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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과 대한제국 황제 어보의 차이

浮萍草 2013. 7. 18. 21:30
    조선국왕 어보는 거북 무늬, 대한제국 황제는 용 무늬
    선국왕의 이름은 휘(諱) 국왕이 관례를 행하면서 받는 호칭은 자(字) 태묘(太廟)에 신위(神位)를 모실 때 붙이는 조(祖)와 종(宗)의 호(號)인 묘호(廟號), 
    덕을 기리며 올리는 존호(尊號) 승하 후 공덕을 칭송하는 시호(諡號)가 있다.
    왕권을 상징하고 왕실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제작한 어보(御寶)는 조선 국왕과 왕후의 덕을 기리며 올리는 존호와 승하하신 후 공덕을 칭송하는 시호 등을 새기는 
    추상(追上)존호, 추상시호를 하였다. 
    추가로 선왕이나 왕후의 존호에 다시 더 존호를 붙이는 가상(加上)존호를 할 때마다 어보를 새로 제작하여 존호를 올리는 의식 등에 사용하고 대한국 황제와 황후의 
    신위를 봉안한 황실 묘궁(廟宮)인 태묘의 신실에 봉안했다. 
    신주장(神主欌) 서쪽 우백호의 선왕의 신주는 백저건(白苧巾)으로 덮고 신주장 동쪽 좌청룡의 선후의 신주는 청저건(靑苧巾)으로 덮었고 어보는 책보봉안도(冊寶奉
    安圖)에 보면 국조보감(國朝寶鑑)과 함께 보장(寶欌:동장)에 국왕과 왕후의 덕을 칭송하는 글을 새긴 어책(御冊)을 책장(冊欌:서장)에 봉안하였다. 
    조선왕조의 어보

    태조 이성계의 어보와 어보함 편집부
    문화재청은 문화기관 소장 어보는 이관하고 소장처를 모르는 어보를 찾아 고궁박물관에 국가귀속하여 전시· 교육·홍보하여야 한다. 어보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방형의 보신(寶身)과 제후를 상징하는 거북이 또는 황제를 상징하는 용 등이 조각된 어보 손잡이 보뉴(寶鈕)로 구성되어 있다. 1897년 고조 광무제가 대한제국을 건국하면서 보뉴의 거북이가 황제의 상징인 용으로 바뀌게 된다. 보신의 바닥면에는 구첩전(九疊篆)으로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를 보면(寶面)이라고 한다. 보뉴에는 어보를 잡기 편하게 하면서도 장식성을 더한 보수(寶綬)가 있으며 영자(纓子),방울,술로 구성되어 있다. 어보의 높이는 9.6㎝ 무게도 4㎏에 달하였고 구리와 은을 54:23으로 혼합하고 금으로 도금하였다. 국새보다 큰 어보는 어보를 넣는 내함인 보통(寶筒) 보통을 넣는 외함(한약재로 된 방충제를 넣어 자물쇠로 잠금)인 보록(寶盝), 보록(寶盝)을 담는 겉 상자인 호갑(護匣)으로 이루어진다. 어보는 국가 왕권을 상징하는 국새인 대보(大寶) 의례용 어보로 나누어지는데 대보는 국왕의 권위와 정통성을 상징하며 왕위 계승이나 중국과의 외교문서에 사용하였다. 중국은 조선국 국왕의 즉위나 왕후·왕세자·왕세제 책봉 시 승인하는 고명과 조선국왕지인을 태종 때 조선국에 보내고 조선국은 이 조선국왕지인을 국가와 국왕을 상징하는 대보로 사용하였다. 세종 대부터 국왕행보(國王行寶) 국왕신보(國王信寶) 시명지보(施命之寶) 소신지보(昭信之寶) 과거지인(科擧 之印) 유서지보(諭書之寶) 선사지기(宣賜之記)의 7가지 어보를 자체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영조 대부터 고조 광무제 대까지 중국과 외교문서에 사용한 대보 교명·교서·교지에 사용한 시명지보(施命之寶), 관찰사·절도사의 임명 교서에 사용한 유서지보(諭書之寶) 과거시험 답안지 시권(試券) 및 과거시험 급제 증서 홍패(紅牌)·백패(白牌)에 사용한 과거지보(科擧之寶) 어제(御製)에 사용한 규장지보(奎章之寶) 등 10과의 어보 가 있었다. 어책(御冊)은 국왕·왕후·왕대비·대왕대비의 덕을 칭송하여 올리는 존호를 올리는 문서로 존호를 올릴 때 송덕 문(頌德文)을 옥에 새겨 놓은 옥책(玉冊)과 존호를 새긴 금보(金寶)를 정해진 의식과 함께 올리며 이를 책보 (冊寶)라고 하며 국왕이 직접 어책과 어보를 올리는 의식은 친상책보의(親上冊寶儀)라고 한다. 어책문은 올리는 사람 일시 존호 그리고 존호를 받는 사람을 칭송하는 송덕문을 간략하게 쓴다. 어보와 어책의 제작에 문장을 저술한 제술관(製述官)과 보전문(寶篆文)을 쓰는 서사관(書寫官),보전문(寶篆文) 을 베껴 쓴 사자관(寫字官) 돌에 글자를 새길 때 글씨를 쓴 얇은 종이의 거죽에 밀을 칠하여 그 뒤쪽에서 비치는 글자 테두리를 그려서 돌에 붙이고 자꾸 문질러서 글씨 자국이 나도록 내려 앉히는 북칠(北漆) 화원·각수장 (刻手匠)이 참여하였다
    황제의 상징인 용 무늬로 만들어진 대한제국 고종황제 어보 편집부


    Greatcorea     김민수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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