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마다 증상 다른 두통
근육긴장성 두통 - 오전보다 오후에 많아, 온찜질 하거나 근육이완제 처방
운동성 두통 - 편두통 있거나 골프·수영하는 젊은층에서 많이 나타나, 냉찜질하면 증상 완화
뇌혈관 출혈 - 갑자기 극심한 두통 동반, 증상 바로 사라져도 즉시 정밀검사 받아야
대기업 차장 오모(41·서울 용산구)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오후만 되면 뒷골이 땅겼다.
이달 초에는 결재가 임박한 서류를 작성하다가 무언가에 맞은 것 같은 통증까지 생겼다.
병원을 찾은 오씨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까지 받았지만 이상이 없었다.
주치의는 "신경성이니 스트레스를 줄이라"며 진통제 처방만 했다.
아주대병원 신경과 주인수 교수는"뒷골이 땅기는 것도 두통으로, 대개는 신경성이지만 다른 증상을 동반하면 심각한 질병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 ▲ 뒷골이 땅기는 증상은 대부분 일종의 두통이다.스트레스와 잘못된 자세로 근육이 뭉쳐 뒷골이 땅기는 두통이 생긴 여성이 근막을 풀어주는 국소마취제를 맞고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
ㆍ원인 1: 스트레스-오전보다 오후
주인수 교수는 "뒷골이 땅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긴장성 두통"이라며"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분비된 젖산이 뒷목 근육을 뭉치게 해서 생긴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의 축적과 관계있기 때문에 아침보다 피로가 누적된 오후에 심한 것이 특징이다.
대전선병원 신경과 조광철 과장은"근육긴장성 뒷골 두통은 집에서 온찜질을 하면 어느 정도 풀어진다"며"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에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근긴장이완제를 처방받거나 7~8㎝의 바늘로 압통점을 찌르는 치료를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보톡스를 놓아 근육 수축을 방지하기도 한다.
뒷골이 땅기는 증상은 목디스크와 헷갈리기 쉽지만 구별법은 있다.
주 교수는 "디스크는 대개 한쪽으로 치우쳐 눌리기 때문에 한쪽 팔이나 손가락 한두 개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고 말했다.
양팔 또는 양손 전체에 증상이 나타나면 디스크와 관계없는 단순 혈액순환장애 가능성이 크다.
ㆍ원인 2: 심한 운동-골프·수영
과도한 운동을 해도 뒷골이 땅긴다.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면 갑자기 체온이 올라가고 혈관이 확장돼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뒷골이 땅기는 증상을 유발한다.
이를 운동성 두통이라고 한다.
일시적으로 숨을 참거나 자세를 빠르게 바꾸는 운동인 골프·수영을 할 때 흔히 나타난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는"운동성 두통은 평소 편두통이 있는 사람 또는 교감신경이 잘 흥분하는 젊은층에서 많다"고 말했다.
증상이 나타나면 15~30분간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냉찜질을 하면 혈관이 순간적으로 수축돼 증상을 빨리 없앨 수 있다.
ㆍ원인 3: 뇌혈관 출혈-벼락두통
흔하지는 않으나, 뇌혈관 출혈 등이 뒷골 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경우 '벼락 두통'을 동반한다.
벼락 두통은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뒷목뿐 아니라 이마 등 머리 어느 곳에서든 생길 수 있다.
벼락 두통의 90%는 분명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1차성 두통이지만,뇌출혈·뇌동맥류 등으로 인한 2차성 두통인 경우도 있다.
주 교수는 "2차성 벼락두통은 곧바로 실신이나 언어장애,신체마비 등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곧 나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증상이 사라진다고 해서 소홀히 넘기면
반드시 본격적인 발병이 다시 찾아오므로 뒷골 땅김과 벼락 두통이 함께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Health Chosun ☜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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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예방 습관, 내 뇌 건강 지키는 4가지 팁
 | ▲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 사진 출처=조선일보 DB |
뇌경색 예방 습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뇌경색은 뇌졸중의 한 종류로,뇌에 산소·영양분 공급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뇌 기능이 저하,상실되는 질환이다.
특히 뇌 조직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려우므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뇌경색 예방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담배를 끊거나 줄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흡연자는 비(非)흡연자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약 2~3배 이상 높다.
반면, 5년 이상 금연하면 뇌경색 위험도가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과도한 음주 역시 삼가야 한다.
술 종류와 상관없이 매일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약 3배 이상 높아진다.
알코올을 장기간 마시면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막히는 동맥경화가 발생해 뇌경색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과음하면 뇌출혈 위험이 커진다.
싱겁게 먹는 식습관도 또 다른 뇌경색 예방법에 해당한다.
과다한 소금 섭취는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를 피하고 과일이나 채소, 생선을 많이 섭취해야 뇌경색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보신탕·오리고기 등 고단백 음식은 뇌졸중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이들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을 3∼4배 올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과체중 위험도 피해야 한다.
비만은 혈중 지방과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뇌경색 위험인자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뚱뚱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3배 정도 뇌경색 발병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 Health Chosun ☜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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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뇌출혈 위험도 커진다
 | ▲ 사진=헬스조선 DB | 한국인 근로 시간이 세계 2위를 기록해 화제다.
한국 근로자들의 일하는 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로 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근로 시간은 2163시간으로, OECD 평균인 1770시간의 1.3배에 달한다.
근로 시간이 가장 적은 네덜란드(1380시간)와 비교하면 1.6배에 달한다.
과도한 근로 시간은 뇌출혈 발생을 높인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김범준 교수팀은 출혈성 뇌졸중 환자 940명과 정상인 1880명의 직업, 근무 시간,근무 강도 및
교대 근무 여부를 수집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13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의 뇌출혈 발생 위험은 94% 높았으며,우리나라 직장인의 대부분이 해당하는 9~
12시간 근로자의 경우에도 뇌출혈 위험이 38% 가량 증가했다.
근무 시간뿐 아니라 근무 강도도 뇌출혈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체적으로 격한 근무를 1주일에 8시간 이상 지속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출혈 발생 위험이 77% 높았다.
이 경우 근무를 1시간만 줄여도 위험도가 30%로 떨어졌다.
또 사무직에 비해 신체 움직임이 많은 생산직 종사자는 뇌출혈 발생 위험이 약 33% 더 높았다.
노동 조건이 뇌출혈에 영향을 주는 원인은 노동 강도가 증가하면서 스트레스가 가중 되고 혈압이 상승되는 등의 생물학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장시간 노동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는 점과 고혈압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없어 병원 치료를
못 받는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혈압이 있는 사람은 뇌출혈 고위험군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퇴근 후 적당한 운동과 휴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과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철저한 혈압 관리와 금주, 금연을 해야 한다.
☞ Health Chosun ☜ ■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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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예방법, 술만 줄여도?
뇌경색 예방법이 화제다.
뇌경색은 뇌졸중의 한 종류로, 뇌혈관이 터지는 것을 뜻한다.
뇌경색은 일단 발병하면 20~30%는 사망하고 30%는 신체의 장애 등 후유증이 생겨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렵다.
그러나 예방은 의외로 간단하다.
생활 속 뇌경색 예방법을 알아본다.
먼저 담배를 끊거나 줄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2∼3배로 높다.
금연을 실천할 경우 뇌졸중 환자 4명 중 1명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5년 이상 금연을 지속하면 뇌경색 위험도는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음주량을 줄이는 것도 뇌경색 예방법 중 하나다.
술 종류와 상관없이 매일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발병위험이 3배로 높아진다.
과도한 음주 습관은 부정맥과 심근수축 이상 외에도 뇌동맥 혈관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해 뇌경색이 나타나기 쉽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비만을 예방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된다.
활발한 신체활동은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이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운동은 1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매회 30분 이상해야 효과가 있다.
걷기, 수영, 에어로빅 등 산소를 많이 소모하는 운동이 좋다고 알려졌다.
싱겁게 먹는 식습관도 또 다른 뇌경색 예방법에 해당한다.
과다한 소금 섭취는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를 피하고 과일이나 채소,생선을 많이 섭취해야 뇌경색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보신탕·오리고기 등 고단백 음식은 뇌졸중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이들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을 3∼4배 올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과체중 위험도 피해야 한다. 비만은 혈중 지방과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뇌경색 위험인자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뚱뚱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3배 정도 뇌경색 발병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 Health Chosun ☜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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