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陰.陽地의性

“폐경되더니 요도입구가 부어요”

浮萍草 2007. 5. 17. 11:42

“폐경되더니 요도입구가 부어요” 정기검진·적절한 운동·고른 영양 섭취로 극복을
몇 주 전에 진료실로 50대 초반의 박 여사(가명)가 찾아왔다. “요도 주변이 계속 아파서 거울로 보니 요도 입구가 부었어요. 기침할 때 오줌도 찔끔찔금 새고요. 질에서 물도 안 나와 남편이 (섹스를) 하자고 할 때마다 아주 귀찮아 죽겠어요.” 박 여사는 1년쯤 전 폐경이 되면서 비뇨 생식기의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들을 호소했다. 진찰을 해보니 요도 주변이 위축성 요도염으로 빨갛게 부어 있었고, 질 벽도 위축된 상태였다.
“폐경 후 질과 요도가 위축되면서 요도 통증과 요실금, 질 건조증, 성교통 같은 증상이 생긴 것입니다.” “그럼 호르몬을 먹어야 하나요? 요즘 신문에서 보니 호르몬 치료하면 유방암이니, 심장질환이니 하는 병들이 잘 생긴다는데….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겠수다.”
필자는 자기장 의자 치료를 통해 요실금을 치료했고, 요도와 질에 바르는 호르몬 크림을 처방했으며, 성 관계시 수용성 윤활 젤을 사용하도록 권했다.
여성이 50대 전후가 되면 난소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의 일종) 결핍이 생긴다. 호르몬 결핍으로 인해 결국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골다공증과 함께 얼굴이 화끈거리고, 밤에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면증, 두통, 불안감, 우울증, 신경과민, 인지기능 장애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 이외에도 질의 피순환이 적어지고 질 상피세포가 위축되면서 윤활액 분비가 감소해 질 건조증과 성교통을 일으킨다. 질과 인접해 있는 요도도 위축성 요도염을 일으키며 이는 요실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질 내 산도가 5이하에서 6~8로 증가해 알칼리화되고, 결국 나쁜 세균들이 번식하게 돼 염증과 가려움증 등 위축성 질염 증세를 일으킨다.
얼굴 화끈거림이나 비뇨생식기 위축 증상 같은 폐경기 증상 치료에는 수년 전까지 호르몬 치료가 일반적이었으나 장기간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유방암, 심장 질환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긴다고 2년 전 미국에서 보고돼 환자들이 호르몬 치료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저용량 호르몬 요법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고 식물성 호르몬의 대체요법에 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여성이면 누구나 폐경기를 맞는다. 여성은 정기 검진을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에 힘쓰고 적절한 운동과 체중 조절, 고른 영양 섭취 등을 해야 하며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그에 맞는 전문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폐경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임필빈 비뇨기과 전문의 유앤아이여성클리닉 원장 헬스조선 http://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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