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여자는 겨드랑이, 남자는 배부터 시작되는 '나잇살'

浮萍草 2013. 5. 21. 11:52
    이를 먹을수록 함께 더해지는 것이 있다. 
    바로 나잇살이다. 
    그런데 여성은 겨드랑이와 허리 남자는 배부터 나잇살이 나온다. 
    성별에 따라 왜 나잇살이 차이를 보이는지를 비롯해 나잇살에 대한 모든 것을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박창해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ㆍ여성 나잇살, 근육양 감소가 원인
    나잇살은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인 노화과정에 따라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고 영양섭취의 불균형과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체지방은 증가하며 근육 양은 감소하게 되면서 나타난다. 따라서 젊었을 때와 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체구성과 체형이 바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는 자꾸 나오고 팔다리는 가늘어지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체중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젊었을 때 입었던 옷을 입지 못하게 된다. 예를 들면 상체의 경우 어깨나 가슴부위 겨드랑이 부위에 지방이 집중되어 과거에 입던 옷이 맞지 않고 하체의 경우 엉덩이나 허벅지보다는 허리가 맞질 않아 옷을 입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현상은 중년 여성의 경우에는 신체 변화가 폐경을 전후로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폐경이 되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하게 되면 그 영향으로 체지방이 상체나 복부 쪽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이는 젊은 여성의 경우 체지방이 주로 엉덩이나 허벅지 쪽에 몰리는 것과 비교가 된다.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ㆍ남성 나잇살은 내장지방 축척 탓
    복부비만은 허리주위의 피하지방이 두꺼워서 발생한다기보다 복부 안쪽 즉 내장 지방이 축적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우리가 건강과 연관지어 비만을 생각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이 내장지방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원래 피하지방이 내장지방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겉에서 지방층이 두껍게 잡히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피하지방 보다 내장지방이 훨씬 많기 때문에 겉에서 잡히는 지방층은 그렇게 두껍지 않다. 중년남성의 복부비만이 건강의 최대 적(敵)으로 취급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내장지방은 쉽게 축적이 되는 반면 분해 또한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내장지방이 많은 남성이 피하지방이 많은 여성에 비해 운동이나 다이어트에 의한 효과가 훨씬 더 빠르게 나타난다. ㆍ남녀 따라 나잇살 빼는 방법 다르다
    한창 왕성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남성에게 나잇살이 원인이 되는 것은 거의 신체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과 과도한 음주 흡연 등이다. 따라서 남성은 늦은 저녁 식사는 피하고 불가피하게 늦게 퇴근해 가정에서 저녁 식사를 해야 할 때는 미리 가볍게 먹어 둠으로써 허겁지겁 과식을 하는 상황을 사전에 막는 것이 좋다. 너무 잦은 회식은 아무리 술을 적게 마신다 하더라도 늦게까지 과식이나 과도한 흡연을 하게 되는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여성은 폐경 자체만으로도 체형이 바뀌어 복부 비만이 생기는데 운동이나 다이어트가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나잇살을 키운다. 따라서 하루 중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을 정해두고 정해놓은 시간 동안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빨리 걷기 등을 하는 것이 좋고 이런 운동에 흥미가 없다면 수영이나 스포츠 댄스 같이 자신이 좋아하거나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택해서 실시한다. 단 이러한 운동 후 탄산 음료수나 가벼운 알코올 음료 등을 마시거나 간식·식사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여성은 중년에 들어서고 폐경을 맞게 되면서 생기는 기분의 변화나 우울감 등으로 과식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경우 에는 의욕이 없어져서 동기 부여가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나 여성호르몬 치료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Health Chosun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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