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계류지 ㄱ ~ ㄹ/닥터 U의 질병완치

41 스트레스 안받기 훈련

浮萍草 2014. 12. 16. 19:02
    리는 보통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얘기합니다. 그 말의 뜻은 스트레스는 나한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외적인 것이다, 무언가가 나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또는 내가 어쩔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미를 내포하지요. 이와 비슷한 것으로 ‘상처 받는다’가 있습니다. 상처라고 함은 원래 외적인 충격이 있었고 그 충격이 내 몸맘에 손상을 초래했고 그 손상이 아물다가 남아서 현재에도 고통이 되는 것을 말하지요. 요즈음은 상처 받았다고 하는 사람이 스트레스 받았다고 하는 사람만큼이나 많습니다. 이 ‘받는다’에는 확실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받거나 당한 사람은 있는데, 주거나 가해한 사람 또는 상황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지요. 둘째는 똑같은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받거나 당한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은 아무 문제가 없거나 오히려 즐기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스트레스 또는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사람이나 상황이 아니라 그 순간의 내 느낌입니다. 다리가 부러졌을 때 통증을 크게 느끼거나 아파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지요
    . 그것은 뭔가 기분이 나쁘거나 목 뒤 근육이 뭉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옥죄거나 땀이 나거나 긴장이 되거나, 뭔가 불쾌한 듯한 느낌입니다. 이 느낌은 누구나 다 똑같고 본능적인 것이 아닙니다. 후천적으로 학습되고 길들여지는 것이지요. 그 증거는 갓난아기를 보면 압니다. 아기들은 스트레스나 상처가 없지요. 그런데 엄마 자신이 스트레스나 상처를 느끼면 공감능력에 의해 아기도 그 느낌을 학습하게 됩니다. 엄마는 아기가 스트레스나 상처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본인의 스트레스와 상처이고,그래서 대물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학습의 기회가 많을수록 학습은 빠르고 깊게 되지요. 성장하면서는 엄마뿐만이 아니라 가족 또는 주위에서 스트레스나 상처의 느낌을 많이 접하게 되면 그만큼 더 많이 학습하게 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많거나 언론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지적,비판,불만 등의 스트레스나 상처에 대한 얘기를 자주 접해 반복적으로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면 자신도 모르게 수동적으로 공감하게 되어 학습하는 것이지요. 한국사람은 상대적으로 공감능력이 높습니다. 누가 울컥하면 같이 울컥하고 옆의 사람이 울면 따라서 울지요. 혼자서는 신나기가 쉽지 않아도, 같이 하면 훨씬 신나게 잘 노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이렇게 학습이 반복되다 보면 나중에는 그럴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동적으로 스트레스나 상처의 느낌이 일어나지요. 스트레스나 상처는 유전적이거나 선천적인 본능도 아니고 어쩔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누가 나한테 준 것도 아닌 후천적으로 학습된 것이기 때문에 재학습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재학습을 기본적으로 둔감훈련이라고 합니다. 학습된 스트레스는 다른 말로 몸과 마음이 민감하다고 하지요. 별 상황도 아닌데 민감하게 반응해서 힘들어하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를 다시 둔감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훈련의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그 동안 스트레스나 상처를 느꼈던 상황에 대해서 일부러 피하지 말고 점진적으로 맞닥뜨리는 훈련을 하는 것이지요. 그 동안은 고통 때문에 피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푼다고 했었지요. 너무나 큰 상황부터 시작을 하면 견딜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친숙하고 약한 것부터 시작해서 강도를 점점 더 높여갑니다. 처음에는 원래의 큰 반응이 느껴지지만, 의도적으로 훈련하면 할수록 그 반응이 작아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빨리 하는 사람은 2주면 되고 아무리 못하는 사람도 3개월이면 둔감해집니다. 학습된 스트레스는 보통 2주에서 3개월 내에 스트레스 안받기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Premium Chosun        유태우 닥터 U와 함께 몸맘삶훈련'원장 dr.u@unh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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