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H/醫命學 이야기

14 비만·위암·당뇨·위염·위궤양 진단과 치료

浮萍草 2015. 11. 11. 00:00
    즘 미국 한의사로부터 체질진단과 치료 질문을 많이 받는다. 
    환자들은 중동의 사우디와 이란,멕시코,미국,브라질,필리핀과 아프리카 국가 등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다. 
    그들 나라는 계절과 기후 그리고 일(日)과 시간이 제각각이다. 
    그런데 동북아시아와 똑같이 그들 나라 사람들의 생년월일시로 어떻게 체질을 알 수 있느냐 하고 의아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그들 나라의 일과 시간을 그대로 적용하면 정확하게 체질진단을 할 수 있다.
    어느 나라건 시간을 정할 때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예를 보자. 브라질은 남반구이고 계절은 북반구와 6개월이나 차이가 난다. 
    북반구가 겨울이면 브라질은 여름이다. 
    그런데도 음력 12월에 태어나면 북반구에서 태어난 사람처럼 몸이 냉한 체질이라 할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이 들 것이다. 
    물론 당연히 그렇다 하고 결론을 내린 뒤에 예를 들어보자.
    어느 나라 여성이건 산모(産母)는 겨울이건 여름이건 반드시 더운 방에서 출산한다. 
    기후론이란 관점에서 보면 더운 방에서 태어났으므로 모든 사람의 체질이 덥거나 따뜻해야 함이 당연하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가 않다. 
    차고 덥고 습하고 건조하고 따뜻하고 열이 많고 등등 체질이 전혀 다르다. 
    그 까닭은 겨울이란 거대한 추위 공간 안에다가 작은 불을 피웠다고 해서 겨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약 재료에 있어서 한때 암에 좋다고 유행했던 개똥쑥은 그 성질이 매우 냉하다. 
    성질이 냉한 쑥을 뜨겁게 달였다고 해서 냉한 성질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냉기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겨울에 냉기(冷氣·얼음처럼 냉한 氣의 알맹이)가 지배하고 있는데 그 냉기에다가 열을 가했다고 해서 냉한 기의 알맹이 자체가 냉해지지는 않는 것이다. 
    그리 생각하고 다시 브라질의 기후변화를 생각해 보자.
    우리의 머릿속에 지구는 엄청나게 크다고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그 크기를 알 수 없는 무한의 태양계에서 보면 지구는 모래알보다 
    작다. 따라서 태양계가 이미 겨울이라면 지구의 한 작은 공간이라 할 브라질은 마치 겨울 속의 따뜻한 작은 방과 다름이 아니다. 
    그러므로 태양계가 겨울이면 브라질이 여름이라도 더운 기의 알맹이는 추위인 것이다.
    기후변화는 지구상의 어느 나라건 같은 카테고리 안에 있기 때문에 그 나라의 생년월일시에 음양오행을 적용하면 체질과 질병의 원인이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것
    이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 검사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던 자신의 아픈 증세를 어떻게 생년월일시로 아느냐? 하고 환자가 감탄하더라는 답변을 메일로 자주 받는다. 
    아무튼 그건 그렇다 하고 지금부터 브라질 여성의 비만과 병증의 원인 그리고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자. 
    
    ㆍ비만·만성피로

    오장은 간이 작고 약하며 비위가 크고 열이 많다. 만세력을 찾아보면 1979년의 기후와 에너지를 표시한 문자는 기미(己未)이고,오장육부는 비위이다. 미(未)는 그 성질이 매우 뜨거운 흙(土)이다. 양력 6월인 생월의 경오(庚午)에서 경(庚)은 금기(金氣)이자 건조한 성질과 대장을 표시한 문자이고 오(午)는 화기(火氣)로서 열이 많은 성질과 심장과 소장을 표시한 문자이다. 그리고 14일의 생일 임자(壬子)는 모두 수기(水氣)이자 추위와 신장,방광을 표시한 문자이고,18:00시의 을유(乙酉)에서 을(乙)은 목기(木氣)로서 풍(風·추위 중 따뜻한 양기)과 간담을 표시한 문자이고,유(酉)는 금기이고 건조한 성질과 폐를 표시한다. 이렇게 나열해 놓고 전체를 보면, 뜨거운 미토(未土) 비위와 열이 많은 오화(午火) 심장의 기운이 합해서 대단히 더운 체질이다. 그러나 생일의 자수(子水) 신장의 기운은 추위이고 생시의 유금(酉金) 폐의 기운이 자수 신장을 생(生)해 준다(金生水의 논리). 따라서 자수 신장의 에너지가 미오(未午)의 열에 증발되고 미오의 열기 역시 자수의 공격으로 웬만큼 열이 식는다. 체질을 변화시키는 대운에서 금기와 수기를 만나면 열이 많이 식어서 심장이 약화되고 화기를 만나면 자수 신장이 증발돼 신장이 허약해지고 미토 비장 기운과 술토(戌土) 위장 기운을 만나면 자수가 아예 말라서 없어지므로 신장 허약이 심화되고 비위에 열이 가득 찬다. 그러므로 30세 되는 해 갑술(甲戌) 대운에서 술토가 강하게 작용하는데 술토는 습기 하나 없이 매우 건조한 흙의 성질이다. 건조한 술토의 기운은 생일의 자수 신장의 기운을 흡수하고 열을 더해준다. 따라서 신장·방광 허약 증세, 요실금 증세가 나타난다. 그리고 신장이 허약하면 허리, 무릎이 아프고 몸이 붓는다. 거기다가 술토 위장의 기운이 강력한 데다가 열이 더해지는데 비위에 열이 많으면 허기가 빨리 지고 폭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30세부터 신장 허약으로 인해 몸이 붓는 데다가 음식을 자주 그리고 폭식까지 하므로 갑자기 비만해지는 것이다. 29세까지는 금수(金水), 즉 폐, 대장과 신장, 방광의 에너지가 강하게 작용하는 반면 심장과 비위가 허약하므로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고 몸도 붓지 않으므로 날씬 하다. 그러니까 처녀 때 날씬한 몸매가 나이 들어서 뚱뚱해지는 원인이 바로 이런 이유가 있어서이다. 이러한 체질의 변화를 사전에 알고 신장과 폐,대장,그리고 간을 돕는 음식과 약초로 체질을 개선하면 절대로 비만해지지도 않을뿐더러 요실금, 허리디스크, 무릎관절도 앓지 않는다. 치료방법은 척추의 디스크 부위와 관절에 뜨거운 침을 놓고 혈기통치로 파동을 온몸에 보내면 완치된다. 간을 돕는 오미는 신맛이고,오곡은 보리,녹두이며, 부식은 미나리,부추이다. 폐를 돕는 오미는 매운맛이고,오곡은 기장쌀,현미이고,부식은 율무,호두,어패류이다. 신장을 돕는 오미는 짠맛이고,오곡은 약콩이고,부식은 검은깨, 들깨, 미역, 함초 등이다. ㆍ위암

    오장은 비위가 큰데 차고 습하다. 폐는 보통이며, 간과 심장은 작고 허약하다. 만세력을 찾아보면 1937년은 정축(丁丑)이고,그 8월은 정미(丁未)이며,생일은 신유(辛酉), 생시는 임진(壬辰)이라는 문자로 기후와 에너지를 표시해 놓았다. 생년의 정축에서, 정(丁)은 열과 심장을 표시한 문자이고,축(丑)은 냉한 성질과 비장을 표시한 문자이다. 생월의 정미(丁未)에서, 정은 더위(火)와 심장을 표시한 문자이고, 미(未)는 조열(燥熱·뜨거운 土氣)과 비장을 표시한 문자이다. 생일의 신유는 모두가 건조한 성질(金氣)과 폐를 표시한 문자이다. 생시의 임진에서, 임(壬)은 추위(水氣)와 방광을 표시한 문자이고,진(辰)은 습한 성질(濕한 土氣)과 위장을 표시한 문자이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문자를 해설해 놓고 진단해 보면 이와 같다. 먼저 생년의 정은 하늘 기운인데 열이 있고 그 아래 축은 열이 전혀 없이 매우 냉한 성질이 있다. 따라서 천기(天氣) 정은 지기(地氣) 축과 교류하지 못한다. 정이 마치 얼음 위의 작은 모닥불과 같다. 즉 심장이 허약한 것이다. 생월의 정 역시 생년의 정과 같은데 문제는 지기(地氣) 미이다. 미는 화기가 많아서 성질이 아주 뜨겁다. 그러나 미는 생년의 아주 냉한 축과 충돌해 미의 화기가 꺼진다. 따라서 이 사람은 선천적으로 심장이 작고 허약한 사람이다. 무엇보다도 아주 뜨거운 성질의 미와 아주 냉한 성질의 축이 상충(相沖)한다. 두 개의 상이한 성질의 비장이 서로 충돌한다는 것은 마치 뜨거운 흙덩이와 얼어붙은 흙덩이가 부닥치는 것과 같아서 서로 상처를 입는다. 따라서 비장이 비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즉 위장이 잘게 부순 음식을 잘 소화하도록 돕는 소화액과 면역 성분을 함유한 인슐린이란 호르몬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노폐한 적혈구를 걸러주고 백혈구로 하여금 혈액 속에 침범하는 병균을 섬멸하는 면역력을 충분히 길러주지 못한다. 거기다가 생일의 유(酉·金氣 폐)는 생시의 진을 합해서 금(金)의 성질로 바뀐다. 이는 마치 쇳덩이에 흙의 성분이 함축돼 있는 것과 같다. 무쇠덩어리에 흙의 성분이 있으면 이끼가 낀다든지 작은 풀잎이 자생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경각심을 가지고 보아야 할 것이 있다. 자기 체질공식에 심장이 약하고 습기에 축축하게 젖은 흙의 성질과 같은 진이 있으면 반드시 위염, 위궤양을 앓는다는 사실이다. 그뿐이면 약으로 다스릴 수가 있지만 문제는 인(寅·담)이란 간담(肝膽)의 기운을 체질을 변화시키는 대운에서 만나면 여지없이 위암을 앓는데,억만 분의 하나라도 착오가 없는 진실임을 알아야 한다. 자연계에서 진은 습기에 젖은 흙인데 유와 합해서 쇳덩이가 되고 그 쇳덩이에 습한 흙이 함유돼 있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따라서 건조한 유가 습한 진과 합했으므로 폐도 습하고 위장도 습하며 위장은 쇳덩이에 묻은 흙이라 아주 작고 허약하다. 여기에다가 큰 나무의 성질인 인의 기운은 습한 쇳덩이에 함유된 흙의 정기를 모두 흡수해 버린다. 인간의 육신이 물,열,흙,숨 쉬는 기(氣)라는 네 가지 물질의 집합체에 지나지 않으므로 자연계와 똑같은 이치가 적용된다. 그런 까닭에 위장의 정기가 간담에 흡수당해 위암을 앓게 되는 것이다. 그 좋은 예가 바로 이 사람의 체질공식이다. 심장이 허약하고 전체적으로 체질이 차고 습하므로 화기로써 도와주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젊은 시절은 화가 작용하므로 건강하고,29세 진 대운에서는 습한 체질인데 또 습한 진토가 작용하므로 이때 위염,위궤양으로 고생한다. 그리고 39세 때는 묘(木·여린 풀의 성질) 나무가 비록 간의 에너지지만 유(金·쇠)의 성질에 꺾어지므로 오히려 간이 허약해진다. 그러나 49세 대운에서 드디어 흉측한 인,큰 나무 성질이 작용해 그만 위암에 걸리고 웬만큼 생존하다가 재발해 세상을 하직하고 말았다. 만약 이 사람이 자신의 체질변화를 사전에 알고 예방하였다면 어찌되었을까? 위암을 앓지도 않았을 것이며 요절하지도 않고 천수를 누렸을 것이라 장담한다. 예방법도 전혀 어렵지가 않다. 작고 허약한 심장만 도와주었어도 그런 흉측한 병을 앓지는 않았을 것이다. 심장을 도와주면 몸이 따뜻해지고 습기를 걷어내 줄 뿐만 아니라 위장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차고 습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습기를 걷어내는 오미는 쓴맛이고,곡식은 수수,나물은 씀바귀,쑥,취나물,고들빼기이며,약초는 인삼이 가장 훌륭한 도우미이고,오미자, 석장포,지황,영지버섯 등이 있다. 그리고 약한 위장을 돕는 오미는 단맛이고,오곡은 조이며, 나물은 아욱이고,약초는 창출, 백출, 감초 등이 있다. ㆍ당뇨

    비위가 크고 강하지만 뜨겁고 건조하며 심장은 작고 약하지만 심한 정도가 아니어서 보통 건강하고 간담,폐,대장,신장,방광은 작고 허약하다. 생년의 을(乙)은 목기(木氣)이고 풍(風)의 성질과 간담의 표시문자이고,생년월시의 巳(사),丙(병)은 화기(火氣)이고 더운 성질과 심장,소장의 표시문자이고,생월일의 술(戌)은 토기(土氣)이고 습기가 전혀 없는 건조한 성질과 비위의 표시문자이며,생시의 신(辛)은 금기(金氣)이고 건조한 성질과 폐, 대장의 표시문자이다. 체질을 진단할 때 천기보다는 지기를 중시한다. 사람은 지수화풍(地水火風)이란 물질의 집합체이고 땅을 밟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년월일시 중에서 생월 천기와 지기가 가장 강력한 성질이 있다. 따라서 진단할 때는 생월을 먼저 파악한 다음 다른 것들을 종합해서 판단한다. 이 사람의 체질공식을 보면 생년과 생시에 사(巳·더위 火氣 심장,소장)가 있는 데다 생월과 생일의 술(戌·土氣 비위)은 습기 하나 없는 푸석푸석한 흙처럼 건조한 기질이 있다. 따라서 건조하고 열이 많은 체질이다. 다시 말해서 심장이 뜨겁고 비위가 뜨거운 데다가 건조하기까지 하다. 이와 같이 비위가 뜨겁고 건조하면 면역력이 현저하게 저하된다. 당뇨와 위암을 앓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체질인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지기 전체가 건조하고 열이 많은 기질로 구성되어 있으면 반드시 대운은 목화토금(木火土金)의 기질을 만나야 건강이 유지된다. 토(土)는 특별히 뜨거운 미토와 건조한 술토여야 한다. 수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진토(辰土)나 축토(丑土)를 만나면 곧바로 신장 허약으로 인한 만성피로에다가 비위가 더욱 건조해져서 당뇨나 암을 앓게 된다. 그 까닭은 이 사람과 같은 공식을 의학에서 가색(稼穡·길러서 거둔다는 뜻)이라 하는데 흙의 성분이 모두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가색은 토의 기운을 더욱 왕성하게 함으로써 건강해지는데 그 까닭은 토기(土氣)는 만물의 바탕이고 천하의 중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색이 왕성해지면 질수록 공식에 없는 목화금수(木火金水)의 기운이 저절로 들어와서 채워주므로 건강한 것이다. 가장 위험한 기질은 바로 수기이다. 수기를 만나면 수기가 건조하고 뜨거운 토기에 흡수당해 비위가 본격적으로 건조해지고 열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위험한 병을 앓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타고난 체질을 대운에 비교해 보면,5세부터 24세까지는 목과 금이 주관하므로 건강하다. 그러나 25세 계미(癸未) 대운부터는 문제가 발생한다. 계미 중에서 미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 문제는 계이다. 계는 수기이자 신장을 표시한 문자다. 이렇게 대운에서 수의 기운이 들어오면 뜨겁고 건조한 토기가 수기를 끌어와서 신장,방광을 도와주지 않는다. 도와주기는커녕 타고난 뜨겁고 건조한 기운에 수기가 마르기 마련이다. 비위가 본격적으로 뜨겁고 건조해진다. 따라서 25세 젊은 나이에 당뇨를 앓고 말았던 것이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던지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만약 대운에서 미토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위암을 앓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어릴 때부터 폐,대장과 신장, 방광에 속하는 음식과 약초를 꾸준히 섭취해서 폐,대장,신장,방광을 도와주었어야 했다. 그러면 대운에서 비록 수기가 마른다 하더라도 신장,방광을 건강하게 해두었으므로 능히 당뇨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비위와 심장, 소장을 돕는 음식과 약초는 절제해야 한다. 꼭 많이 섭취해야 할 폐, 대장을 돕는 오미는 매운맛이고,오곡은 기장쌀이며,부식은 파,양파, 더덕,도라지이고,약초는 뽕나무다. 신장,방광을 돕는 오미는 짠맛이고,오곡은 검은콩이며,부식은 부추,미역,함초 등이고,약초는 산수유,하수오 등이다. 꼭 적게 섭취해야 할 심장을 돕는 오미는 쓴맛이고,부식은 취나물이고,약초는 인삼이며,비위를 돕는 오미는 단맛이고,오곡은 조이며,약초는 삽주이다. 이와 같이 많이 섭취할 것은 많이 먹고 적게 섭취할 것은 적게 먹었더라면 결코 젊은 나이에 당뇨로 고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ㆍ위염·위궤양

    심장과 폐가 작고 허약하고 비위가 크고 강하며 신장은 보통인데 습기 때문에 병을 유발하는 나쁜 기운은 신장에 있다. 비위가 습하면 반드시 위염과 위궤양을 앓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 드는 예문이다. 앞에서 누누이 이야기하였거니와 비위의 기질인 토기 중에서 진이 가장 습하다 하였다. 화기가 부족해서 심장, 소장이 작고 허약한데 진토가 있으면 반드시 위염을 앓고 심하면 위궤양, 위암까지 각오해야 한다. 이 체질공식을 간단하게 풀어보면 이러하다. 생월에 병(丙·火氣 심장,소장)이 있으나 그 뿌리라 할 지기에 습한 진토가 있고 생년의 계(癸·水氣 신장,방광)가 있어서 화기가 몹시 어두워졌다. 그리고 생년과 생시에 사(巳·火氣 심장,소장) 미가 있으나 수기를 잔뜩 머금고 있는 두 개의 진으로 화기를 매우 어둡게 한다. 따라서 열이 좀 있기는 하지만 비위에 습기가 더 많다. 그러므로 대운에서 화를 만나면 습기가 걷어 내지므로 건강하지만 수를 생해 주는 금기와 수기를 만나면 비위에 습기가 더욱 심해지므로 위염, 위궤양을 앓는다. 따라서 4세부터 33세까지 대운은 사(巳·火氣 열 심장,소장) 오(午·火氣 열 심장,소장) 미(未·뜨거운 火氣를 많이 머금은 土氣 비위)이므로 비위가 아주 건강하고 다른 장부에도 병이 오지 않았다. 그러나 34세 경신(庚申·金氣 폐,대장.金은 水를 생해 준다) 대운에서 금이 수를 생해 주자 진의 습기가 더욱 심해져 위염에다가 위궤양까지 앓고 말았다. 만약 심장, 소장을 돕는 화기에 속하는 음식과 약초를 꾸준히 섭취하지 않으면 절대로 병이 낫지 않는다. 보통 약을 먹는다 해도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므로 반드시 재발하기 마련이다. 심장을 돕는 쓴맛에 속하는 음식과 약초만이 완치가 가능하다.⊙
            정경대 HS성북한의원학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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