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가래, 뱉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浮萍草 2013. 3. 28. 22:18
    래는 기도로 들어오는 불순물을 잡아 기관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감기로 인해 기관지를 보호해야 하거나,황사나 오염된 
    공기,흡연 등으로 인해 걸러야 할 이물질이 많아지면 가래가 늘어난다. 
    이렇게 생긴 가래는 이물질과 세균이 포함된 점액질로서,삼키는 것보다 뱉어내는 것이 좋다.
    가래는 호흡기로 들어온 불순물을 배출시키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 먼지나 공해가 많은 경우,특히 요즘 같은 황사철에는 불순물을 걸러줘야 할 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가래가 많이 끓는다. 
    이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의 경우 호흡기 질환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가래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꼭 병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가래는 정상적으로 기관지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기관지점액이 염증세포 등의 다른 성분들과 함께 외부로 배출되는 것으로 
    일종의 생리현상이다. 
    하지만 가래의 양이 증가하거나 농도가 짙어지는 등의 하나의 질환에 대한 증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주로 만성폐쇄성 폐질환, 폐렴, 폐결핵 등과 같은 질환들에서도 가래가 많이 발생한다.  
    가래는 외관상 물 같은 것, 점액성, 고름 형태, 피가 섞인 것 등으로 나눈다. 
    붉은 혈성을 띠면 기도 내 출혈, 농성이면 감염을 의미한다. 
    기관지확장증이나 폐괴저 등에 걸린 가래는 비중 차이로 분리돼 층을 형성한다. 
    대부분 하얗거나 맑은 색이면 거의 정상이지만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누런색 가래가 나타나기도 하며,천식 때문에 하얀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누렇거나 초록색에 가까운 가래는 세균감염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나 감염으로 색깔이 진해진다. 
    분홍빛이나 붉은 색은 호흡기가 자극돼 출혈이 있었다는 증거다. 
    출혈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검정색 가래는 대부분 먼지, 대기오염,담배 연기 때문인 경우다. 
    하지만 폐 곰팡이 감염일 수도 있다. 
    가래가 누런색일 경우 만성기관지염,기관지 확장증,모세기관지염 등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색깔이 녹색일 경우 인플루엔자 간균과 녹농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가래의 색깔이 벽돌색일 경우는 기관지 확장증이나 폐렴 일 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폐암일 때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현상을 객혈증상이라고 하는데,이를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일시적인 객혈은 기관지 염증
    이나 후두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재발되는 객혈은 폐렴,결핵,폐암,기관지 확장증 등에 의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객혈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가래는 삼켜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래에 세균이 포함되어있을 수 있으나,삼킴과 동시에 소화기관인 위나 장에서 사멸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결핵 환자의 경우 가래에 결핵균이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시 말해 결핵균이 섞인 가래가 장에서 자라면서 장결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담배를 지속적으로 피우면 일차적으로 기관지를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켜 기침과 가래를 만들며 기관지벽이 두꺼워지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기능을 약화시킨다. 
    또한 기관지점막에 있는 섬모기능을 약화시켜 가래를 내뱉는 능력이 줄어든다. 
    따라서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은 폐 밑 깊숙한 곳에 항상 가래가 남아 있어 그르렁 소리가 난다. 
    담배속의 독성물질이 직접 폐포에 작용하여 폐포벽에 신축성을 떨어뜨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유발하며 심지어 기관지 겉 부분의 
    점막 세포에 영향을 줘서 폐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루에 배출되는 객담의 전체량과 객담의 형태 및 혈액성분의 포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객담의 형태는 흔히 하얀 가래,점액성 가래, 황록색 가래 등이 있고,그 농도가 짙을수록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사선 
    검사등을 시행 후 세균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를 처방한다.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내과 정훈 과장은 “객담은 원인 질환을 시사하는 일종의 신호이므로 가능하면 적극적으로 배출을 해야 한다. 
    객담 배출이 많은 경우 그 자체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초래되므로 객담 배출을 완화하는 점액 용해제나 거담제등을 처방 하게 
    된다.”고 전했다. 
    가래는 낮보다 저녁이나 새벽에 심해지는데 기침이 심하게 동반되면 몸을 엎드리거나 옆으로 눕는 것이 도움이 되며 등이나 가슴을 
    톡톡 두드려 주면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된다.
    
    Health Chosun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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