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계류지 ㄱ ~ ㄹ/닥터 U의 질병완치

17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과민성 소변 치료법

浮萍草 2014. 6. 3. 10:21
    소변이 남보다 자주 마려운가요? 일단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가 없어 바로 화장실에 가야만 하나요? 밤에도 1-2번 잠에서 깨서 소변을 봐야 하나요? 그러면 과민성 방광이라는 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여성들에게 흔한 병이지만, 요즈음은 남성들에게도 많습니다.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 이런 증세가 있으면 흔히 전립선비대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지만 사실은 과민성 방광이 원인이거나 같이 있는 경우가 더 흔하지요. 과민성 방광은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봐도 별 이상이 없습니다. 방광,요도,콩팥 어디에도 염증,암,돌(요석) 등의 소견이 없지요. 남자에게서 전립선이 커있는 경우가 있지만 이 역시 소견이지 그 자체가 증세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과민성 방광은 요도와 방광을 제어하는 척수 신경계와 방광 기능의 문제이지요. 이 신경계는 다시 뇌에서 신호를 받습니다. 뇌에 신호를 만드는 회로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지요. 뇌의 이 회로를 과민성 방광회로라고 하는데 사실 과민성 방광의 진짜 원인이 됩니다. 뇌는 상황을 판단하는 기능을 하는데 보통의 상황에서 방광과 요도를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만드는 회로 이지요. 스트레스,화장실에 쉽게 갈 상황이 아니라는 불안, 얕은 잠 등이 이 회로를 자극합니다. 약물은 척수 신경계와 방광에는 작용하지만 이 과민성 방광회로를 끊게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근본 치료가 아닙니다.
    과민성 방광은 다음 세 가지 훈련으로 완치할 수 있지요. 과민성 방광회로 끊기, 둔감훈련, 방광훈련과 골반근육 강화운동 등입니다. 회로 끊기는 증상을 일으키는 상황을 일부러 더 겪는 훈련을 기본으로 합니다. 여지껏은 증상을 참을 수 없어 피하느라 전전긍긍했는데 그 반대로 맞서는 훈련을 하는 것이지요. 훈련 초기에는 소변을 지릴 수도 있기 때문에 기저귀나 여벌의 내의를 지참하라고 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경우는 없습니다. 둔감훈련은 일반적으로 몸과 마음을 예민하게 하는 상황에서 일부러 둔감하게 행동하는 훈련입니다. 예로 일부러 져주기,할 일 일부러 다 안 하기,일부러 약속 늦게 가서 무안함 당하기,일부러 욕 먹고 굴욕 당하기,일부러 지저분하게 살기,싫은 사람 만나보기,일부러 욕 먹기 등입니다. 이런 행동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한시적으로 둔감한 행동을 연습하면 실제 상황에서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게 되지요. 방광훈련은 첫 일주일 동안은 1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도록 합니다. 이 시간 중에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매주 30분씩 간격을 늘려서 소변을 규칙적으로 보도록 합니다. 최종적으로 4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지요. 밤에는 잠자기 직전에 화장실에 가고, 아침에 일어나서 곧바로 화장실에 가면 됩니다. 골반근육 강화운동은 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멈추는 동작을 한번 해봅니다. 이때 배, 엉덩이, 다리에는 힘을 주지 말아야 하며, 숨을 참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골반근육의 역할인데 이렇게 어떤 근육에 힘을 줘야 하는지 파악이 되면 이 근육을 10초간 힘을 준 후 10초간 쉽니다. 한 회에 25번 정도 힘을 주는 운동을 반복하고, 이를 하루 중 아무 때나 총 여섯 번 반복하면 됩니다. 과민성 방광은 완치훈련을 2~3주만 해도 효과가 나타나고 2-3개월이면 대부분 스스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약을 먹지 않아도 말이지요.
    Premium Chosun Vol         유태우 닥터 U와 함께 몸맘삶훈련'원장 dr.u@unh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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