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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입속 뮤탄스균이 원인… 당뇨합병증으로 생기기도

浮萍草 2015. 3. 11. 20:46
    ‘치아표면 법랑질 → 상아질 → 신경조직’ 손상 확대 뜨겁고 찬 것에 통증 … ‘
    전염·심장병 유발’ 주장도
    아가 검게 썩어들어가는 현상을 흔히 충치라고 하지만 엄밀하게 의학적 용어로 표현하면 치아우식증이다. 치아의 머리 부분 표면을 덮고 있고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유백색의 반투명하고 단단한 물질을 치아 법랑질 또는 에나멜질이라고 한다. 그런데 입안에 서식하는 뮤탄스라는 박테리아 때문에 설탕,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에 의해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되면 그처럼 충치가 생겨난다. 충치는 대부분 치아에 대한 잘못된 관리 때문에 나타나지만 당뇨합병증으로 충치가 생기기도 한다.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이 잘 조절되지 못하면 충치가 빈발하게 되는데 이는 타액 유출량이 감소하고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방사선 치료를 받고 나서도 많이 발생하며 이는 방사선 치료 후 침샘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충치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다. 그러나 모든 충치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다르다. 충치가 법랑질에 한정된 경우에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법랑질과 상아질 경계 부위까지 진행됐을 때는 찬 것에 시리고, 단맛에 예민하게 된다. 상아질까지 진행되면 차고 뜨거운 것에 불편감을 느끼게 되며 음식물을 씹을 때 통증을 느낀다. 충치가 치수(신경조직)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뜨거운 것에 통증을 느끼고 차가운 것에는 오히려 통증이 완화된다. 그러다 아예 치수가 괴사되면 예민성 검사에 반응이 없고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엑스레이상에서 치아 뿌리 끝에 병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충치가 법랑질에 한정된 초기에는 충치 부위를 긁어내고 레진(유기질 고분자와 무기질 충전재로 구성된 혼합물)으로 덮어주는 간단한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색상이 치아와 같아 보기에 좋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대부분 통증을 못 느끼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서만 주로 발견되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충치가 치수까지 파고들면 신경 치료 후 크라운(치아머리의 모든 치면을 감싸는 형태의 수복물)을 씌우거나 심할 경우 발치를 한 후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물론 요즘 임플란트 수술 기법 발달로 치아의 기능을 거의 대체할 수는 있으나 사실 그 어떤 대체시술도 본래의 자연치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치아관리를 통해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으뜸이다. 충치 치료에 많이 동원되는 것이 아말감이다. 아말감은 수은과 은을 혼합하여 사용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수은 성분 때문에 매스컴에서 안전성 논란이 인 적도 있지만 실제로 현재까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공식 인정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아말감 충전재에서 방출되는 수은증기가 소량이기 때문에 성인과 6세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치료는 충치가 생긴 부분은 제거하고,수은과 은을 혼합하여 찰흙 같은 아말감 반죽을 만들어 충치가 제거된 치아에 채워 넣어 잘 다져 준다. 아말감이 어느 정도의 강도를 가질 정도로 굳으려면 최소한 8시간 이상 지나야 하기 때문에 치료 후 하루 정도는 그쪽으로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 충치부위가 깊거나 넓은 경우 썩은 부위 치아를 제거한 후 금이나 레진,도재로 손실된 부분의 치아 원형과 똑같이 만들어 붙이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충치가 심장병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다. 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박테리아가 잇몸 상처를 통해 혈관으로 흘러들어간 후 심장에 도달하게 되면 심내막염 등의 심장병을 일으킨다는 것. 또 충치가 전염된다는 주장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한 연구도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6개월마다 한 번씩 구강건강 검진을 받도록 하고 6개월에서 1년마다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단음식을 피하고, 섬유소가 많이 포함된 채소나 과일,견과류가 좋다. 흡 연은 치아나 잇몸 착색, 구취,구강암을 발생시키므로 금연하는 것은 치아와 구강건강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도움말 안강민 서울아산병원 구강외과 교수
    Munhwa ☜      글 : 이경택 문화일보 전국부장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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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치균 물렀거라~ 빨간 자일리톨 납신다!
    입 안 상쾌·잇몸 튼튼하게 해 먹고나면 ‘치아 미백’ 효과도
    비타민C 함량, 레몬보다 높고 수용성 식이섬유·철분도 듬뿍 당뇨·대장 질환·암·빈혈 예방
    빨간색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 노화 예방 … 눈 건강에도 ‘굿’

    의 전령사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 같은 꽃들뿐만이 아니다. 향긋하면서도 상큼한 식감으로 봄을 알리는 과일이 있다. 바로 딸기다. 최근 베리류 과일이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라즈베리 등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 한 가지가 있다. 딸기도 역시 ‘베리’류 과일이라는 점이다. 딸기의 영어명은 ‘스트로-베리’다. 베리류에는 섬유질과 비타민C가 가득하다. 딸기에 가장 많이 함유된 영양소도 역시 비타민C다. 딸기 100g에는 82㎎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이는 레몬(100g당 70㎎)보다도 많은 수치다. 비타민C의 항산화 효과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소화기 계통의 핵심기관인 간의 해독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비타민C다. 또 비타민C는 몸의 면역력을 강화해 외부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킨다.
    이뿐만이 아니다. 비타민C는 피부 콜라겐의 합성 촉진제인 만큼 피부 노화 예방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분이다. 비타민C 등의 항산화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딸기의 항산화 영양소는 위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의 생성을 억제하고 헬리코박터균 감염자의 위암 발생률을 낮추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면 딸기와 충치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여느 과일과 달리 딸기를 먹고 나면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양치질을 한 듯 이가 희어지는 ‘미백’효과를 볼 수도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딸기에 풍부한 자일리톨 성분 때문이다. 충치예방 추잉 검에도 많이 들어가는 자일리톨은 인공 감미료의 일종으로 단맛이 나지만 설탕과 달리 충치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한다. 자일리톨이 충치를 예방하는 것은 충치균이 자일리톨을 당분으로 오인하고 분해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 충치균들이 자연사멸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딸기 100g에는 326㎎의 자일리톨이 들어있다. 그러나 딸기에는 충치균이 좋아하는 일반 당분도 들어있기 때문에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충치를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액상과당이 과다하게 첨가된 딸기 주스는 충치뿐 아니라 고지혈증이나 비만 등 각종 대사증후군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별로 잘 살펴보고 먹어야 한다. 그외에도 제철과일인 딸기는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를 많이 지녔다. 빨간색을 만들어내는 안토시아닌도 그중 하나다. 안토시아닌은 노화를 예방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눈에 특히 좋다. 안토시아닌은 안구 망막에 있는‘로돕신’(빛을 감지하는 광색소의 일종)의 재합성을 촉진한다. 당연히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봄에는 딸기를 많이 챙겨먹을 필요가 있다. 또 딸기에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는 대장 관련 질환예방에 좋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위에 오래 머무르며 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주며,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저하시켜 준다. 또한 위장의 포만감을 유발해 소화를 돕는다.
    그래서 변비예방은 물론이고 대장암 예방에도 유익하다. 또 당뇨 등 성인병 관련 질환에도 딸기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딸기의 칼로리는 100g에 29㎉에 불과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딸기에는 철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임산부에 좋다는 견해도 있다. 임신기간에는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활발한 대사 작용과 성장을 하기 때문에 혈액량이 증가하며 철분의 섭취요구량이 늘어난다. 이때 철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철분이 풍부한 육류와 딸기를 함께 먹으면 좋다. 딸기가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식품 전문가들은 딸기와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로 우유,요구르트 등의 칼슘함유 식품이나 두유,콩 등 철분 함유 식품을 꼽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딸기를 1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으면 농약이 말끔히 없어진다. 그러나 그 이상 씻으면 비타민C가 물에 녹아 빠져나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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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경택 문화일보 전국부장 ktlee@munhwa.com / 사진 =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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