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浮萍草音樂/음식으로 병치료 하기

116 고혈압 환자가 국물을 많이 먹어서는 안되는 이유

浮萍草 2014. 11. 28. 06:00
    혈압 약을 복용해도 식단을 무시하면 뇌줄중,심근경색,신부전증,망막증에 노출된다. 무엇보다 소금을 경계해야 한다. 국,찌개,김치를 즐기는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는 세계 평균치의 4배나 많다. 세계보건기구의 일일 소금 권장량은 5g. 된장이나 고추장 1 큰술 간장 2 작은술,버터 4 큰술에 해당하는 양이다. 나트륨은 생리작용을 조절하는 영양소인데 체내 합성이 안돼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혈관에 부담을 줘 성인병을 일으키고 소변으로 칼슘까지 빼내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 이런 점을 잘 알면서도 문제는 미처 모르고 먹게 되는 나트륨 양이다. 삼겹살에 소금을 묻혀 먹는 것도 부족해 상추에 쌈장을 듬뿍 쳐 먹거나 설렁탕에 소금을 넣는 식습관.여기에 라면,어묵,건어물,빵,심지어 떡과 밥,과자에도 나트륨은 들어 있다. 라면 1봉지에 들어있는 소금 함유량은 5g 정도. 그것도 부족해 라면에 밥까지 말아 먹는다. 생선이 몸에 좋다 해도 소금에 절인 생선 구이는 소금 함량으로만 본다면 고혈압 환자들은 조리시 조심해야 한다. 염장한 생선을 물에 헹궈 소금기를 충분히 제거한 다음 조리해 먹도록 한다. 특히 멸치, 갈치 등 말린 생선은 소금 함유량이 높아 조리시 정성이 더욱 요망된다. 마른 멸치 5개에 들어있는 소금 함유량은 1g정도. 따라서 멸치볶음을 하더라도 물에 여러번 씻어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중국집 분식집 메뉴에 곁들여지는 단무지는 5쪽만 먹어도 하루 소금 섭취량을 충족한다. 햄이나 소시지는 가공식품이라서 기본적으로 염분 함유량이 높다. 프랑크푸르트소시지 1개에 들어있는 소금 함유량은 1g 정도다. 짠 음식을 절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들을 꾸준히 섭취하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나트륨과 길항작용이 있는 칼륨은 소변으로 배출시 몸안에 축적된 염분을 몸밖으로 밀어내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식사를 할때 나트륨 함량을 줄이는 것 이상으로 칼륨이 많은 식품을 함께 섭취해야 한다. 이때 가장 손쉬운 칼륨 섭취법은 계절 과일이나 파프리카를 매일 한 개 이상 섭취하는 것이다. 고구마, 감자, 무, 호박, 오이, 메밀, 양파 같은 채소를 고루 섭취한다면 더욱 환영이다. 이 못지 않게 요리할 때 조리 습관도 점검해야 한다. 조림이나 국에 간을 낼때 소금,간장 등 직접적인 짠 맛으로 간을 내는 방법은 피해야 한다. 나트륨은 없으면서 짠 맛을 내는 멸치, 다시마, 버섯 등 천연 재료들을 활용해 보자. 식초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미각세포에 신맛을 돋우면 상대적으로 짠맛에 대한 유혹이 줄기 때문이다. 음식은 온도가 높을수록 짠 맛이 덜 느껴져 찌개나 국을 만들 때에는 가열 전에 간 맞추기를 원칙으로 한다. 또한 국물이 주가 되는 음식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적어도 고혈압 환자라면.
    Premium Chosun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IFTA) 대표 ifta@ifta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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