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암 치료에 좋다더니, 이 치료 오히려 도움 안 돼

浮萍草 2013. 2. 26. 18:00
    기암 환자 42%가 보완대체요법을 받지만 실상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그들을 구출하는 효과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삶의 질 개선에도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암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팀은 2005년 7월부터 2006년 10월까지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12개 
    병원에서 말기암으로 판정 받은 481명을 대상으로 보완대체요법을 받고 있는지 보완대체요법을 했을 때 어떤 효과를 보는지 연구
    했다. 
    연구 결과, 전체 말기암 환자 중 42%(202명)가 보완대체요법을 받고 있었다. 
    보완대체요법 중에는 생물학적 요법(약초나 아로마요법, 비타민제 복용, 수치료, 식이요법 포함)이 84.2%로 가장 많았다. 
    또,요가,명상,기도요법,음악․춤․그림치료,원예요법 같은 심신요법이 18.3%,한약,침,뜸,부황,지압,아유르베다, 동종요법 같은 대체
    요법이 12.9% 순이었다. 
    그러나 보완대체요법을 받은 환자군(202명)과 보완대체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군(279명)으로 나눠서 생존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보완대체요법을 받은 환자군은 평균 76일, 보완대체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군은 67일 생존해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존하는 기간동안의 삶의 질(0~100점)도 조사했는데 보완대체요법을 받은 환자군과 보완대체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군에 차이가 
    없었다. 
    더구나,보완대체요법을 받지 않는 환자군은 한 달 동안 인지기능은 1.3점 악화,피로도는 1.0점 개선된 반면 보완대체요법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인지기능은 11.6점 악화, 피로도는 9.9점 악화로 더 나쁜 결과를 보였다. 
    또,보완대체요법 중 하나인 대체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군은 불면증이 4.8점 개선된 반면 보완대체요법을 받은 환자군은 오히려 16.1
    점 악화됐다. 
    심신요법을 받은 환자도 받지 않는 환자에 비해 전반적인 삶의 질이 감소됐다. 
    심신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는 3점 개선된 반면, 심신요법을 받은 환자는 17.9점 악화됐다. 
    윤영호 교수는“보완대체요법이 말기암 환자에서는 기대처럼 생존율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삶의 질에서 오히려 해가 되는 
    일부 보완대체요법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영호 교수는 “말기암 환자에게는 보완대체요법보다는 가능한 빠른 시기에 완화의료를 통해 전인적인 돌봄을 우선 제공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 분야에 권위 있는 학술지(Annals of oncology) 2월 호에 게재됐다.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kkw@chosun.com
    Health Chosun
    浮萍草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