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陰.陽地의性

아내들이 모르는 남편의 섹스와 사랑에 관한 속마음

浮萍草 2007. 6. 21. 18:00

아내들이 모르는 남편의 섹스와 사랑에 관한 속마음 부부 생활의 지침서로 꾸준히 읽히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 존 그레이 박사는 남자들은 섹스를 원하고 여자들은 로맨스를 원한다고 했다. 남자는 섹스를 통해 사랑을 느끼게 되지만, 여자들은 반대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야 성적인 갈망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남자와 여자의 생리적·심리적인 차이를 이해한다면 부부 사이의 작은 오해는 쉽게 풀린다. 아내들이여! 남편들도 아내들 못지않게 사랑을 원한다. 단 사랑을 느끼기 위해 섹스를 필요로 할 뿐. ◇ "아이 아퍼!" 갑자기 모든 것 생략하고 아내에게 달려들고 싶을 때가 있다. 샤워하고 물기 젖은 모습으로 나올 때는 특히. 갓 잡은 물고기 회 쳐 먹는 기분이랄까? 하여간 내가 이렇게 서두를 때 아내가 갑자기 짜증 섞인 비명을 지를 때가 있다. "아이 참! 아프잖아." 더욱이 인상까지 쓰고 있다면 미안한 마음과 머쓱함에 순간 모든 것이 멎고 만다. 물론 여자들은 남자와 달리 몸이 열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살면서 매번 풀코스 음식만 먹을 수는 없는 노릇. 때로는 아내도 좀 더 빨리 타오를 수 있도록 자신의 성감을 좀 개발하려는 노력을 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그리고 남편의 기분을 위해 아파도 좀 참아달라면 내 욕심일까? 권영오(33·결혼 4년차) ◇ "대화 좀 하자" 남북정상회담도 아니고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고 침대 위에서 뒹굴다가 무슨 대화를 하자는 것인지 아내의 속내를 통 모르겠다. 그렇다고 내가 무뚝뚝한 남편들처럼 "애들은?" "밥 줘" "자자" 이러는 사람도 아니고 아내가 하루 종일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며 친구들 얘기, 집안 얘기를 전해줄 때는 성의껏 대답도 해주고 장단도 맞춰주는데 잠자리에서마저 이야기를 하자고 달려들면 이때는 정말로 아내의 입을 막고 싶어진다. 아내는 말을 잘한다. 언변이 조리 있고 설득력도 남다르다. 그래서 직업도 그런 쪽 일이고 자신의 일에 실력을 인정받는 사람이다. 집에 오면 밖에서의 모든 일을 잊어버리는 나와는 달리 아내는 잠자리에서도 투철한 직업의식이 발동되는 것일까? 최돈규(34·결혼 5년차) ◇ 성의 없는 의무방어전 모처럼 하게 된 야간근무로 인해 달콤한 늦잠을 즐기고 일어나니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가고 아내와 호젓하게 둘만 있게 됐다. 나른하게 느껴지는 늦잠의 여운과 어느새 곁에 누운 아내의 화장품 냄새를 맡으니 슬며시 욕정이 생겼다. "한번 할까?" "대낮에 망측하게." 아내는 곱게 눈을 흘기며 몸을 뒤척였지만 그런 아내의 행동이 나에게는 더 자극이 됐다. 뿌리치는 아내의 몸을 조이며 달려들자 아내도 어쩔 수 없음을 직감했는지 가슴을 감싸쥐었던 팔에 힘을 풀었다. "나 화장 지워지지 않게 조심해." 아내는 그 말과 동시에 아랫도리만 벗더니 침대 위에 벌러덩 누웠다. 때로 남자는 생리적인 욕구만으로 섹스를 원할 때가 있듯이 여자 또한 심리적인 이유만으로 거부할 경우가 있음을 안다. 하지만 눈에 보이게 아무 느낌 없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아내의 행동과 말은 불쾌하다. 염창진(46·결혼 15년차) ◇ 냄새나는 아내의 머리카락 아들 둘을 연년생으로 키우느라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아내. 퇴근 후 내가 도와준다고는 해도 언제나 자잘한 치다꺼리는 아내 몫이니 몸도 마음도 지쳤을 것이다. 그런 아내에게 자신을 가꾸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안다. 하지만 헐렁한 티셔츠에 어정쩡한 반바지를 입은 아내를 보노라면 아이들 엄마로 보일 뿐 아내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특히 아내를 안았을 때 내 코를 자극하는 아내의 머리 냄새, 시큼한 땀과 찝찌름한 반찬 냄새가 동시에 밴 듯한 그 역겨운 냄새를 맡게 되면 성욕이 생기기는커녕 뱃속이 울컥거릴 정도다. 냄새에 좀 민감한 내 코도 문제지만 아내의 자리를 잊은 듯한, 아니 포기한 듯한 아내의 태도에도 문제는 있다. 나에게도 향긋한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남현석(33·결혼 4년차) ◇ 달뜨게 만드는 건 적극적인 유혹 "여보 오늘 한판 어때?" "좋지… 그럼 준비해." 퇴근시간 10분 전 걸려온 아내의 전화다. 누가 들으면 퇴근 후 운동이라도 하자는 줄 알겠지만 한판은 우리 부부만의 내밀한 은어. 아내는 분명 아이를 일찍 재우고 톡 쏘는 소주 한 병과 얼큰한 조기 찌개를 보글보글 끓이고 있을 것이다. 아내는 성격이 활달해 그런지 자신이 원할 때의 섹스에는 대단히 적극적이다. 그러면서도 간혹 내가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싶은지 눈치를 살피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아내가 나에게 고분고분 따라줄 때보다 적극성을 보일 때 오히려 성적 흥분이 고조된다. 늘 내 편에서 요구하는 것도 싫증이 날 때가 있고 나도 아내의 적극적인 리드를 받으며 조금은 편하고도 싶다. 이영재(37·결혼 7년차) ◇ 가학적인 행동은 금물 영화 '거짓말'을 보면 남자가 여자에게 맞으면서 쾌감을 느낀다. 나도 가끔은 아내가 행위 중에 등을 세게 할퀴거나 젖꼭지를 깨물면 이상하게도 더 흥분이 된다. 너무 밋밋하고 판에 박힌 행위가 지루하다고 느껴질 때는 나 혼자 상상으로라도 흥분을 고조시키기도 하는데 말장화를 신은 여자가 긴 채찍을 들고 와 쌩쌩 소리를 내며 내 몸을 때리고 나는 그녀의 발에 차이면서도 그녀를 애무한다는 아주 기초적인 것. 내 상상의 기초가 외국 포르노니 그 이상은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게 해달라고 하면 아내의 표정이 어떨는지. 방현재(38·결혼 8년차) ◇ 말로만 도달하는 절정 나는 아내가 오르가슴을 느끼게 하기 위해 애피타이저와 디저트까지 최선의 서비스를 한다. 아내 역시 이런 나의 정성을 아는지라 열심히 따라주며 적당한 지점에서 소리도 내준다. 하지만 나는 아내의 신음 소리가 부담스럽다. 때로는 그 소리가 나를 재촉하는 소리로 들리기도 하고 아내가 성 경험이 많은 여자는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 얌전한 보통의 주부들은 누가 들을세라 나오는 신음도 이를 악물고 참는 다는데 아내는 창피한 줄도 모르는 것 같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여자들의 속사정 중에 남편의 기를 살려주려고 절정을 가장하기 위해 일부러 소리를 낼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뒤로 아내의 신음 소리는 내겐 쥐약이다. 강형주(36·결혼 10년차) ◇ 무조건 건드리면 좋다? 아내의 손은 우리집 요주의 영순위다. 시도 때도 없이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 아랫도리를 꾹꾹 쥐고 가거나 오며가며 툭툭 치고 다닌다. 이렇게 부지불식간에 당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다. 아직 여물지도 않은 우리집 세 살짜리 장손 고놈도 제 엄마만 다가서면 엉덩이를 뒤로 빼고 뒷걸음질을 친다. 아내는 자기가 건들면 불뚝불뚝 서는 것이 무조건 좋아서 그런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생리적인 현상일 뿐 흥분이 돼서 발기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파서 기분이 나쁠 때도 있는데 아내는 그 사정을 몰라준다. 때로는 발까지 동원하는 아내의 애정표현이 우리 부자에게는 폭력이란 걸 아내가 알아 주는 날이 진정 올는지. 박상조(32·결혼 4년차) 보쌈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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