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은 비가 적게 오고 일조량도 충분해 생산물량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때문에 올해는 더욱 저렴한 가격과 높은 당도로 감귤을 맛볼 수 있게 됐다.
감귤은 높은 비타민C 함유량으로 감기예방과 피부건강에 좋다고 알려있는데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2011년 일본 과수연구소 미노우라 스기우라 박사가 연구한 <비타민과 같은 항산화제와 카로티노이드의 섭취 방식에 따른 골밀도
의 관계>에 따르면 고용량의 베타크립토산틴과 비타민C의 섭취는 골다공증의 빈도를 낮추고 뼈 건강에 도움 된다.
베타크립토산틴은 귤의 색소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의 한 종류이다. 감귤 속 베타크립토산틴함량은 100g당 3.22㎎으로 이는 비슷한
과일인 오렌지보다 46배, 레몬보다 161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스기우라 박사는 연구에서 카로티노이드 중 베타크립토산틴이 흡수성이 가장 뛰어나고 몸에서 장기간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귤 먹을 때 껍질은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체내 지방이 많은 사람이라면 귤을 껍질 채 먹는 것도 좋다.
귤껍질에는 비타민P라고 불리는 헤스피리딘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것이 펙틴과 함께 작용해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또한 헤스피리딘은 피부건강에도 좋다. 보습과 미백효과덕분에 화장품에도 많이 이용되는 성분이다.
간혹 농약 때문에 감귤껍질을 걱정한다면 소금이나 식초를 담근 물에 감귤을 씻을 뒤 물기를 닦아 말린 후 먹으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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