돌아오는 섬진강과 산수유 마을 .. 萍 - 저장소 ㅁ ~ ㅇ/비행산수(飛行山水) 2015.08.31
1 南山 위에서 본 서울 621歲 된 首都 … 時間의 博物館 새의 눈으로 내려다본 우리 땅은 어떤 모습일까요. 펜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본지 안충기 섹션&디자인 데스크의 ‘비행산수’ 연재를 시작합니다 서울 남산은 해발 265m다. 그 위에 선 서울타워는 해발 480m다. 맑은 날 전망대에선 인천 앞바다와 개성 송악산.. 萍 - 저장소 ㅁ ~ ㅇ/비행산수(飛行山水) 201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