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계류지 ㄱ ~ ㄹ/건강음식스토리텔러의Healthy Story

여름철 건강과 찰떡궁합, 오미자

浮萍草 2013. 5. 14. 07:00
    여름 나기가 힘든 이유
     한 방울 내리지 않는 폭염이 계속되었던 여름,수험생과 직장인들의 몸과 마음이 지친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 여름철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음식은 사람을 치유하기도 하지만 병들게도 한다. 
    이런 병을 식원병(食原病)이라고 한다. 성인병의 대부분이 잘못된 식생활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청소년층에서도 성인병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여름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름에는 동물성 지방이나 설탕 또는 무기질이 결핍돼 영양상 불균형을 이루기 쉽다. 
    그러므로 청량음료나 빙과류를 선호할수록 비타민 등을 알맞게 섭취하여 영양소 상호간의 유기적 관계를 촉진해야 한다. 
    지나친 당질이나 지방질의 섭취를 가급적 제한해 잉여 열량의 체내 축적을 막아야 여름나기가 수월하다.
    
     여름철, 능률 저하와 피로 증가해
    식사는 즐겁게,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시간에 쫓겨 급하게 먹거나 대충 때우는 것은 건강에 나쁘다. 스트레스 속에서 식사를 하는 것과 불규칙한 것도 좋지 않다. 여름은 해가 길어 점심과 저녁 사이나 저녁 식사 후 출출할 때 간식을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불규칙하면 체내의 시계가 고장 나고 만다. 그래서 한여름 밤이 길고 무더워도 밤참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무더위로 인해 업무 능률이 저하되고 졸리거나 나른함 등의 피로 증세가 나타난다. 보통 피로는 신체적 질환이 원인 중 하나로 건강에 대한 경고 신호로 본다. 하지만 더위와 스트레스,과로로 인해 글리코겐은 감소하고 젖산 등이 세포 내에 축적돼 뇌의 피로 중추를 자극해서 피로를 느끼는 경우도 많다. 피비(疲憊), 곤비(困憊)는 짧은 시간 휴식해도 피로가 풀어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보통 수험생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머리가 무겁고 맑지 못하다. 자주 졸리고 기억력과 추리력이 떨어지며 매사에 의욕이 없다. 초조하고 화를 자주 내며 끈기가 없어진다. 때로는 어깨가 결리기도 하고 숨이 차 어지럽기도 한다. 놀란 사람처럼 가슴이 뛰거나 눈꺼풀이 떨리기도 하고 꿈을 자주 꾸거나 가위에 눌리는 경우도 있다. 평소 신경이 예민한 편인 수험생은 항상 미열을 느끼며 우울증이나 공포증마저 느끼기도 한다. ㆍ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 방법
    실내온도를 적정선으로 유지하면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지나친 냉방은 체내와 외계의 조화를 깨뜨려 오히려 질병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런 질병을 음서(陰暑)라고 하는데 기관지 증상과 임파선 근육, 위장 증상이 동시 다발해 피로를 가중시킨다. 소금은 세포의 액을 늘려 부종을 일으키고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름에는 땀에 의해 나트륨 손실이 많아지고 체액 소모도 크기 때문에 소금의 섭취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수박은 음성 식품으로 더위를 이겨내기 좋지만 복부를 차게 해 복대동맥의 순환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이 때 음성식품인 설탕보다 양성식품인 소금을 뿌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최선의 노력으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삶의 의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보약이나 영양제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 강한 신념으로 자신을 고양시켜야 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칼로리마저 공급하지 못하는 결과를 유발해서는 안 된다.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이 단순하고 보편적인 방법마저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건강을 잃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회생활이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자연히 밤에 일이나 공부를 하는 상황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좀 더 맑은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일에 몰두하면서도 건강을 올바르게 지키고 가꾸어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명확한 대답을 할 수는 없지만 건강 음식을 개발하고 고객을 위해 식사 후 먹을 수 있는 여름 궁합 음료를 찾아보면 어떨까. ㆍ집중력을 높이고 폐를 다스리는 오미자
    오미자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한 나무 열매다. 중추신경을 흥분시키고 두뇌 반사 잠복기를 단축시키며 대뇌피질을 흥분시켜준다. 작업 능력이 향상되고 시각의 감수성을 증가시킨다. 오미자에는 사람의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졸음을 쫓아 주고 과로로 생기는 시력과 기억력을 개선해 준다. 이러한 기능으로 오미자차는 밤에 수험 준비나 정밀한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 알맞다. 꼭 밤에 일을 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과로 때문에 사고력이 떨어지고 눈동자 피로가 심할 때는 오미자차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먼저 물에 살짝 흔들어 씻은 오미자를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오미자 4ts에 물 4컵을 붓고 끓인 뒤 물을 조금 타서 마시면 된다. 피로가 너무 심할 때는 여기에 인삼과 맥문동을 함께 넣어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 이 처방을 한방에서는 ‘생맥산’이라고 하는데 맥문동 8g에 인삼과 오미자가 각각 4g씩 들어간다. 오미자차는 기운을 북돋워 주고 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피로를 풀어 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오미자가 간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므로 만성 간염에 시달리는 사람이 마시기에도 좋은 차다. ㆍ입맛을 돋우는데 탁월
    보통 여름철에 입맛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는 몸 속에 있는 기운이 밖으로 배출되거나 올라와 기운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이 때 몸 외부 표면으로 혈액이 집중되는데 오장육부가 있는 몸 안쪽은 양의 기운이 부족해 점점 차가워지고 혈액도 줄어든다. 따라서 위장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비위장의 운동량과 기능이 떨어진다. 입맛이 없어지거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외식업소에서 후식으로 먹는 오미자차도 좋지만 입맛을 돋게 하기 위해서 식사하기 전 애피타이저 음료로도 어울린다. 땀을 유달리 많이 흘리는 사람은 물론 남녀노소 불문하고 부담 없이 구성할 수 있는 건강 음료다. 사시사철 어느 때나 좋지만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탓에 진액(생물체 안에서 생겨나는 액체) 소모가 많아 온몸이 나른하고 입이 마르는 한 여름철 잠 안 오는 밤에 좋다. 오미자는 진액, 즉 몸 속 수분을 보충해 주고 땀으로 소모된 기운을 북돋아주는 효과가 있다. 오미자를 그대로 물에 끓이면 신맛이 강해지므로 하루 정도 찬물에 담갔다가 끓인 후 올리고당을 섞어 시원하게 마시는 게 좋다. 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내야 다가올 가을과 겨울도 무탈하게 보낼 수 있다. 더위에 지친 고객에게 여름철 꼭 맞는 건강 음료 오미자차로 서비스를 마무리 한다면 식전,식후 떨어진 입맛을 회복시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마지막에 먹는 후식 음료 하나로도 고객에게 충분한 감동을 줄 수 있다.
    Food Chosun
    기고 : 김오곤 한국건강음식연구소장(대체의학 박사), 대한한의학연구소장(명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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