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관절 통증·난청 겹치면 류마티스 의심해야

浮萍草 2013. 5. 20. 21:05
    부 김모(53)씨는 지난해 계속 손가락이 붓고 손발의 관절 마디가 아파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었다. 
    처음엔 나이가 들어 생긴 관절염이라고 생각했던 김씨는 어지럼증과 청력 감소 이충만감(귀에 뭔가 가득차 있는 느낌)까지 생기자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뜻밖에도"류마티스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여서 김씨는 치료 후 불편없이 지내고 있다.
    김씨처럼 어지럼증, 이충만감을 동반하는 난청을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으면 왜 감각신경성 난청이 생길까. 
    류마티스 관절염은 외부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세포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왼쪽 사진)관절부위 통증과 함께 난청 증상이 나타나면 류마티스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을지병원 류마티스내과 허진욱 교수는"감각신경성 난청은 고막이 손상돼 발생하는 전음성 난청과 달리 달팽이관과 뇌 조직 손상이 원인"이라며"관절 염증이 뇌와 달팽이관에 침투해 난청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을지병원 류마티스내과·이비인후과 공동 연구팀이 2008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0명의 청력을 검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9명 에게서 감각신경성 난청 증상이 나타났다. 2011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도 류마티스 관절염과 감각신경성 난청의 연관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퇴행성 관절염 등 다른 관절 질환과 비슷하기 때문에 감각신경성 난청의 유무가 중요한 진단 기준이 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등은 난청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허진욱 교수는"초기 증상이 비슷한 두 질환을 잘못 진단하면 다른 약을 처방할 위험이 있다"며"감각신경성 난청 증상이 있으면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가 늦어지면 염증이 전신에 퍼지고 혈관 손상도 초래한다. 하지만 3개월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완치 확률이 높다.
    Health Chosun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조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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