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陰.陽地의性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부부 섹스 대화법-①

浮萍草 2013. 9. 25. 19:25
    잠자리 대화, 그건 어떻게 하는 건가요?
    자리 대화? 외국어보다 어렵다. 
    전문가들은 성적 갈등이 있는 부부에게 대화로 먼저 문제에 다가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화는 말다툼으로 끝나 버리거나 아예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분명 한국어로 나누는 대화이거늘 무엇이 그리 어려운지. 
    건강한 부부관계와 만족감 넘치는 섹스를 위해 절대 포기하면 안 되는 잠자리 대화법, 왕도는 있다. 
    # 1 우리 부부는 문제없는데, 굳이 성적인 대화가 필요할까?
    물론 필요하다. 결혼 후 원만한 섹스는 부부에게 한없는 기쁨과 만족감을 주는 요소다. 반면 부부 생활이 원만하지 않다고 상상해 보라. “피곤해”, “오늘은 안 땡겨” 등 한두 번 거절은 마음의 유대를 끊는 잠재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거절이 쌓이고 쌓여, 혹은 불만이 쌓이고 쌓여 서로에게 상처가 된다. 섹스는 혼자 할 수 없다. 함께 하는 것이니만큼 서로의 행위나 바람에 대해 아쉬움이나 불만이 생길 수 있다. 등 돌리고 자는 위기의 중년 부부가 되고 싶지 않다면 ‘왜 그런지’ ‘무엇을 원하는지’ 표현해야 한다. 성적인 대화를 쉽게 그리고 솔직하게 할 수 있다면 부부간 신뢰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 물론 부부의 오르가슴이 항상 절정일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다. ‘섹스 토크’란 말 그대로 커플끼리 서로 자신의 성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바람을 공유하는 것이다. 주로 자기가 좋아하는 애무, 혐오하는 습관, 비밀, 공포, 성적인 만족과 불만족, 욕망, 판타지, 필요한 것 등을 얘기한다. 무엇보다 이런 주제의 대화가 가능하려면 먼저 일상의 대화가 원활해야 한다. 만약 우리 부부가 평소에도 대화가 잘 안 된다면, 그것부터 잘 풀어 보는 게 순서다. 그다음 섹스 토크로 한 단계 진급해 보자. 그래, 필요성은 이제 알았지만 말하기가 아직도 껄끄럽다. 그 때문에 대화를 하더라도 솔직하지 않은 표현을 쓴다. 당연히 상대는 이해가 불가능하다. 개떡같이 말했는데 어찌 찰떡같이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또 서둘러 대화를 끝내려고 하기 때문에 어렵게 시작한 대화가 소득 없이 끝나 버리곤 한다. ‘배우자가 나를 밝히는 사람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버리자. 성적 대화는 솔직하게 나누고, 대화 속 행동을 오늘 밤 침대에서 즐겁게 실행한다면 부부 금슬은 좋아질 것이다.
    부부 갈등이나 성적 갈등에서 가장 흔한 패턴은 여성은 ‘비난’, 남성은 ‘회피’인 경향이다. 남녀 사이를 망치는 최악의 독이자, 위험한 함정이다. 대화할 때
    이 점만 피해도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 2 이것만 조심해도 잠자리 토크 술술 된다
    01 남편을 비난하지 말라
    부부 갈등이나 성적 갈등에서 가장 흔한 패턴은 여성은 ‘비난’, 남성은 ‘회피’인 경향이다. 남녀 사이를 망치는 최악의 독이자, 위험한 함정이다. 대화할 때 이 점만 피해도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비난과 회피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면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남녀 사이는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명백히 문제가 있고, 잘못한 면도 많은 남편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아내는 그런 남편 때문에 자신이 상처받은 것을 분노로 전달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지나친 비난은 반감만 만들고 오히려 대화의 초점이 흐려진다. 대화는 남편이 가진 문제의 행동이 아닌 아내의 분노로 옮겨 가게 된다. 비난하면 할수록 남편은 아내를 피하고 아내 눈에는 남편이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미꾸라지 같은 모습으로 비치니 더욱 화가 날 뿐이다. 아내는 비난보다는 ‘격려’ 남편은 회피보다는 ‘관심’의 자세를 갖고 대화에 임한다.
    02 불만도 긍정적으로 표현하자
    진솔하게 이야기하라는 말이 자칫 오해를 불러오기도 한다. 불만을 표현할 때 두드러진다. “넌 왜 이리 못 하느냐?”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밖에 안 된다. 아내의 평가에 민감한 남편은 부정적인 평가에 더욱 주눅 들고 심하면 지나친 긴장으로 성기능이 저하되거나 관계를 회피하는 지경에 다다른다. 그렇다고 불만을 표현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진퇴양난이다. “그건 별로야”보다는 “그것도 좋지만, 난 이렇게 하면 더 기분이 좋아”라는 말이 더 효과적이다.
    03 ‘좋았어?’ 혹은 ‘느꼈어?’는 불필요한 확인
    상당수 부부가 섹스가 끝난 다음, 이런 대회를 나눈다. 남편 : (만족했길 바라면서) “좋았어? 느꼈어?” 아내 : (속으로 아쉬워하면서도) “응. 그래, 좋았어….” 과연 이 대화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많은 부부가 그때그때 성적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특히 이런 현상은 성적 극치감인 오르가슴 문제에서 두드러진다. 남성이야 성적 극치감이 사정이라는 신체현상으로 표출되니 뚜렷하지만, 여성은 그렇지 못하다. 아무리 건강해도 매번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여성은 성행위 중 교감과 친밀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도 남편은 오로지 아내가 오르가슴을 느꼈는지에만 몰두한다. 남편의 머릿속에는 ‘느끼지 못했다=아내는 전혀 좋지 않았다=실패한 섹스’라는 공식이 박혀 있다. 지나친 확대해석이다. 아내도 남편이 실망할까 봐 진실을 숨기면 안 된다. 이런 면에서 성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은 적절한 수준의 솔직한 피드백이다. 이는 성생활 초기부터 이뤄질수록 좋다. 상대를 배려한다는 미명 아래 선의의 거짓말을 반복하면 오히려 성갈등이 악화된다. 결혼 10년, 20년째 한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임에도 상대의 성적 취향이 어떤지 어떤 자극을 원하는지 어떻게 반응하는지 제대로 몰라 엇박자로 사는 부부가 많다. 이런 엇박자 부부를 치료할 때 서로에게 적절한 피드백을 요구해 보라고 하면 당황한다. 그런 피드백이 상대를 위축시키거나 좌절시킨다고 여기는 것이다. 적절한 피드백을 연습하며 익숙해지면 서로가 원하는 바와 부족한 것을 더욱 잘 이해하게 돼 성생활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진 부부 사례도 있다.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
    04 안 됐으니 무조건 네 탓이야
    관계가 오래되고, 권태기가 오면 상대를 탓하는 부부가 는다. ‘아내는 이제 매력이 없어’,‘몸매가 망가졌네’,‘분위기가 안 받쳐 주네’ 등 온갖 핑계를 늘어놓는다. 배우자 탓만 할 일이 아니라 각자를 돌아봐야 할 때가 찾아온 것이다. 배정원 성전문가는 “이런 상황은 점점 쇠퇴해 가는 성기능이나 두 사람 사이의 성적 다양성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때 상대를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새로운 상대와 잠시 행복할 뿐 권태기는 반복된다. 어떤 면에서 매너리즘에 빠졌는지 성생활이 천편일률적이지 않았는지 자극 순서나 체위를 변경해 보면 어떨지 등 환경을 바꾸는 노력을 함께 하면서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다.
    05 내 친구의 남편은 이렇다던데
    … 서양 속담 중 ‘울타리 너머 남의 잔디가 더 파래 보인다’는 말이 있다. 특히 상대에게 식상하거나 외도에서 이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외도 당사자는 배우자보다 외도 상대의 일부 장점을 확대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것보다 남의 잔디밭(?)이 더 파랗게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훨씬 잘 이해해 줄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하지만 파랗게 보이던 잔디밭도 결국 잡초 투성이란 점을 깨닫고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해 봐야 무슨 소용이겠는가. ‘ 내 친구 남편은, 아내는 이렇다던데…’ 라며 비교하면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 배우자 앞에서 절대 입 밖으로 꺼내서는 안 될 말이다.
    Tip 섹스 다이얼로그 ①
    섹스 도중에 사실 섹스 도중에 진중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은가. 대신 “내가 어디를 만져 주면 좋아?”“이건 느낌이 어때?”“이 속도 좋아?” 같은 단순한 대화가 파트너의 쾌락 지수를 한없이 상승시킨다. 드라이브나 산책 중에 아내 “당신 그거 알아요? 어젯밤에 당신이 가슴을 오랫동안 만져 주어서 정말 좋았어요. 완전 행복했어요.” 남편 “매 순간 당신을 안고 싶어. 그거 알아?” 아내 “그럼, 우리 아침에 사랑을 나눠 볼까요? 지난 호 〈월간 헬스조선〉을 보니까 오전에 사랑을 나누면 좋다는 기사가 있더라고요.” 남편 “그럴까? 아침에도 부드러운 당신의 피부를 느낄 수 있다니 더 설렌다.” 사진 김범경 St.HELLo 도움말 강동우 강동우S의원·성의학연구소 원장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소장
    Health Chosun     취재 강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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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부부 섹스 대화법-①
    잠자리 대화, 그건 어떻게 하는 건가요? 외국어보다 어려운 잠자리 대화, 실전 노하우 연습을
    자리 대화? 외국어보다 어렵다. 전문가들은 성적 갈등이 있는 부부에게 대화로 먼저 문제에 다가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화는 말다툼으로 끝나 버리거나 아예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분명 한국어로 나누는 대화이거늘 무엇이 그리 어려운지 건강한 부부관계와 만족감 넘치는 섹스를 위해 절대 포기하면 안 되는 잠자리 대화법, 왕도는 있다.

    # 3 잠자리 토크
    Step by Step 실전연습
    섹스를 업그레이드하려면 성적 대화를 자주 하는 게 좋다. 둘이 드라이브하면서 산책하면서 혹은 잠자리에 들면서 섹스하면서 성적인 대화를 자주 나누자. 이때 명심할 것은 언제든 시작은 상대와 하는 성생활의 즐거움을 칭찬과 만족으로 먼저 표현해야 한다. 그래야지 상대가 긴장하지 않고, 즐겁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Step 1 분위기 조성
    상대방과 성적인 대화를 하기 쉬운 분위기는 과연 어떤 분위기일까. 남에게 방해받지 않는 그리고 남이 듣지 못하는 장소는 기본이다. 성적인 대화를 나눌 만한 심리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방금 시댁에서 시어머니에게 잔소리 듣고 왔거나 아이 문제 때문에 심각한 대화를 나눴다면 그날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서로 고성이 오갈 가능성이 높다. Step 2 말문 열기
    위압적이거나 신경질적이지 않아야 한다.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듯한 어조로 얘기를 꺼낸다. 특히 남자는 성에 대한 이야기가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는 일이라고 받아들이기 쉽기 때문에 비판조로 심각하게 이야기하면 대번에 지적받는다고 생각한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대화도 급속도로 험악해질 수밖에 없다. 지나치게 농담하듯 가볍게 이야기를 꺼내거나 빗대어서 빈정거리는 것도 피한다. 진실된 마음은 전해지게 마련이다. Step 3 칭찬 이어가기
    말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니 본격적으로 대화에 임할 차례다. 현재의 섹스 패턴이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좋은 면을 먼저 꺼내 부각시킨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 않던가. 그다음에 원하는 바를 이야기해도 늦지 않는다. Step 4 비난이 아닌 제안으로 받아들이기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나의 섹스 만족도를 업그레이드해 주는 사람이 바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대라는 사실이다. 상대가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는 요구를 하면 자신의 성행위에 대한 불만이라 받아들이지 말고 좀더 멋진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런 제안을 상대에게 한다는 마음으로 대화해야 한다. 상대의 요구는 분명, 상대의 만족을 불러오고 결국 내 성행위를 발전시켜 줄 유일한 잣대가 아닌가. Step 5 섹스는 ‘You First’
    요리사는 자신이 원하는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손님이 원하는 요리를 멋지게 차려내야 최고의 요리사가 될 수 있다. 섹스도 마찬가지다. 상대의 말에 먼저 귀기울이고 요구를 함께 실천하다 보면 없던 애정도 솟구친다.
    Tip 섹스 다이얼로그 ②
    섹스 다이얼로그 ①처럼 부드럽게 대화를 시작했다면 이제 좀더 대화를 발전시켜 보자. 아쉬운 점이나 기대를 이야기하면 성적 대화가 훨씬 쉬워진다. 단, 이때도 비난하듯 탓하는 말투는 피한다. 잠자리 횟수에 불만을 가진 경우를 예로 들어 올바른 잠자리 토크를 소개한다. 남편 “ 우리 잠자리 말인데…. 좀 자주 해보면 어떨까? 난 더 자주 당신을 안고 싶은데 말야.” 아내 “ 당신이 날 더 많이 안아 주고 싶다니 감동이야! 나도 당신이랑 찐한 밤을 보내는 게 좋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그런데 당신이 알다시피 내가 요즘 회사에서 일이 많잖아요. 그럼, 당신은 얼마나 자주 안고 싶은데? 난 횟수보다는 할 때 찐하게 하는게 더 좋은 것 같은데….” 남편 “그래? 난 당신이 피곤할 것 같아서 자주 하자고 못 했어.” 아내 “ (맞장구를 치며) 그랬구나, 내 생각해 주는 건 당신밖에 없네. 일이 좀 줄어들면 자주 하기로 하고, 당분간은 1주일에 한 번 길고, 진하게 하면 어때요? 난 당신이 좀더 키스해 주면 좋겠어. 내가 민감한 데는 어딘지 알지?” 남편 “ 그럼, 혹시 내가 더 만져 주거나 키스해 주었으면 하는 데가 있어? 그럼 신호를 보내야지~. 다음에 할 땐 당신이 꼭 알려줘야 돼. 당신이 좋아해야, 나도 더 좋거든. 그래, 그럼 1주일에 한 번 길게 하기로 하고, 대신 휴일이 있으면 그날도 하는 거야! 난 자기도 열심히 참여해 주면 좋겠어. 그리고 당분간이니…. 야, 기대되는데?” 아내 “ (남편을 지긋이 바라보며) 나도 그래요.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하는 걸로~! 또 당신이 원하는 대로 나도 열심히 할게요. 사랑해 여보.” 남편 “(아내의 손에 손을 포개며) 나도 사랑해!” 사진 김범경 St.HELLo 도움말 강동우 강동우S의원·성의학연구소 원장
    Health Chosun     취재 강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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