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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浮萍草 2013. 7. 22. 10:37
    양과 횟수 중요…귀 아랫입술까지
    외선 차단제 사용에 있어 중요한 것은 바르는 양이다. 국내외 조사에 따르면 보통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바르는 양은 추천되는 양의 25~50% 정도에 그칠 정도로 적게 바른다. 아무리 SPF가 높고, PA 등급이 높고, 내수성이 좋은 제품이라도 적게 바른다면 자외선 차단 효과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제는 얼마나 발라야 하나? SPF나 PA는 1cm2 피부 면적당 2mg의 양을 발랐을 때 자외선 차단 정도를 측정한 것이다. 때문에 SPF30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더라도 바른 양이 적정량의 절반에 못 미친다면 실제 SPF는 5 정도에 그칠 수 있다. 1㎠면적당 2mg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평균적으로 성인의 경우 온 몸에 바르는데 대략 30cc 정도가 적당하다. 얼굴에 바르는 경우를 계산하자면 머리 목 전체의 표면적이 전체 피부 표면적의 9% 가량이므로 두피를 제외한 얼굴과 목에만 바른다면 2cc 가량을 바르면 된다. 한쪽 팔의 경우도 전체 피부 표면적의 9% 가량이니 3cc 정도를 바르면 된다. 하지만 이 정도 양이면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가 하얗게 뭉쳐 보일 수도 있다.
    그게 싫어서 얇게 바르고 싶다면 PA+++ 이상 SPF는 가급적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바르는 횟수도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아침에 한 번 바르고 끝인 경우가 있다. 자외선 차단제가 땀에 의해 지워지기도 하고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햇빛에 의해 분해되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자외선 차단제의 지속성은 각 제품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해가 떠있는 낮에 2시간 간격으로 바르는 것이 추천된다. 특히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는 자외선B가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오전10시 전에 바르고 오후4시전까지는 반드시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빼먹기 쉬운 부위가 있다. 바로 아랫입술과 귀이다. 일단 아랫입술과 코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암의 발생의 가장 흔한 곳이다. 그러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이다. 입술에는 잘 바르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입술이야 말로 피부도 얇고 피지 분비도 거의 없어 자외선에 취약한 부위인 만큼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다. 귀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은 흔치 않은데 남자의 경우 귀 윗부분도 햇빛 노출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피부암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귀 윗부분도 함께 발라주면 완벽하겠다.
    ☞ 불교신문 Vol 2929         신효승 동국대일산병원 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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