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性功해야 成功한다

약물 장기복용, 발기기능 떨어뜨려

浮萍草 2013. 10. 15. 10:40
    “혈압이 높으시다고요?” “약을 먹으면 140/90 정도 유지됩니다.” “그 정도는 유지하셔야 합니다.” “강하제를 복용한 지 2년쯤 되었습니다. 사실은 혈압보다 더 고민되는 게 있어서요…약을 먹어서인지 발기가 잘 안돼요.” L(54·사업) 씨는 난감하다는 듯 혼자 입맛을 다셨다. “그렇다면 약을 조금 줄여 보시고, 짜게 드시지 말고 매일 조금씩 뛰는 운동을 해보세요.” 솔직히 의사인 나로서도 난감한 경우라 하겠다. 병을 고치기 위해서라면 약을 먹어야 하는데 그 약이 성기능 장애를 일으킨다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약을 끊을 수도, 계속 먹을 수도 없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처한 셈이다. 한 달 후에 환자를 다시 만났다. “좀 어떠십니까?” “박사님 권유대로 집사람과 매일 1시간 이상 산보와 조깅을 시작했지요.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약 안 먹고 혈압이 조절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지 해볼 겁니다. 무엇보다 성욕이 사라지니 사는 게 허망해서…이제 아주 조금씩 희망이 보입니다.” L 씨처럼 ‘약 끊기’가 수월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K(62) 씨와 같이 장기간의 약물 복용으로 스스로 성기능을 회복하기가 어려운 예도 있다. “3∼4년 사이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성욕이 떨어졌어요. 약을 먹으면 하루 종일 나른하고 기운이 떨어져 꼼짝하기가 싫지요.” 혈압강하제를 끊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발기력도 좋아지지만, 혈압이 조절되지 않았다. 약을 따르자니 발기장애가 오고 성기능을 살리자니 혈압이 오르는데 어느 쪽을 선택하고 어느 쪽을 버려야 할지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다. “선생님,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악성 고혈압이니 약을 끊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생명이 우선일 테니까요. 약을 복용하시면서 원만한 부부생활을 원하신다면 수술을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K 씨는 부인과 의논한 끝에 수술을 받았고 잃어버릴 뻔했던 행복을 다시 찾았다. 3개월 후 인사차 전화를 걸어왔다. “최 박사님 감사합니다. 집사람이 아주 좋아합니다. 막상 발기 문제가 생길 때까지는 그게 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 싶었습니다. 혹시 그러더라도 섹스가 대수인가 싶었습니다. 뭐, 혈기왕성한 젊은이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참, 그게 아니더군요. 겪어본 사람은 알 겁니다. 남자 구실 못하는 거, 그게 얼마나 사람 맥 빠지게 하는지…약을 먹어도 안 되는 사람들에겐 이런 해결 방법이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이제 아무 염려 마시고 운동 열심히 하며 혈압 조절 잘하세요.” 그는 자신의 행복을 적극적으로 쟁취해낸 사람인 것이다. 사실 모든 약물의 장기 복용은 성욕과 발기기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고혈압 치료제인 교감 신경 차단제 이뇨제나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등 의약품 중 일부가 성기능 장애를 일으킨다는 보고들이 의학계에 잇따라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을 과다복용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 가운데 남성은 성욕 감퇴 및 발기 및 사정 장애 여성은 성욕 감퇴는 물론 질 분비액이 현저히 감소되면서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어려워지는 부작용을 겪기 쉽다. 따라서 혈압강하제나 이뇨제·위장약·항우울제 등은 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복용하더라도, 환자의 연령과 증상을 감안해 상관 관계를 면밀히 관찰한 다음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Munhwa         최형기 성공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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