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고혈압 약, 이럴 때 그만 드세요

浮萍草 2013. 5. 23. 12:54
    약 끊을 수 있는 경우
    약 한 알로 석 달간 혈압 120/80 유지되면 가능
    심장·뇌 혈관 질환 없고… 저용량 약 쓰면 끊기 쉬워 "중증이면 먹으라" 의견 많아… "무조건 끊어야 한다" 주장도 사들 조차도"고혈압·당뇨병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섣불리 약 복용을 중단했을 때 질병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 이다. 따라서 약을 끊으려 할 경우 잘못된 생활습관 (비만 음주·흡연 스트레스)을 바꾸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대다수 의사들은 질병 상태가 심각하고 장기가 손상돼 생활습관을 바꿔도 정상으로 되돌리기 어려운 사람은 약을 끊어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반대로 우리 몸은 자연치유력이 있기 때문에 약부터 끊고 채식 소식 등으로 원인을 제거하면 고혈압·당뇨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의사가 환자에게 고혈압 약을 중단해도 되는 경우를 설명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ㆍ약을 끊어도 되는 경우
    과잉 진단에 따라 약을 먹고 있는 사람은 엄밀한 의미에서 환자가 아니므로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 고혈압·당뇨병 진단을 초기에 받았거나 저용량 약을 쓰며 심장·뇌·신장 등에 합병증이 없을 때는 약 중단을 시도해볼 만 하다. 우선 진단 1~2년 내에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약 복용량이 가장 적은 수준이라면 단기간에 약을 끊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단계적으로 용량을 줄여가면서 끊어야 한다. 약 복용 중단 후에는 두세 달 간격으로 정기 검진도 받아야 한다. ▷ 고혈압=치료 시작 전 혈압이 1기(140~159/90~99mmHg) 이하면서 적은 용량의 약 한 알만으로도 3개월 이상 혈압이 정상 (120/80mmHg)으로 유지되면 약을 중단할 수 있다. ▷ 당뇨병=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남아 있는 초기라면 약을 끊을 수 있다. 적은 용량의 경구혈당강하제를 한 알 정도 처방받으면서 당화혈색소(3개월 동안 혈당 조절 지표)가 7% 정도면 시도해 볼 수 있다. ▷ 다른 병에 의한 고혈압·당뇨병=신장질환 갑상선질환 쿠싱증후군 등이 있을 때도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췌장질환·간질환이 있거나 특정 약(스타틴제제 면역억제제)을 복용할 때 혈당이 올라가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뚜렷한 원인을 없애면 혈압·혈당이 내려가므로 약을 안 먹어도 된다. ㆍ약을 끊으면 안되는 경우
    고혈압·당뇨병을 앓은지 오래 돼 혈관이 딱딱해지고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안 되면 생활습관을 바꿔도 혈압·혈당이 안 내려가기 때문에 약을 중단하면 안된다. 약을 통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심근경색·뇌졸중)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게 급선무라는 것이다. ▷ 고혈압=심장 비대·경동맥 비대·말초혈관질환·신장질환 등 동반 질환이 있을 때 나이가 75세 이상일 때 혈압이 많이 높을 때는 약을 끊어선 안된다. 75세 이상이면 혈관이 이미 딱딱해져 혈압이 올랐을 때 혈관이 팽창하지 못하고 터질 수 있다. 고용량의 고혈압 약을 네 알 이상 먹고 있는 사람도 약을 섣불리 끊어선 안 된다. 이들은 매우 높은 혈압을 약으로 조절하고 있는 것인데 약을 끊으면 혈압이 갑자기 다시 올라가 혈관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당뇨병=인슐린 주사를 맞는 1형 당뇨병 환자는 약을 끊으면 안 된다. 췌 장이 망가져 인슐린이 아예 분비되지 않아 혈액 속에 넘쳐나는 당(糖)이 간과 근육에 저장이 되지 않고 고혈당 상태가 계속 되기 때문이다.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몸 속에서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2형 당뇨병 환자 중에서 ▷유병 기간이 5년 이상 됐고 ▷당뇨병 약을 서너 알 먹고 있다면 약을 끊기 어렵다. 이들은 당뇨병으로 망막, 신장 등 혈관이 이미 손상됐을 위험이 높기 때문에 합병증을 막기 위해 약을 먹어야 한다. ㆍ약부터 끊어야 된다는 자연요법
    자연요법을 주장하는 의사들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중증도에 상관없이 무조건 약을 끊고 원인 제거를 위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오뚝이재활클리닉 신우섭 원장은 "약을 복용하면 약이 알아서 혈압이나 혈당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몸이 여기에 적응해버린다"며 "약을 끊어야 신체의 자연치유력이 길러져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채식 하고 현미밥이나 천일염을 먹는 등 식습관을 조절하면 혈액이 맑아지는데 맑은 혈액이 온몸의 세포에 전달되면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도움말 고대구로병원 박창규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교수, 길병원 이경훈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홍은경 교수
    Health Chosun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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