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푸드 이야기

꼬막

浮萍草 2014. 12. 1. 22:44
    감칠맛에 영양 만점 '서민 조개' … 올해는 수확 줄어 귀하신 몸
    막은 1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다. 삶거나 데치기만 해도 먹을 수 있고 간장·고춧가루로 만든 양념을 곁들이면 훌륭한 밥반찬이 된다. 탕이나 찌개에 넣으면 국물에 시원한 맛을 더해준다. 꼬막은 참꼬막·새꼬막·피조개 세 종류가 있다. 골이 깊고 빛깔이 검은 참꼬막이 새꼬막에 비해 맛도 진하고 값도 비싸다. 꼬막을 고를 때는 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물결 무늬가 선명하며 깨끗한 것이 좋다. 특유의 비릿한 맛이 거슬릴 수도 있는데 알리신 성분이 풍부한 마늘을 곁들이면 이 비릿한 향을 잡아준다. 입맛을 당기는 감칠맛이야말로 꼬막의 최고 매력이다. 풍부한 글루탐산과 아스파르트산이 이 감칠맛을 낸다. 철분과 무기질이 많아 빈혈 예방에 좋다. 최근엔 간 기능을 개선하고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는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도움이 된다. 영양 만점, 중독성 있는 맛의 꼬막은 ‘착한 가격’ 덕분에 더 사랑받는다.
    그러나 올해는 산지 거래가가 껑충 뛰어 ‘서민 조개’가 금값이 된 상황이다. 지난해 6월 새꼬막(중품) 평균 산지 거래가는 1㎏에 2500원이었는데올해 6월은 40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제철인 11월 들어서도 5300~5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꼬막 값이 오른 건 지난겨울 한파로 대표 산지인 전남 고흥반도·여수반도 일대의 꼬막이 연이어 폐사했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에도 고수온 현상이 빚어져 순천만 일대의 꼬막이 집단 폐사했다. “지난해에 비해 수확량이 절반 수준”이라는 생산업자들의 말은 엄살이 아니다. 이처럼 꼬막 구하기가 어렵게 되자 일부 양식장에서는 채 자라지 않은 꼬막까지 수확해 유통할 정도라고 한다. 겨울 제철을 대비해 꼬막
    Joongang Joins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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