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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즈니스' 시대… 발 담근 사람 모두를 웃게 하라

浮萍草 2014. 7. 10. 10:53
    새로운 기업 생태계 '플랫폼' - '카카오톡' 같은 상호작용의 場
    관계 형성, 고객 모집 기능 제공, 소문 같은 네트워크 효과 창출
    플랫폼 리더는 '지배' 아닌 '조율'로… 참여 멤버 모두가 이익 내게 해야
    ▲ /일러스트=김성규 기자
    출액 2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성장,영업이익 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44% 성장.가입자 1억3000만 명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지난해 경영 성적이다. 메시징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톡은 도대체 뭐로 돈을 버는 것일까? 답은 '플랫폼'이다. 카카오톡은 플랫폼 회사다. 플랫폼은'장(場)'이다. 장은 서로를 이어주는 '선(線)'의 차원을 넘어선다. 선 양끝에 있는 구성원들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래서 플랫폼은 생태계다. 구성원들 간의 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런 플랫폼을 제공해주니 게임 업체들이 입점하고 고객은 게임을 즐긴다. 친구 초대와 순위 경쟁 등 네트워크 효과가 더해지니 게임 매출이 오르고 카카오톡은 매출의 일부를 수수료로 챙긴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제 카카오톡으로 선물을 주고받고('선물하기') 카카오톡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사고팔며('카카오 페이지') 카카오톡으로 기업과 고객이 소통 한다('플러스 친구'). 게다가 이젠 금융이다. 카카오톡은 조만간 모바일 송금 거래와 증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내 손 안의 금융 플랫폼'이다. '소셜 댓글' 서비스인 라이브리 사례도 흥미롭다. 소셜 댓글이란, 특정 웹 페이지에서 트위터·페이스북 등 나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아이디로 댓글을 작성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고객 입장에서는 해당 사이트에 대한 별도의 회원 가입·로그인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클릭 한 번으로 댓글을 남길 수 있으니 편하다. 해당 사이트 입장에선 방문자의 반응을 손쉽게 확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사 콘텐츠가 고객의 댓글을 통해 소셜로 퍼져 나가니 역시 유용한 서비스다. 소셜 댓글 작성 창이 해당 사이트와 방문자들을 이어주는 플랫폼이 되는 이유다. 그런데 플랫폼의 마법은 이제부터다. 예컨대 라이브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시지온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 및 처리 기술을 통해 댓글을 남기는 사용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그러면 정치·경제 등 각종 이슈에 반응하는 고객의 실제 행동 분석을 통한 새로운 정보들이 생산된다. 이는 고객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나 좀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데이터다. 세상의 모든 웹페이지를 시장으로 삼고 있는 플랫폼으로서 얻는 가외 소득이다. 지금껏 기업들은 상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판매하는 단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살아왔다. 하지만 이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대세다. 이런 플랫폼 비즈니스는 ①관련이 있는 여러 그룹을 한 장으로 불러모아 ②관계 형성이나 고객 모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③검색이나 광고 등의 비용을 줄여 주어 ④소문과 같은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히라노 아쓰시 칼과 안드레이 학주의 공저'플랫폼 전략')하는 게 핵심이다. 그래서 필요한 건 '플랫폼 리더십'이다. '플랫폼 리더'는 참여 멤버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고 가꾸는 존재다. 회장으로 '지배'할 게 아니라 총무로서'조정'하고 '조율'해야 한다. 어떤 플레이어들을 우리 플랫폼에 참가시킬지,그리고 각 플레이어를 어떻게 만족시켜 줄지가 관건이다. 바야흐로 경쟁 구도가 '기업 대 기업'이 아니라 '플랫폼 대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주목해야 할 개념, 플랫폼이다. ☞ 플랫폼(platform)
    기차나 전철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승강장이란 뜻이지만 경영학에서는 기업과 소비자가 재화·서비스를 사고팔거나 상호작용하는 온·오프라인상의 비즈니스 장터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다양한 업체와 여러 고객이 모이는 백화점이 플랫폼의 일종이며 온라인에서는 구성원들이 상호작용하는 카카오톡 페이스북이 대표적 플랫폼이다.
    Biz Chosun         안병민 열린;비즈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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