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섬유근통

浮萍草 2013. 3. 17. 11:35
    온몸 통증 있는데 원인은 못 찾고…
    몸이 다 아파서 밤에 잠을 잘 못 잔다. 걷기 힘들만큼 아파서 매일 누워지냈더니 우울증이 생겼다. 각종 검사를 받아도 정상으로 나타난다. 이 경우 섬유근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 양종윤 교수는"35~60세 중년 여성에게 주로 생기며 국내 전체 인구의 2~5% 정도가 섬유근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 했다. 섬유근통은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 약한 자극을 받아도 아픔을 크게 느끼며 ▷쓰다듬는 손길같은 자극에도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특징이 있다. 이는 외부 자극이 뇌 신경으로 전달되는 체계가 망가져 뇌에서 통증을 크게 느끼고, 통증억제물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전달체계가 망가지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섬유근통은 완치가 어렵다. 통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이다. 어느 정도 예방은 가능하다. 기찬신경통증클리닉 김찬 원장은"목 주변의 근육이 뭉쳐서 통증이 생기는 목근육 통이 심해지면 섬유근통이 되기도 하므로,이를 잘 치료하는 게 섬유근통 예방법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목근육통을 방치하면 통증 전달체계가 계속 자극돼 결국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 상당수는 자신이 섬유근통인 줄 모르고 여러 진료과를 돌아 다닌다. 양종윤 교수는 "이 때문에 섬유근통 진단을 받기까지 1~5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전신이 아프고 기력이 없으면 압통점을 눌러 확인해보고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섬유근통일 때는 통증을 크게 느끼는 신경을 억제하는 등의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뭉쳐 통증유발 물질이 잘 만들어지므로, 천천히 걷거나 수영하면서 근육을 이완시켜야 한다. 온열·온탕 요법도 도움이 된다.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Health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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