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잔에 술을 따르는 모습/사진 출처=헬스조선 DB |
음주가 우리 건강을 해치는 것은 모두 알고있다.
간에 심각한 손상을 주어 간경변과 같은 간 질환이 일어날 수 있으며 뇌신경에 악영향을 주고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음주가 신체 건강에 끼치는 악영향은 알고 있지만 정신 건강에 끼치는 악영향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음주가 정신 건강에 끼치는 영향과 적당한 음주량에 대해 알아본다.
ㆍ사고 과정에 영향
우리 몸에 알코올이 흡수되면 뇌는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된다.
우선 상황판단 능력이 떨어진다.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 채 의사 결정을 하게 된다.
술 때문에 다음날 약속을 어기거나,음주운전을 시도하는 등 올바르지 못한 판단을 내린다.
또 의사결정을 충동적으로 하게 된다.
감정적으로 격해진 상태에서 의사 결정을 내린다.
신중하게 생각해야할 문제를 쉽게 대하게 되어 보증을 서주거나 돈을 빌려주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ㆍ감정 조절 능력 약해져
술은 우리의 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이 뇌의 쾌감조절중추를 자극해 엔도르핀과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을 자극해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우울한 기분이 들 때 우리는 술을 찾는다.
술을 마셔서 부정적인 감정을 잊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술이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을 해결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술을 다시 찾게 되어 반복적인 음주로 이어질 수 있다.
감정 조절에도 영향을 끼친다.
술을 마시면 충동적으로 변해 평소에는 참거나 넘길만한 자극에 대해 폭력, 욕설, 자해와 같은 극단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ㆍ남성은 하루 4 잔, 여성은 2잔
소주는 소주잔,맥주는 맥주잔 등 각 술에 맞는 술잔이 있다.
술마다 알콜 함유량이 다른데,각 술잔에 따르게 되면 한 잔에 포함된 알코올 양은 약 8~10g 정도로 비슷해진다.
정확한 알코올의 양을 계산하는 것이 정확하지만 이를 편의상 '1 표준잔'이라고 한다.
WHO 기준 1 표준잔은 알코올이 10g 포함된 술 한잔이다.
각 술에 맞는 잔에 따른 한 잔의 술이 1 표준잔이 되는 것이다.
이 표준잔을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4 표준잔, 일주일 28 표준잔 이하 여성은 하루 2 표준잔 일주일 14 표준잔 이하가 WHO에서 권고하는 적정 음주량이다.
☞ Health Chosun ☜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sjkim@chosun.com /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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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취하려면, 음주 전 '이것' 한 스푼
| ▲ 사진=조선일보 DB |
미국의 유명 맥주제조사인 보스톤 맥주사 설립자 짐 코치가 술에 취하지 않는 법을 공개했다.
방법은 술 마시기 전 활성 건조효모(Active dry yeast)를 한 스푼 먹는 것.
짐 코치는 이와 함께, "활성 건조효모 한 스푼을 요거트와 섞어 먹으면 더욱 맛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활성 건조효모는 보통 빵이나 크래커를 만드는 데 쓰이는 것으로, 발효력이 강한 효모균과 폐당밀 등을 섞어 인공적으로 기른 효모를 30~40℃ 정도의 마른 공기로
말려 수분을 8% 이하로 낮춘 것이다.
활성 건조효모에 있는 알코올탈수소효소가 술에 취하는 것을 막는다.
알코올탈수소효소는 알코올 분자를 탄소·수소·산소로 분리시키는데,이는 간이 알코올을 해독시키는 과정과 흡사하다. 다만, 활성 건조효모를 술을 마시기 전에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알코올이 먼저 뇌에 영향을 미쳐 술에 취한다.
☞ Health Chosun ☜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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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하루 소주 2잔'이 적당
가정의학회, 적정 음주량 기준 발표
酒種 상관없이 '알코올 14g'이 적정
여성, 남성 음주량의 절반만 마셔야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 기준이 나왔다.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가 한국인에게 많은 고혈압·당뇨병 등의 질환과 이를 유발·악화하는 음주량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만든 가이드라인이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 회장)는"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미국이 권고하는 적정 음주량을 그대로 따라왔다"며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서양인에 비해 체형이 작고, 얼굴이 잘 붉어지는 한국인의 체질을 모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나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국내 성인 남성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알코올 섭취량은 1주일에 112g(8잔 정도)이하다.
1잔은 알코올 14g에 해당한다.
술마다 알코올 도수가 다르기 때문에 1잔의 용량은 다르다.
와인은 약 150㎖, 양주는 약 45㎖다.
맥주는 360㎖(작은 병맥주 1병),생맥주 500㎖,막걸리 250㎖(한 사발),20도짜리 소주는 90㎖(4분의 1병) 정도다.
여성이나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은 적정 음주량의 절반만 마셔야 한다.
김종성 교수는"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알코올이 몸속에서 빨리 분해되지 못해 그러는 것"이라며"이런 사람들은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기 전 상태인 '아세트
알데하이드'가 몸속에 오래 남아있는데 이는 몸속 세포에 상처를 내 각종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여성도 위에서 나오는 알코올 분해 효소가 남성보다 20% 적어 알코올을 빨리 분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Health Chosun ☜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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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는 남성 4명 중 1명은 '고위험 음주자'
우리나라 남성 음주자 4명 중 1명은 고위험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 고위험 음주자는 저위험 음주자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팀(홍성원,인요한, 심재용)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20세 미만과 음주 및 혈당 정보가 없는 사람을 제외하고 남성 5551명 여성 6935명을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 점수에
따라 분류했다.
0~7점은 저위험 음주군 8~14점은 중간위험 음주군,15점 이상을 고위험 음주군으로 분류한 결과 남성 음주자 4명 중 1명(25.2%)이 고위험 음주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4.7%가 고위험 음주군이었다.
중간위험 음주군은 남성 27.5% 여성 10.7%, 저위험 음주군은 남성 47.3%, 여성 84.6%였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저위험 음주군과 중간위험 음주군의 혈당은 각각 97.2mg/dL과 97.5mg/dL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고위험 음주군의 혈당은 101.3mg/dL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당뇨병 위험도 고위험 음주군 남성이 저위험 남성에 비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음주 위험도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다.
강희택 교수는“흔히 알코올이 간에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알코올은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 억제,탄수화물 대사와
간 기능 장애를 유발시켜 혈당을 높인다”고 말했다.
또“알코올 자체도 칼로리가 높을 뿐 아니라 함께 먹는 안주 때문에 술을 자주 마시면 비만을 유발한다"며"술을 마신 뒤에는 숙취와 음주로 인한 손상으로 신체
활동도 감소하기 때문에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더 높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0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월간 음주율은 성인남성이 77.8%,여성은 43.3%다.
또 2009년에 발표된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총 사망률의 3.8%, 질병부담의 4.6%가 음주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희택 교수는“우리나라는 음주에 관대한 문화가 있기 때문에 과음의 기준을 더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한 번에 마시는 술의 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술
자리의 횟수를 줄이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음주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AUDIT)
세계보건기구에서 위험음주자를 사전에 선별해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에 조기에 개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한 검사.음주의 양, 횟수,폭음횟수,
알코올관련 신체적 손상 등을 포함하는 검사로 점수가 높을수록 알코올 사용장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 Health Chosun ☜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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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술, 현명하게 마시세요.
최근 과일향이 첨가된 소주칵테일 시장이 급성장하며 더불어 주류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무더운 여름날의 시원한 술 한잔은 하루의 고된 일과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고 술 자체가 어떤 최음제보다 남녀 관계의 어색함을 개선시키고 분위기 또한 무르익게
만들기 때문이다.
적당한 음주는 스트레스와 긴장감 완화에 도움을 준다.
알코올이 뇌의 쾌감을 조절하는 중추에 영향을 주어 엔돌핀과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 물질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한,술을 적당히 마시면 중추신경계가 자극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 ▲ 잔에 맥주가 가득차 있다/사진 출처=조선일보 DB |
하지만 과음을 자주할 경우,알코올이 엔돌핀과 도파민을 점차 둔화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 분비에 영향을 줘 불면증,기억상실,만성무기력증 등을
유발한다.
또한,남성호르몬 대사를 방해해 남성호르몬 생산을 감소시켜 발기력과 지속력을 저하시킨다.
또한, 술은 혈중 알코올농도를 급격하게 증가시켜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신체의 탈수증세를 진행시킨다.
술을 마실 때 중간중간 물을 섭취하여 신체의 대사활동을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 Health Chosun ☜ ■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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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음주 습관 차이, 男 25세에 최대 주량… 여자는?
남녀 음주 습관 차이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 인터넷의학저널 BMC메디신에는 영국인 남녀 5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령과 음주량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공개해 이를 통해 남녀 음주 차이를 알아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 음주 습관 차이는 음주량이 가장 느는 연령부터 다르다.
남성은 15~25세까지 음주량을 급격히 늘려 25세에 정점을 찍는다.
반면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음주량을 늘려 40~45세 때 정점에 도달했다.
음주 빈도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달라졌는데 청소년기와 20대의 여성은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특별한 날에만 술을 마시는 경우가 가장 흔했고 중년 남성은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음주하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남녀 음주 습관의 차이는 있지만 건강하게 음주를 즐기려면 남녀 차이 없이 같은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술 마실 때 남녀 모두 알아야 할 ‘건강 음주 법’을 알아본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안 된다.
특히 ‘빈속에 소주’는 알코올을 해독할 효소가 없어서 체내에 바로 흡수되어 빨리 취하게 할 뿐만 아니라 위벽을 상하게도 한다.
자극을 받은 위는 위염에서 궤양에까지 다양한 병변을 일으키고 역류성식도염,만성설사,잦은 복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음주 전에는 가볍게 식사를 하거나 요구르트, 치즈, 우유 등 부드러운 유동식을 먹어서 위벽을 보호해야 한다.
안주는 담백한 것으로 주문하자.
술안주로 먹기에 좋은 음식은 수분함량이 높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야 하며 칼로리가 낮고 기름기가 적은 음식이어야 한다.
삼겹살과 치킨은 이 조건들에 어느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술안주로 부적합한 음식이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는 삼겹살 대신 돼지고기 수육이나,
껍질을 제거한 구이 닭, 과일, 굴이나 조개구이, 미역국, 생선구이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실 때는 말을 많이 하는 게 좋다.
음주 중에 대화를 나누지 않고 술만 마시면 안 된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10%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말을 많이 하면 호흡의 횟수가 증가하고 알코올이 더 빨리 배출되기 때문에 술에 덜 취하게 된다.
또한,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한 곡 부르는 것만으로도 술을 빨리 깨는 데 도움이 되므로 술을 마시면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보다는 주위 사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흡연은 금물이다.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산소결핍현상을 초래한다.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면 이를 해독하기 위해 간의 산소요구량이 늘어나는데 이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체내의 산소량이 부족해진다.
산소결핍현상은 신체의 조직과 세포의 손상 원인이기도 하므로 술을 마시면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지 않아 손과 입이 허전하다고 해서 안주를 많이 먹으면 안 되고 그 대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 Health Chosun ☜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草浮 印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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