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 T = ♣/HEALING FOOD

주부습진 시달린 차줌마도 몰랐다… 요리하는 섬세男, 율무로 섬섬옥수

浮萍草 2015. 5. 13. 18:07
      
    ‘요리하는 남자’가 요즘 대세남으로 뜨면서 TV에서나 실제로도 요리하는 남자가 많아지고 있다. 방송에서 차승원은 ‘주부습진’의 고충을 토로했고 심지어 이서진은 ‘주부습진으로 인해 현관 지문인식이 안 됐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단 차승원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요즘 주부습진에 걸려 고생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주부습진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평소 주방 일을 할 때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수시로 손에 핸드크림을 발라 보습을 해줘야 한다. 여기에 한가지 평소 피부의 면역력을 키우는 식이요법까지 더해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한방에서는 피부에 좋은 식품으로 제일 먼저 율무를 꼽는다. 중국의 미녀로 손꼽히는 양귀비의 피부관리법 중 하나가 율무기름이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산후에 갑자기 주근깨가 늘어나면 날마다 율무죽을 쑤어 먹이기도 했다. 예로부터 율무는 껍질을 벗긴 것을 밥이나 죽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이를 한방에서는 ‘이의인’이라 불러왔다. 율무가 면역력에 좋은 식품이라는 것은 고대 의서에도 나와 있다. 실제로 ‘본초강목’에 따르면 ‘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돼 있다. 비장의 주요 역할이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것인데 이처럼 피가 맑아지면 면역력도 강화되기 마련이다. 이와 관련 동물 면역계 활성화 실험에서 율무의 추출물이 비장 세포 분열 증식 현상을 증가시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동의보감에는“율무가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달며, 기침하는 것을 치료하며 근육경련을 완화시키며, 습을 없애고 몸을 가벼워지게 한다”고 돼 있다. 이처럼 율무가 면역력에 좋다는 것은 한방에서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었다. 여기에 현대에 들어와 율무에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B1 비타민B2,철분 등의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를 돕는다는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율무가 주부습진 등의 피부질환에 좋은 것도 그처럼 피를 맑게 하고, 신진대사를 돕기 때문이다. 피부 근처 모세혈관의 건강 여부와 피부질환이 직접적으로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 외에도 율무에 들어 있는 코이키세놀라이드(coixenolide) 성분은 항암 작용을 하며 또 뿌리에 함유된 코익솔(coixol)은 진통,진정,해열 효과가 인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코익솔의 항염 작용,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항알레르기 작용, 항히스타민 작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피부와 관련해 율무에서 눈여겨볼 성분은 DNA에 담긴 유전자 정보에 의해서 각종 아미노산을 합성해내는 단백질 함량이다. 율무의 경우 100g당 단백질 함량이 15.4g으로 현미(9g)나 쌀보리(9.9g)보다 훨씬 높다. 전문가들은 율무의 아미노산 조성이 곡물류 중에서도 가장 좋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아미노산은 우리 몸의 활동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분이다. 적혈구,백혈구,효소,항체,호르몬,신경전달물질 등이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피부에도 유익하게 작용한다. 아미노산은 피부세포의 재생을 돕고, 자연보습인자와 콜라겐의 구성성분으로 작용하며 피부 각질을 제거시켜주는 효소의 재료 역할도 한다. 그 외에도 아미노산의 역할은 다양하다.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함량을 떨어트리고 몸에 유익한 HDL콜레스테롤 함량을 높여준다. 또 면역세포 합성에 기여해 면역력을 상승시켜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한편 율무는 몸에 부기가 있거나 심한 천식에 좋으며 소염과 배농작용 몸속의 이물질과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뛰어난 약리작용을 하여 방광결석 이뇨에도 효과가 있다.
    Munhwa ☜    
    글 : 이경택 문화일보 전국부장 ktlee@munhwa.com / 사진 =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  ;草浮
    印萍

    남성 주부습진, 손끝 갈라지며 통증… 환절기 재발 잦아
    환자 80% 아토피 · 접촉 알레르기 동반
    방이 여성 전용 공간이었던 시대는 끝났다. 요즘 주방은 ‘남녀공동구역’이다. 맞벌이 가정이 일반화되며 바쁜 아내를 대신해 남편이 밥을 짓고 나물을 무치고 찌개를 끓이는 모습이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됐다. 이런 요리하는 남성들에게 찾아오는 첫 번째 훈장은 바로 ‘주부습진’이다. 질환에 성역은 없지만 여성전용질환이었던 주부습진이 이젠 남성들에게도 흔히 나타나고 증가세인 만큼 남성들도 주부습진 예방과 보호조치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주부습진은 물과 합성세제가 손에 자주 닿아 생기게 된다. 피부 표면에는 지방질로 이루어진 얇은 보호막이 있는데 세제나 비누 성분은 피부 보호막을 파괴해 손이 건조해지고 손가락 끝, 특히 손톱 주변 피부가 얇아지게 만든다. 증상이 심해지면 빨개지면서 갈라지고 가렵다. 심해지면 통증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처음에는 손가락 끝에만 나타나다 차츰 손가락 전체,손바닥,손목,손등으로 번지는데 지속적인 비누세제나 물 접촉 등으로 더욱 악화된다. 건조하고 습도가 낮은 봄이나 가을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며 재발도 잦은 편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주방에서 비닐장갑과 고무장갑 등의 사용이 익숙지 않아 맨손으로 일할 때가 많고 물일 후 핸드크림으로 손을 보호하는 경우가 드물어 주부습진에 노출되기 쉬운 편이다. 또한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면 더 쉽게 걸리므로 주의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2013년 대한접촉피부염 및 피부알레르기학회는“주부습진 환자의 80%가 아토피 피부염이나 접촉 알레르기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동반하고 있었다”고 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게다가 주부습진은 일상생활과 대인관계, 직업 선택에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주부습진으로 진단되면 주로 연고제를 이용해 치료한다. 증세가 가벼우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여 손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보습제가 함유된 연고를 꾸준히 바르면 좋아진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과 보습제가 혼합된 연고를 처방받아 바른다. 부신피질호르몬은 피부가 자극을 받을 때 일으키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항염증 기능을 가지고 있다. 주부습진이 심해져 손끝이 갈라지고 통증이 심할 때에는 내복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서 빨리 증상을 가라앉혀 줘야 한다.
    Munhwa ☜     글 : 이경택 문화일보 전국부장 ktlee@munhwa.com

    ;  ;草浮
    印萍

    주부습진 예방법
    물 닿은후 3분내 손전용크림 발라야 부습진을 가볍게 여기다 방치하면 만성손습진이 된다. 보통 3개월 정도 습진이 지속되거나 1년 안에 2번 이상 재발할 경우 만성손습진으로 진단하는데 만성손습진에 걸리면 피부 벗겨짐,홍반,살비듬과 같은 인설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므로 조기에 치료하고 예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주부습진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평소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우선 맨손 사용보다는 장갑 착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음식을 만들 때 비닐장갑을 사용해 손에 자극이 있는 양념이나 날고기 등이 맨손에 닿지 않도록 하고 설거지 시에도 고무장갑을 착용해 물이나 세제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또 손에 물이 닿은 후에는 반드시 손가락 사이까지 잘 말려준 후 3분 이내 손전용 크림을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 고무장갑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속까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려야 하고 비닐장갑이나 고무장갑 안에는 얇은 면장갑을 착용하면 예방에 더 도움이 된다. 면장갑도 땀이 차지 않도록 자주 바꿔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핸드크림과 같은 보습제 사용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평상시 핸드크림을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면서 손에 수시로 발라줘야 한다. 특히 설거지 후에는 반드시 발라야 한다. 핸드크림은 피부의 장벽을 복원시키고 튼튼하게 해 준다. 도움말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Munhwa ☜    

    ;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