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 T = ♣ /약초 이야기

꾸지뽕나무

浮萍草 2015. 9. 2. 09:49
    식용·약용 모두 사용… 항암 효능도
    지뽕나무(사진)는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밭둑,마을 주변에서 자란다. 일반 뽕나무와 달리 토종 꾸지뽕나무는 가지에 가시가 달렸지만 요즘은 접목을 통해 가시가 없는 개량 품종이 나왔다. 부작용이 전혀 없어 잎,가지,뿌리,열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고, 식용·약용으로 가치가 높다. 최근 농가에서 꾸지뽕나무 재배가 늘어나고 있다. 조선 시대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 꾸지뽕은 항암,혈당 강하,기관지 천식,부인병 예방,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으로 기록돼 있고,그 외 식물본초생초약성비요,본초구원 등 전통 의서에 효능과 효과가 언급돼 있다. 꾸지뽕은 훌륭한 약재지만 음식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봄에 부드러운 잎을 따서 깻잎처럼 양념에 재어 장아찌를 만들어 먹거나,잎을 그늘에 말려서 차(茶)로 마실 수 있다. 또 뿌리를 수시로 채취해 물로 씻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용기에 넣고‘약주’로 담가 3개월 후에 먹는다. 효소를 만들 때는 잎은 봄에, 가지와 뿌리는 수시로 채취한다. 열매는 가을에 빨갛게 익었을 때 따서 용기나 항아리에 설탕을 70% 넣고 밀봉하여 100일 이상 둔다. 하늘이 준 약용 식물은 몸이 아플 때만 먹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것은 식물에 대한 오만이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땅에서 자라는 약초와 음식에 답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게 시급하다.
    Munhwa ☜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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