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잡는 암행어사 '가지' 출두요!
올 여름,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열대야로 전국이 말 그대로 후끈 달아올랐다.
더위가 누그러진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한 낮의 기온은 여전히 내려갈 줄 모른다.
더위야 제발 좀 가라.
| ▲ 가지는 찬 성질을 띄고 있어 섭취 시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
날이 더우면 자연스레 입맛이 떨어진다.
흘리는 땀에 비해 영양보충은 원활하지 않아 기력이 쇠한다.
보양식을 챙겨 먹자니 부담스럽고 기력보충은 해야겠다면 가지를 추천한다.
풍부한 영양가는 기본이고 찬 성질을 가져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역할은 덤이다.
늦여름 식탁 가지로 꾸며보자.
늦봄부터 초가을이 제철인 가지는 열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과 부기를 빼준다.
여름철 보양식 못지 않은 다양한 영양성분도 함유되어 있는데 그 중 가지의 보라색 색소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 및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의 그것과 같은 효과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배변에도 도움을 준다.
즉, 영양가 많은 보양식이지만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가지는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반찬으로 만들어 먹기 제격이다.
조리법도 어렵지 않아 초보 주부도 도전해 볼만 하다.
| ▲ 가지볶음 사진=쿡쿡TV |
가지볶음 만들기
재료: 가지, 양파, 풋고추, 홍고추, 대파, 다진마늘
부재료: 소금, 진간장, 식용유, 참기름, 깨소금, 설탕, 후추가루
조리방법
1. 깨끗이 씻어 손질한 가지는 3등분하여 정방 1cm두께로 길게 썰어 물 30g에 굵은 소금 4g을 넣어 녹인 소금물에 10여분간 절여 준다.
2. 씨를 뺀 청고추와 홍고추, 양파는 5cm길이로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한다.
3. 절여진 가지는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꼭 짜서 식용유 15g을 두른 팬에 열이 오르면 가지를 넣어 볶다가 가지가 숨이 죽으면 간장과 설탕을 넣어 설탕이 녹도록
볶는다.
4. 설탕이 녹으면 채 썬 채소들과 마늘을 함께 넣고 채소의 숨만 죽을 정도로 살짝 볶다가 상에 내기 전에 참기름 깨소금 후추가루를 넣어 완성한다.
TIP 가지를 볶을 때 보다 칼칼한 맛을 원하면 고춧가루와 풋고추대신 청양고추를 첨가하여도 좋다.
| ▲ 가지선 사진=쿡쿡TV |
가지선 만들기
재료: 가지 1개, 쇠고기 150g, 불린 표고버섯 2개, 오이 1/2개, 당근1/2, 달걀1개
불고기양념: 간장 2큰술, 다진마늘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후추 약간
양념장: 간장 3큰술, 설탕 1큰술, 다진파 1/2큰술, 식초 1/2큰술, 물 1/2큰술, 다진마늘 2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조리방법
1. 가지를 세로로 길게 반으로 자르고, 4cm길이로 비스듬히 토막 낸다.
중간에 3번의 칼집을 넣고 가지를 묽은 소금물에 10분쯤 절여 꼭 짠다.
2. 불고기양념과 양념장을 섞어 놓는다.
3. 쇠고기와 표고버섯은 채 썰고, 불고기양념에 무쳐 팬에 볶는다.
4. 당근과 오이는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놓고 마른 팬에 볶는다.
5. 흰자와 노른자 지단을 부쳐 채 썬다.
6. 가지를 제외한 재료들과 다진 파 3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섞어 소를 만든다.
7. 가지 칼집 사이에 소를 채우고 녹말가루를 살짝 묻혀 찜통에 5분 동안 찐다.
완성된 가지찜에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TIP 가지는 갈변하기 때문에 먹기 전에 찐다.
☞ Food Chosun ☜ ■ 정재균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PD jeongsan5@gmail.com
草浮 印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