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 T = ♣/HEALING FOOD

‘아미노산 덩어리’ 돼지고기

浮萍草 2013. 4. 12. 07:00
    비타민B1, 他 육류의 6 ~ 10배 방전된 몸 충전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돼지고기에 포함된 각종 영양성분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마 전 한 인터넷 매체에서 ‘베이컨이 장수식품 중 하나다’는 미국 연구기관의 발표를 인용 보도해 눈길을 끈 적이 있다. 관련자료를 검색해 보면 베이컨 판매업자를 위한 온라인 쇼핑몰로 보이는 한 외국 사이트에서 ‘베이컨이 당신 건강에 좋은 10가지 이유’라는 타이틀의 기사 아래 베이컨의 좋은 성분들을 조목조목 꼽아 주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과연 맞는 얘기일까. 사실 베이컨을 놓고 ‘맛’은 몰라도 ‘건강’ 운운하는 것은 어폐가 있어 보인다. 이는 베이컨이 가공육이라 다량의 염분과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이컨의 재료인 돼지고기에 포함된 영양성분의 효능에 대한 설명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돼지고기는 완전한 단백질 식품이다. 체내에서 합성 안 돼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아이소류신,류신,라이신,메티오닌,페닐알라닌,트레오닌, 트립토판,발린)이 모두 들어 있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에 포함된 비타민B1이나 불포화지방산 등의 성분들 역시 몸에 이로운 것들이다. 우선 만성피로 해소에 돼지고기가 왜 좋은지 살펴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당분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B1,즉 티아민이 부족해지기 쉽다. 티아민은 흰쌀밥을 많이 먹는 사람, 술을 즐겨 하는 이,운동선수에게 부족한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티아민은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당 대사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이다. 혈관 속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면서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바꿔 신경과 근육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만약 우리 몸에 비타민B1이 부족해지면 에너지 대사에 문제가 생기며,피루브산이나 젖산 등의 물질이 축적되고 현기증과 식욕부진, 피로감,권태감 등을 야기한다. 노인들의 경우에는 치매를 촉발하기도 한다. 그런데 돼지고기에는 비타민B1이 다른 육류에 비해 6∼10배나 많이 들어 있다. 돼지고기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 역시 주목해야 할 성분이다. 돼지고기의 지방은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이 4대 6 비율로 불포화지방산이 더 많다. 돼지고기 지방이 고체에서 액체로 바뀌는 온도인 융점이 낮은 것도 지방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 때문이다.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게 도와주는 동시에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해준다. 돼지고기에는 아라키돈, 리놀렌산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쇠고기의 2∼6배 들어 있다.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 중국인에게 고혈압 환자가 적은 것도 불포화지방산 때문이라는 주장이 많다. 일각에서는 돼지고기가 지닌 해독작용 역시 이 불포화지방산 효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행복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돼지고기에는 최근에 발견된 아난다마이드를 만드는 전구체인 아라키돈산이 풍부하다. 아난다마이드는 운동을 하면 뇌에 작용,상쾌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엔도르핀과 유사한 작용을 해 사람을 행복하고 유쾌하게 만들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돼지고기는 피부에도 좋다. 이는 돼지고기에 많은 비타민B2 때문이다. 비타민B2는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작용을 해 일명 ‘피부비타민’이라고 불린다. 돼지고기에 풍부한 인,칼륨 등의 미네랄은 성장기의 어린이,학생,수험생의 영양식으로 좋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에 많이 들어 있는 철은 체내흡수율이 높아 철결핍성 빈혈을 예방하며 메티오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간장 보호와 피로 해소에도 유익하다. 한편 돼지고기 섭취시 건강을 염려하며 수육과 구이 중에서 망설이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암 연구자들은 육류를 불에 직접 구웠을 때 영양소 파괴는 적을지 몰라도 동물성 단백질이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발생시켜 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에 돼지고기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 중 하나로 꼽히는 비타민B1의 경우 조리에 의한 손실이 큰데 그나마 수육으로 삶았을 때 그 함량이 가장 많이 남는다고 한다. 따라서 수육이 구이보다 낫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장수마을로 유명한 일본 오키나와의 어르신들도 돼지고기 수육을 즐겨 먹는다. 도움말 주선태 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학과 교수· 박범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장
    Munhwa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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