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계류지 ㄱ ~ ㄹ/건강음식스토리텔러의Healthy Story

겸손한 문어와 열정 가득한 마늘

浮萍草 2013. 4. 15. 07:00
    다량의 타우린 함유한 문어
    어는 살이 부드러워서 삶아 먹으면 쫀득쫀득하며 감칠맛이 난다. 
    문어는 많은 영양소을 내포하고 있어 시력회복과 빈혈방지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타우린이 34% 가량 함유되어 콜레스테롤계의 
    담석을 녹이는 작용을 한다.

    예전부터 민간요법으로 혈압이 높거나 심장병 등 순환기계 질병에 걸리면 문어를 푹 고아 먹어 질병을 치료했으며 일본에서는 1940 년대에 문어 삶은 국물에서 타우린을 추출,심장과 결핵 치료약을 개발하기도 했다. 타우린은 혈액 상의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을 예방한다. 혈압조절,두뇌 개발,신경정신 활동에 관여하고 눈의 망막기능을 정상화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동맥경화,간장병,시력감퇴,변비,미각장애에 도움을 주고 간을 해독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며 그 외 다량의 비타민이 함유되어 보양식으로 널리 쓰인다. ㆍ 활력을 주는 만병통치약, 마늘
    마늘은 고단한 삶 속에서 작은 씨앗을 잉태하는 생명을 포함하고 있다. 지친 세포에 활력을 넣어주는 활력소 역할을 해 온갖 병을 다스리는 만병통치약이라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늘은 모양이 반듯하며 껍질 표면에 윤기가 있고 빛나는 백색이 도는 것일수록 좋다. 단단하고 묵직하며 탱탱해야 한다. 이렇게 질 좋은 마늘은 온갖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훌륭한 식재료다. 마늘에는 생리활성물질 스코르디닌 성분이 들어 있어서 내장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며 신진대사를 높여 기력을 상승시키고 마음의 에너지도 증폭시키는 불같은 식재료다. 쥐에게 마늘을 먹여 실험한 결과,헤엄을 더 잘 치고 헤엄을 친 후의 회복율도 더 뛰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마늘을 섭취하면 지칠 줄 모르는 대초원의 치타와 같이 가슴을 열고 쉼없이 뛸 수 있다. ㆍ혈액순환과 불면증에도 탁월
    보통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손발이 차고 머리가 무거워 어지러울 뿐더러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품을 먹어야 하는데 마늘이 이런 혈액순환 질병에 도움을 준다. 마늘은 강한 살균력과 보온 효과가 뛰어나 감기,기침,가래,천식 등에도 탁월하다. 특히 노화로 저항력이 떨어져 이 같은 증상이 만성화할 때 마늘로 자양강장하면 좋다. 마늘이 보온작용을 해 냉증 치료에도 사용하는데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마늘을꿀에재운뒤밀폐해서2~3개월정도숙성시킨후복용하면손발이따뜻해지고 하복부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속이 냉하거나 찬 것을 너무 많이 먹어 설사를 일으킨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속이 냉해서 소화가 안 되고 구역감이 있거나 식욕이 없을 때는 마늘을 프라이팬에서 잘 구워 꿀을 살짝 묻혀 먹어도 좋다.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이 위장을 자극해서 소화를 촉진하고 비타민B가 완전히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단, 날것은자극이강하므로궤양이있을때는주의해서섭취해야한다. 마늘은 신경의 긴장이나 흥분을 풀어주는 작용을 해 불면증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마늘을 삶아 그 물을 수시로 마셔도 좋다. 이렇게 마늘은 온갖 질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만병통치 식재료다 겸손은 사람을 진실하게 만들며 삶이란 겸손을 배우는 기나긴 수업이다. 문어의 삶을 보면 그것을 느낄 수 있다. 문어의 고귀한 삶과 마늘의 열정적인 삶을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궁합이 아닐까 생각한다. 겸손한 문어와 열정 가득한 마늘이 우리 몸과 마음에 영양과 에너지를 주는 건강한 음식궁합으로 대한민국의 조리사에 의해 찬란 하게 태어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Food Chosun
    글·사진 : 월간외식경영 https://www.foodzip.co.kr/ 김오곤 한국건강음식연구소장(대체의학 박사), 대한한의학연구소장(명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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