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陰.陽地의性

“반응 빠른 비아그라 없어요?”

浮萍草 2007. 5. 17. 11:10

“반응 빠른 비아그라 없어요?”
약마다 특징 달라… 아무거나 쓰면 효과도 없고 부작용 몇 달 전, 진료실로 62세의 김갑출(가명)씨가 찾아왔다. 15년간 당뇨를 앓아온 김씨는 합병증으로 한쪽 시력까지 잃은 6급 장애인이었다. “임 선생님, 지는요, 비아그라를 한알 반(150mg) 을 먹어야 밤일이 가능합니다. 그런디요 이놈은 밤일 하기 1시간 전에 먹어야 되잖습니까? 이놈이 느려터져서 제가 1시간 기다리다가 그냥 깜빡 잠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허 참, 아침에 눈을 뜨니 정말 허무하더라고요. 돈도 한두 푼이 아닌디….”
“비아그라는 한알 이상 드실 필요 없어요. 괜히 부작용만 더 생기거든요. 차라리 다른 약을 복용해 보시지요.” 나는 김씨가 당뇨환자임을 고려해 레비트라를 처방한 후 복약지도를 해줬다.
현재 시판되는 대표적인 발기유발 알약은 지난해 식약청과 FDA에서 허가받은 레비트라, 시알리스와 5년 전부터 시판된 비아그라 등이다.
이런 약들은 모두 성기 내의 PDE5란 효소를 억제해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발기를 유발한다. 협심증약 복용 환자에게는 절대 금기이며, 두통과 얼굴 화끈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레비트라는 세 약 중 흡수가 가장 빨라 15~25분 만에 발기가 된다는 게 장점이다. 또 당뇨 환자(72%),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68~71%)에게 효과가 좋아 고려할 만하다. 시알리스는 24~36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따라서 김씨처럼 깜박 잠이 든 경우라도 다음 날 성관계를 할 수 있다. 비아그라는 고지방 음식이나 술과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지만 세 약 중 가장 저렴하며 무엇보다 지난 5년 동안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돼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렇듯 약마다 특징이 달라 환자가 의사의 복약지도 및 처방 없이 임의대로 블랙마켓에서 약을 선택할 경우 자신에게 적합한 약을 제대로 먹지 못해 효과를 못 보거나 부작용 때문에 고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의 상담 후 복용해야 하며 당당하게 삶의 질을 높이기를 바란다. -끝- 임필빈 비뇨기과 전문의 헬스조선http://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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