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35세 이상 절반에서 생기는 '자궁근종'…그 정체는?

浮萍草 2015. 8. 22. 17:44
    심하면 자궁 적출까지
    ▲  한 여성이 복통을 호소하며 배를 움켜잡고 있다/사진 출처=조선일보 DB
    40~50세 중년 여성에게 많던 자궁근종이 최근 젊은 여성까지 위협하고 있다. 국민건강관리보험공단에 따르면 30대 여성 환자수가 2009년 4만5000명에서 2013년 5만3000명으로 연평균 5.2% 이상 증가했다. 3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이 걸렸을 정도로 흔하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살혹으로 극심한 월경통과 복통을 일으키고 생리혈을 증가시킨다. 임신과 출산에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40~50대 여성에게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들어 가임기의 젊은 여성 중 40~50%가 자궁근종을 호소하고 있다. 주로 스트레스·무리한 다이어트·환경 요인·내분비 질환 등이 발병요인으로 알려져있다. 자궁근종이 10cm 이상으로 커지면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잡힐 정도로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근종이 자궁 내막 안쪽에 자리 잡거나 자궁내막까지 파고들면 생리가 끝나지 않고 7일 이상 지속하거나 생리혈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증상이 심하면, 자궁을 적출해야 하는 경우도 생겨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호르몬제 약물 요법, 비수술 요법 등을 시행한다. 수술은 개복(開腹)을 통해 자궁근종을 제거하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 최소 2주 이상 소요된다. 또한, 호르몬제 약물 요법 역시 안전상의 이유로 부담을 갖는 환자가 많다. 비수술 요법은 초음파 열을 이용해 체외에서 열을 쬐어 자궁근종을 태워 버린다. 자궁 조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종양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청담산부인과외과 김태희 원장은"초음파 열을 이용하는 치료인 하이푸 시술은 시술 후,임신이나 분만할 수 있고 치료 과정도 간편하므로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Health Chosun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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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근종, 수술 없이 초음파로 떼낸다
    생리 과다·생리통 등 지속되면 의심 하이푸, 주변 조직 손상 없고 회복 빨라 시술 후에도 임신·자연 분만 가능
    ▲  청담산부인과외과 김민우(왼쪽)·김태희 원장이 자궁근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부 김모(46·서울 강남구)씨는 지난해 말부터 생리통이 심해지고 생리 양도 급격히 늘었다. 지난달 병원에 가서 검사했더니, 5㎝ 크기의 자궁근종이 있었다. 의사는 "근종을 없애야만 여러 증상이 개선된다"고 말했지만 수술 받기가 두려워 치료를 고민했다. 그러자 의사는 "수술 말고도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궁근종 주변의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비수술 요법인 '하이푸'시술을 받았고,지금은 생리 때 느껴지던 불편한 증상이 많이 개선됐다. ㆍ이상 증세 두 달 지속되면 자궁근종 의심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근육인 평활근에 생긴 양성종양을 말한다.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근육 세포가 지나치게 증식해서 생긴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0%,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자궁근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40대이지만 최근에는 50대 이후 폐경 여성과 20~30대 젊은층에서도 많이 생기는 추세다. 자궁근종이 있으면 크기나 위치에 따라 통증을 비롯해 생리 과다·생리통·부정 출혈·빈뇨 등 여러 증상이 생겨서,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을 겪게된다. 또, 난임을 유발하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청담산부인과외과 산부인과 김민우 원장은"생리통이나 생리양 증가 같은 증상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나타날 수 있지만 이 증상이 두 달 이상 지속된다면 스트레스가 아닌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ㆍ흉터 없고 임신 가능한 '하이푸' 시술
    자궁근종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예방하는 방법이 특별히 없다. 또, 자궁근종이 생겼다 하더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자궁근종이 생긴 것을 모르고 놔둬서 크기가 커지면 난임 및 여러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미리 찾아내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해야 한다. 자궁근종 크기가 크거나, 여러 개 있으면 치료 받을 것을 권한다. 청담산부인과외과 종양외과 김태희 원장은"과거에는 자궁근종을 자궁절제술이나 자궁적출술로 치료했지만,최근에는 근종만 태워 없애는 치료법도 시행된다"고 말했다. '하이푸(HIFU)'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 열로 자궁근종을 태워 없앤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빠르다. 또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자궁근종만 없애기 때문에 시술 후 임신 및 자연 분만이 가능하다. 하이푸 시술을 받을 때 고려해야 할 게 있다. 숙련된 의사에게 받는 게 좋다. 김태희 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온도 조절을 잘 해야만 주변 조직을 건드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담산부인과외과 의료진은 자궁근종,자궁선근증 등에 1900회 넘는 하이푸 시술을 시행한 바 있다. 이 시술은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후,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안정선·유효성을 검증 받았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비침습적인 시술 시 병변 용적의 감소 및 임상 증상 개선 효과가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시술"이라고 인증했다.
    Health Chosun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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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근종 한방으로 근본 원인 해결해요"
    장인 장모(34)씨는 최근 몸이 무겁고 피로가 잦아졌고 생리통까지 심해졌다. 
    책상이 에어컨 근처라 냉방병을 생각했던 장씨는 산부인과에서 자궁근종을 발견했다. 
    임신을 앞두고 있던 장씨는 일단 한의원에서 비수술 치료를 받아보기로 했다.
    한방에서는 자궁이 차면 자궁근종이 잘 생기는 것으로 본다. 
    자궁이 차가워지는 이유는 혈액순환장애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거나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면 혈액순환장애가 생긴다. 
    자궁근종이 있으면 생리과다, 생리불순,생리통, 부정출혈,자궁하혈, 불임 등의 원인이 된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자궁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면 건강한 생리혈이 배출되면서 자궁근종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개인별 맞춤 한약을 기본으로 침, 뜸, 좌훈 등의 치료를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한다. 
    조선화 원장은 "한방좌약인'자경단'은 환부에 직접 약효가 침투해 딱딱한 자궁 혹을 부드럽게 하고 자궁 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노력이다. 
    자궁과 가까운 골반을 많이 움직이면 자궁 주변 근육이 함께 움직이면서 열을 내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조 원장은 "수시로 종아리 마사지를 해주면 아래에 몰려 있던 혈액이 자궁쪽으로 옮겨가 열을 낸다"며 "마치 하복부에 온찜질이나 반신욕을 한 효과"라고 말했다.
    
    Health Chosun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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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작은 과체중 여성, 자궁근종 위험 높다
     작은 과체중 여성이 자궁근종 위험이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조직들이 덩어리를 이뤄 종양을 만들어 낸 것으로,호르몬의 영향으로 계속 자라는 혹이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크기가 상당히 커진 후에야 발견되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질환으로 꼽힌다. 
    방치할 경우 자궁을 적출해야 하거나 세포변성을 일으켜 자궁근육종이라는 암의 형태로 변할 수도 있다.
    청담산부인과외과는 2015년 1~6월까지 6개월간 자궁근종 치료를 받은 성인여성 402명을 대상으로 신장과 비만도,자궁근종 등 여성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비만도 측정은 BMI수치(자신의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기준으로 했다. 
    그 결과, 자궁근종 치료를 받은 총 402명의 여성 중 전체의 33.7%에 해당하는 136명이 BMI 수치상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BMI 18.5 미만은 저체중, BMI 18.5~22.9 사이는 정상체중, BMI 23~24.9 사이는 과체중, BMI 25이상은 비만이다. 
    또한 과체중 그룹의 69%는 대한민국 여성의 평균 신장인 162cm보다 작았다. 
    정상체중 및 저체중군에서도 58%나 되는 여성들이 평균 신장에 미치지 못했다. 
    청담산부인과외과 김민우 원장은 “이번 통계를 통해 자궁근종과 신장의 연관성이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평균시장 미만에 BMI 수치가 23 이상으로 
    높은 여성들은 평소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자궁검진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담산부인과외과는 하이푸시술을 통해 자궁근종,자궁선근증, 악성종양을 치료하며,지난 2012년 국내 하이푸 도입 이후 현재까지 2천명이 넘는 환자들을 치료했다. 
    하이푸치료는 초음파의 열을 이용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 질환들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Health Chosun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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