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계류지 ㄱ ~ ㄹ/닥터 U의 질병완치

8 비만-고혈압 당뇨보다 더 치명적인 치매 원인은 스트레스

浮萍草 2014. 3. 10. 06:00
    치매 걱정하면 치매 걸린다
    이 든 사람이 걸릴까 걱정하는 병이 시대에 따라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뇌졸중과 고혈압이었지요. 그러던 것이 이제는 암과 심장병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그것이 새롭게 치매로 이어지고 있지요. 치매가 나이 든 사람에게 걱정거리로 등장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당연히 치매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와 언론의 역할이지요. 다른 병에서 그렇듯이 매우 심한 치매의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치매에 대한 불안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둘째는 고령자의 증가와 함께 실제 치매 자체가 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 전에는 드물었던 치매 환자를 이웃에서 볼 수도 있고 우후죽순 같이 생겨나고 있는 요양병원과 실버 타운을 통해서도 쉽게 목격할 수가 있지요. 셋째는 치매가 과거에 걱정했던 병들과는 매우 다르다는 점입니다. 뇌졸중, 암, 심장병 등은 발병 후 바로 죽거나, 살아도 투병 기간이 대체로 짧은데 비해, 치매는 발병도 더딘데다가 죽지도 않으면서 본인의 삶도 황폐하지만 가족의 삶마저도 힘들게 만드는 점이 있지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치매에 대한 걱정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치매에 대한 걱정이 늘수록 사실 치매는 더 걸리기가 쉽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인의 치매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알차이머씨 치매보다는 아직 뇌졸중이 원인인 혈관성 치매가 훨씬 많기 때문이지요. 흔히 아는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되어 뇌조직의 일부 또는 상당 부분을 손상시키는 병입니다.
    뇌졸중은 갑자기 마비가 와서 쓰러지거나 감각이 마비되거나 말을 못하게 되기도 하고요. 심하면 의식을 잃어 혼수 상태로 있거나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하기도 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증세가 없는데도 뇌졸중이 자신도 모르게 오는 경우가 흔하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알고 있나요? 이를 무증상 뇌졸중이라고 하는데 뇌조직 중에서도 뇌 기능을 덜 수행하는 부분에 손상이 왔기 때문에 아무런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지요. 이 무증상 뇌졸중은 당장 증세는 없다고 하더라도 손상이 반복되면 인지능력을 떨어뜨려 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됩니다. 혈관성 치매, 즉 뇌졸중의 원인은 비만 고혈압,당뇨,콜레스테롤, 담배 등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이고 스트레스 중 큰 것이 바로 걱정과 두려움이지요. 걱정과 두려움이 뇌졸중의 발생과 진행을 높여 혈관성 치매를 일으킵니다. 나이 들어 걱정과 두려움을 일으키는 증상 중의 하나가 건망증입니다. 건망증의 원인은 뇌 용량초과인데 이를 치매의 전조로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요. 그러면 당연히 걱정을 하게 되고, 걱정을 하면 건망증은 더 심해집니다. 이렇게 건망증-걱정의 악순환을 겪다 보면, 건망증이 아닌 걱정이 혈관성 치매를 걸리게 하지요. 그 대상이 무엇이든 걱정은 걱정하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치매가 걱정되면 치매에 걸리고 암이 걱정되면 암에 걸리는 것이지요.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걱정이 아니라 첫째, 즐겁게 살아야 하고, 둘째, 원인이 되는 비만,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등에 안 걸리거나 완치를 해야 합니다. 치매 걱정하겠습니까? 아니면 치매 안 걸리겠습니까?
    Premium Chosun ☜   유태우'닥터 U와 함께 몸맘삶훈련' 원장 dr.u@unhp.co.kr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