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변이 찔끔 새는 변실금, 전기 자극으로 치료

浮萍草 2015. 8. 13. 12:03
    괄약근 조절 기능 강화 효과… 난치성 고혈압 환자엔 신장신경차단술이 효과적
    통 약물로 치료하는 변실금,고혈압,강박증 증상이 악화돼 약도 안 들을 때, 쓸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시술법이 도입되고 있다. 
    이 질환은 그동안 약이 안 들으면 딱히 다른 치료 방법이 없었다. 
    최근 이들 질환과 관련된 신경에 전기 자극을 주는 시술·수술이 일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다만 비용이 비싸고, 환자의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처음부터 약물 대신 이런 시술·수술을 선택하기 쉽지는 않다.
    
    ㆍ변실금엔 천수신경 자극술
    의지와 관계없이 변이 찔끔찔끔 새는 변실금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변이 굳는 약을 쓴다. 하지만 환자의 20% 정도는 효과가 없다. 증상이 아주 심하면 인공 괄약근을 이식하는 수술을 하는데, 효과가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
    ▲  변실금,고혈압 등을 약으로 치료하기 어려우면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사진은 변실금 환자에게 항문 괄약근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신경에 전극을 삽입하는
    모습. /메드트로닉 제공

    최근 괄약근을 조절하는 천수신경에 미량의 전기 자극을 줘 변실금을 개선하는 천수신경자극술이 도입됐다. 엉덩이 부분을 국소마취한 뒤 X-레이 동영상을 보면서 엉덩이 윗 부분에 있는 천수신경에 전극을 심는 방법이다. 1~2주 간 증상이 50% 이상 좋아지면 아예 엉덩이 부위에 배터리를 이식한다. 배터리는 4~5년에 한 번씩 갈아줘야 한다. 시술은 한 시간 정도 걸리고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경희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이길연 교수는 "약이 안 듣는 변실금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ㆍ중증 고혈압엔 신장신경차단술
    혈압 조절이 잘 안돼 4가지 이상의 약물을 써야 하는 난치성 고혈압 환자에게는 신장신경차단술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치성 고혈압의 70%는 혈압을 올리는 레닌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생긴다. 레닌 호르몬은 신장에서 분비돼 신장신경을 타고 뇌로 올라가 혈압 상승을 유도한다. 신장신경차단술은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이 지나가는 신장신경을 잘라내 혈압 상승을 막는 방법이다. 허벅지를 작게 절개한 뒤 고주파열을 쏘는 카테터를 삽입, 신장신경을 여러 군데 잘라낸다. 시술 시간은 약 1시간이다. ㆍ강박증엔 뇌심부 자극술
    5년간 약물을 복용해도 낫지 않는 난치성 강박장애의 경우, 뇌의 측좌핵 부분에 전극을 심고 미세한 전기를 흘려보내는 뇌심부자극술이 도움이 된다. 이 수술은 특정 뇌 부위에 전기 자극을 줘 과도하게 활성화된 신경 회로를 절제하는 역할을 한다. 약물치료가 안 듣는 파킨슨병·근긴장이상증·간질·만성통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김영수 교수는 "과거에는 이상이 있는 뇌 부위를 고주파열 등으로 지져 아예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를 해서 잘못되면 회복이 불가능했다"며 "뇌심부자극술은 수술 뒤 전극을 제거하면 다시 치료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했다.
    Health Chosun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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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이 새어 나오는 민망한 질환, 변실금을 아시나요
    ▲  여성이 부끄러워하며 화장실로 들어가고 있다/사진 출처=헬스조선 DB
    리나라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점차 증가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변실금이다. 실제로 2008년 3989명이던 변실금 환자수는 2012년에 6266명으로 4년 새 57.1%나 증가했다. 경희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이길연 교수의 도움으로, 변실금에 대해 알아본다 변실금은 환자의 의도와 달리 딱딱한 변,무른 변,가스 등 여러 형태로 대변이 새어 나오는 질환이다. 환자는 변의를 조절하지 못하게 돼 일상생활에도 큰 문제를 겪는다. 환자 중 약 80% 가량이 50세 이상의 고령이었으며,전체 환자의 약 60%는 여성이었다. 변실금은 배변을 조절하는 직장의 구조에 장애가 발생했거나 항문 근육이나 신경이 손상된 경우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이 밖에도 치루 수술 후유증,출산 후 항문 근육 약화 등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또 직장과 항문에 문제점이 없는 상태에서도 변실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감염성 설사, 염증성 장 질환,설사 유발 약물 남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변실금은 원인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다양하다. 항문이나 직장의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경우 교정이나 성형술을 통해 정상적인 구조를 만든다. 하지만 변실금의 90%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 우선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평소 음식 섭취 일지를 작성해 어떤 음식이 변실금을 악화시키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 가공된 고기, 알코올, 유제품 등을 주의해야 한다. 변이 딱딱할 경우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무른 경우 바나나, 감자, 치즈 등 수용성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운동 요법도 효과적이다. 변실금 환자에게 좋은 운동으로는 '케겔 운동'이 있다. 케겔 운동은 다른 근육은 사용하지 않고 항문,질,요도를 수축했다 이완하는 운동이다. 케겔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다리를 골반 너비만큼 벌리고 양손으로 허리를 짚는다. 숨을 들이마시며 10초간 항문, 질, 요도를 당기며 수축한다. 숨을 천천히 내쉬며 10초간 이완한다. 이를 30~50회 반복한다.
    Health Chosun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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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데로 자극해 변비 치료? 대변 새는 변실금 생길수도
    ▲  사진= 조선일보 DB
    ㆍ비데 없이 큰일 못 본다면… 정말 큰일 데는 현대인의 배변 생활을 바꾼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다. 실제 화장지로 잘 닦이지 않는 부분까지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면 시원함과 동시에 청결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가정뿐 아니라 사무실과 공공화장실까지 비데가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항문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비데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항문세척기능이다. 전문가들은 이 기능을 약하게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수압을 지나치게 높여 사용하면 항문의 피부가 약해지고 항문의 기름막이 유실돼 소염증,가려움증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되도록 항문세척기능을 약한 수압으로 사용하거나 샤워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변비 증상을 앓는 사람들 중에는 강한 수압으로 항문괄약근을 자극해 억지로 대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배변능력을 떨어뜨리고 대변이나 방귀가 의지와 상관없이 나오는 변실금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에게는 비데의 질 세척기능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여성의 질 내부에는 이로운 균과 해로운 균이 같이 있는데 질 세척을 통해 이로운 균도 함께 세척되면서 질의 자연 방어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실제 질 세척을 하는 여성의 골반염 위험이 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73%가 높다는 보고가 있다. 비데의 질 세척기능은 외음부만 세척되도록 수압을 약하게 조정하여 물이 질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의 경우,항문세척기능 사용 시 세척물이 요도 쪽으로 흘러내리며 자신의 대변에서 나온 균으로 비뇨기가 감염되어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역시 주의 해야한다.
    Health Chosun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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