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푸드 이야기

무더위를 식혀줄 여름김치 4선

浮萍草 2013. 7. 24. 21:20
    채소, 과일, 생선만 제철이 있는 것이 아니다. 김치도 제철!
    ㆍ'먹으면 진짜 시원해집니다' 열무김치 무가 제철이다. 삼복더위에 이것저것 보양식을 찾아 다니지만 여름 제철 열무로 담근 열무김치만큼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도 드물다. 열무의 잎은 섬유질,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다. 인체에 필요한 무기질이 들어있어 식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며 혈액 산성화를 방지한다. 열무에는 사포닌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사포닌은 혈관 탄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 저혈압에 좋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경우 인삼대신 열무를 먹어주면 좋다고 할 정도로 사포닌이 풍부하다.
    여름철에 즐겨먹는 대표적인 김치인 열무김치, 나박김치, 백김치, 오이소박이

    ㆍ삶은 국수를 넣어 먹어도 굿! 나박김치
    무가 주재료인 나박김치 얇고 네모지게 썬 무를 소금에 절이고 고추 파 마늘 생강 등의 양념을 넣고 국물을 부어놓았다가 익을 때쯤 미나리를 썰어 넣으면 완성된다. 나박김치라는 이름은 무를 나박나박(채소 따위를 납작납작 얇고 네모지게 써는 모양)썰어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보통은 무를 일컫는 한자인 나복(蘿葍) 김치에서 나박김치로 음이 변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찬으로 즐겨도 좋지만 얼음 동동 띄워 국수를 넣어 먹으면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배, 사과 등 과일을 채 썰어 넣으면 훌륭한 요리가 탄생한다. 나박김치의 액즙에는 유산균과 수많은 유기산이 분해효소가 들어있어 소화를 도와주고 주 재료인 무는 풍부한 수분과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향상 시켜준다고 하니 건강에도 이롭다.
    ㆍ보기만해도 시원한 백김치
    백김치 새하얀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청량한 맛은 여름철 즐기기에 제격이다. 일반 배추김치와 달리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매운맛에 열 내며 먹지 않아도 된다. 배추에는 황산화 물질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ㆍ떨어진 입맛에 특효, 오이소박이
    오이소박이의 주 재료인 오이는 약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백질 지질 당질의 함량이 낮은 저칼로리 식품이다. 수분보충에 좋아 여름철 반찬으로 적합하다.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몸 속에 쌓인 나트륨과 함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해 몸을 맑게 하고 부기를 빼준다. 즉 오이의 칼륨은 과잉의 염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여 이뇨작용을 촉진시켜서 신장병 환자나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성질이 차고 해독 작용이 있어 몸의 열을 내리는 효과가 뛰어나다.
    Food Chosun     정재균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PD jeongsan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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