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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마셔도 살찌는 당신… 세발나물이 ‘약발’

浮萍草 2015. 2. 4. 19:27
    ‘GLP-1’ 성분이 항비만 기능 수행… 뇌의 포만 중추 건드려 식욕 억제
    아삭한 식감에 상큼한 바다향까지 머금고 있는 세발나물. 최근 당뇨, 비만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사실이 밝혀져 ‘건강식’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발나물은 갯벌의 염분을 먹고 자라는 염생식물이다. 얇고 길쭉한 잎이 마치 작은 부추처럼 생겼는데, 잎과 줄기가 가늘다고 해 ‘세발나물’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키는 10∼20㎝이며 갯벌 땅에서 자라 ‘갯나물’이라고도 한다. 씹을 때 아삭거리면서 톡톡 터지는 듯한 식감에 상큼한 바다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갯벌에서 염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간을 하지 않아도 짭짤한 맛이 난다. 세발나물하면 예전에 갯벌 가까이 사는 이들이 먹거리가 없을 때 뜯어다 데친 후 무쳐 먹던 것이었다. 그리고 보통은 소금 생산과 벼농사를 방해하는 잡초 정도의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세발나물이 최근 성인병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건강식’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산지인 전남 해남군 일대에서는 간척지 갯벌에 하우스를 조성,친환경농법으로 세발나물을 재배하고 있다. 하우스이기 때문에 한겨울인 요즘에도 세발나물을 먹을 수 있다. 보통 9월 상순∼10월 하순에 파종, 11월부터 수확한다. 하우스 재배 시 4∼5회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5월 상순까지 해남산 세발나물이 계속 시장에 나온다. 세발나물은 타 작물에 비하여 적게는 2.2배에서 많게는 수백 배 이상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미네랄이 풍부하다. 갯벌로부터 미네랄을 영양분으로 해 크기 때문이다. 칼슘의 경우 호박보다 약 6.4배 그리고 고추보다는 21.8배가 많았으며 인의 경우도 호박의 2.2배 딸기의 3.8배에 달했다. 칼륨의 경우도 호박에 비해 약 4.1배가 많았으며 딸기에 비해서는 약 8배가 많았다. 나트륨도 고추에 비해서는 약 109.9배 호박보다는 약 333배가 많았다. 마그네슘은 피망 보다는 약 6.4배가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토마토 보다는 약 16.2배가 많았다.(표참조) 세발나물의 효능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최근 세발나물 추출물에 당뇨 및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GLP-1)가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연구원은 세발나물의 추출물이 인체 유래 장내 분비세포로부터 GLP-1 분비를 증가시킴을 확인하였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항당뇨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식욕 억제,포만감 증진,음식 섭취 억제 등을 통하여 항비만 기능도 수행한다. GLP-1은 내장에 분포한 뇌신경인 미주신경을 활성화시켜 뇌의 포만 중추를 건드려 뇌가 음식 섭취 중단 신호를 몸에 보내는 신경펩타이드(신경조절·전달물질) 로서의 역할을 해낸다. 미주신경은 숨뇌에서 나오는 제10 뇌신경으로 경부,흉부 및 복부 등에 분포하는 신경.운동 신경섬유,지각신경섬유 및 자율신경섬유를 포함하고 있는 복잡한 혼합 신경이다. 최대의 부교감신경으로서 대부분의 내장과 그 외에 분포하고 있다. 세발나물 추출물이 담즙산 수용체도 활성화시킨다는 것도 확인됐다. 이로써 세발나물은 항당뇨, 항비만 효과 이외에도 항산화,항염증,간질환 치료 효과 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담즙산 수용체의 골대사 조절과 관련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담즙산 수용체가 뼈를 갉아 먹어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파골전구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세발나물의 지방산 조성도 눈여겨 볼만하다. 불포화 지방산과 포화 지방산의 비율이 8대 2로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매우 좋은 구성비를 지니고 있음이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소 연구에서 밝혀졌다. 히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렌산(Linoleic acid)이 전체 지방산 중 가장 높은 비율로 함유되어 있음을 연구팀은 확인하였다. 리놀렌산은 필수 지방산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주는 성분이다. 또 세발나물에는 섬유질과 엽록소가 풍부해 변비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도움말 김혜영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철홍 전남과학대 화훼원예과 교수
    Munhwa ☜      글 : 이경택 문화일보 전국부장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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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 당뇨·고혈압 일으키고 불임·우울증 원인까지
    물 하루 1.5ℓ 이상 마시고 좌식생활 지양해야
    때 TV에 유명 트레이너가 등장해 혹독한 운동으로 살을 빼게 하는 ‘다이어트킹’이란 프로그램이 인기 몰이를 했었다. 그야말로 지옥 같은 훈련을 통해 수십 킬로그램을 감량해서 누가 승리하는가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 그 후에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누렸다. 다이어트는 이제 누구나 한마디씩 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어 있는 개념이다. 그러나 진짜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들은 ‘비만환자’들이다. 비만이란 건강을 해치는 비정상적 또는 과도한 체지방의 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비만은 당뇨병,고지혈증,대사증후군,지방간,담석증,고혈압,관상동맥질환,위식도역류질환,수면무호흡증, 골관절염,월경이상 및 불임,우울증,각종 암 등의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이다. 또한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사망률도 증가한다. 예를 들어 체질량지수(비만지수)가 35㎏/㎡ 일 경우 정상인에 비해 사망률이 두 배나 증가한다. 체질량지수는 키와 몸무게를 이용하여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법으로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비만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5년 세계인구 중 16억 명이 과체중이고 4억 명이 비만이라고 추산하였고 2015년 에는 23억 명이 과체중이 되고 7억 명이 비만이 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비만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2005년에는 31.7%(남자 35.1%,여자 28%)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1991년도 조사결과인 17.1%보다 2배 정도 증가 된 수치이다. 사실 비만 자체가 다인성 질환이라 어떤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지는 잘 알 수 없다. 식습관부터 생활습관, 인종적 차이,환경 및 사회경제적 요인,유전적 요인 등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 이다.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유전적인 요인이 비만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치료를 위해선 식사요법,운동요법,행동요법이 모두 필요하다. 잘 짜인 저칼로리 식단,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의 충분한 섭취,하루 1.5ℓ 이상 물 마시기,최소한 하루 30분씩 주 5회 이상 운동하는 것과 좌식생활에서 탈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이런 방법을 꾸준히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고 효과도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약물치료를 받는다. 한때 시부트라민이라는 비만 치료제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적이 있었다. 유사제품도 많이 나와 있었고 처방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하에서 불법유통되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심혈관 합병증으로 시부트라민은 시장에서 퇴출당했고,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장기간 사용이 승인되어 있는 약제는 오를리스타트뿐이다. 오를리스타트는 지방의 체내 흡수를 저해해 비만을 치료한다. 그러나 오를리스타트가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서양인과는 다르게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는 식생활을 가진 동양인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수술요법이 동원되기도 한다. 비만은 체질량지수 25㎏/㎡ 이상, 고도비만은 30㎏/㎡ 이상을 말한다. 비만수술이란 고도비만환자의 위장관에 해부학적 변화를 가해 체중감소를 유도하고 비만 관련 합병증을 치료,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는 수술이다. 비만수술의 원리는 음식의 섭취나 흡수를 제한토록 하는 것이다. 섭취 제한 수술로는 조절형위밴드술과 위소매절제술이 있고 흡수를 제한하는 수술로는 담췌우회술·십이지장전환술이 있으며 두 가지 원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혼합형으로는‘루와이 위우회술’이 있다. 비만수술을 받게 되면 비수술군과 비교할 때 비만에 의한 조기 사망률이 30∼40% 감소하며 기대여명은 89% 증가한다. 따라서 수많은 동반질환을 유발하고 사망률을 높이는 만성 질환인 비만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비만수술이다. 각종 비만치료를 다 해봤으나 체중감량에 실패했을 때 외과적 방법으로 비만수술을 받을 수 있다. 도움말 이상권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비만클리닉 교수
    Munhwa ☜      글 : 이경택 문화일보 전국부장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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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전문의 박용우 리셋클리닉원장 추천 음식
    먹을수록 살 빼는 데 도움이 된다! 高단백, 뱃속 든든한 ‘다이어트 지원군’
    주 국립대의 펠튼 교수팀이 야생원숭이 15마리를 추적 관찰한 결과,계절과 음식 종류에 따라 섭취 에너지 양은 그때그때 달랐지만 한 가지 변함없는 사실이 있었다. ‘단백질 섭취량’이었다. 단백질이 풍부한 새순을 먹을 수 있는 계절에는 다른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았지만 단백질 함량이 낮은 과일로 배를 채워야 할 때는 단백질 양이 찰 때까지 많은 양을 먹어댔다. 동물 관찰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으면 상대적으로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덜 먹게 된다 는 계산이 나온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비만을 예방한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 무조건 탄수화물을 먹지 않겠다고 결심하기보다는 단백질 음식으로 허기와 탄수화물 욕구를 달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우선 단백질은 포만감이 빨리 와서 과식하기 힘들다. 과식이나 폭식을 하는 사람에게 어떤 음식으로 배를 채웠는지 물어보면 고지방식도 있지만 대부분 고탄수화물식이다.
    단백질 섭취로 어느 정도 체중 감량에 성공하면‘렙틴저항성’도 개선된다. 렙틴저항성은 체지방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렙틴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배가 부른데도 계속 식욕을 자극하는 것이다. ‘음식중독’ 저자로 비만전문의인 박용우(사진·의학박사·전 성균관대 의대 교수) 리셋클리닉 원장이 추천하는‘먹을수록 더 살빠지는 단백질 식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ㆍ퀴노아
    퀴노아는 요즘 가장 뜨고 있는 ‘슈퍼곡물’ 중의 하나다. 단백질이 풍부한데다 칼슘,철분,아연, 칼륨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이처럼 영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원산지인 남미에서는 이 곡물에 대해 ‘곡물의 어머니 (퀴노아)’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퀴노아에서 특히 주목받는 성분은 양질의 단백질. 단백질 함유량은 100g당 무려 14g에 이른다. 이는 현미(7.2g)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퀴노아는 고대 인디오들의 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퀴노아는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곡물보다도 더 빨리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를 돕는다. 또 퀴노아는 혈당지수(GI)가 낮아서 당뇨환자들에게도 이롭다. 퀴노아의 혈당지수는 조리방법에 따라 35∼53이다. 혈당지수란 일정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한 후의 혈당 상승 정도를 같은 양의 표준 탄수화물 식품 섭취 후의 혈당 상승 정도와 비교한 값을 말한다. 혈당지수 70 이상인 식품을 고혈당지수 식품이라고 말하며 쌀밥, 흰빵, 와플 등이 여기에 속한다.
    ㆍ계란
    계란은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이다. 특히 계란의 단백질에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발린,루신,이소루신, 메티오닌, 트레오닌,라이신,페닐알라닌,트립토판 등 8대 필수아미노산이 고르면서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계란 100g에는 11.9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계란에는 그외에도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함유돼 있어 ‘완전식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단 계란을 말할 때 딱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 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많기 때문에 섭취 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찐 계란을 먹을 때 노른자는 빼고 흰자만 먹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그야말로 오해다. 물론 수치로만 보면 계란 한 개 노른자 속의 콜레스테롤은 250㎎ 안팎으로 세계보건기구 (WHO)의 하루 적정 섭취량인 300㎎ 이하에 육박한다. 그러나 계란 노른자의 복합지질성분인 레시틴은 오히려 콜레스테롤이 인체의 혈액 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해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을 막아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레시틴은 체내 지방을 직접 분해해 주기도 한다.
    ㆍ돼지고기
    돼지고기 역시 계란 못잖게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다.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돼지고기 안심의 경우 날것은 100g당 단백질 함량이 14.1g이고 구운 것은 무려 40.3g에 달한다. 돼지고기의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삼겹살같이 지방 함량이 높은 부위까지 즐겨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삼겹살보다는 안심, 등심, 앞다리살 등 단백질은 많지만 지방이 적은 부위 섭취를 권장한다. 또 돼지고기에 풍부한 지방은 몸에 좋은 지방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이 4대 6 비율로 불포화지방산이 더 많다.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게 도와주는 동시에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해준다. 돼지고기에는 아라키돈, 리놀렌산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쇠고기의 2∼6배 들어 있다. 돼지고기에는 인체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해주는 비타민B 성분들도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B1은 혈관 속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면서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바꿔 신경과 근육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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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경택 문화일보 전국부장 ktlee@munhwa.com / 사진 = 김호웅 기자 di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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