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방귀 냄새와 소리의 상관관계 |
방귀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소리가 크게 나는 방귀와 소리가 나지 않는 방귀다.
일상생활하는 데 그나마 나은 쪽은 당연히 조용한 방귀일 것 같지만 상당수는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친다.
소리가 안 나는 방귀는 이상하게도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방귀 소리와 냄새가 의학적으로 전혀 상관없다고 말한다.
소리가 크게 나는 건 대장에 쌓인 가스가 항문의 작은 구멍을 통해 한꺼번에 방출되면서 항문 주변의 피부나 괄약근이 떨리기 때문이다.
가스의 양이 많거나 가스를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유난히 세거나 치질 같은 병이 있어 가스가 배출되는 통로가 좁아졌을 때 소리가 크게 날 수 있다.
냄새는 먹은 음식물과 관련있다.
고기나 달걀 같은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대장의 혐기성 세균이 이를 분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형성된 인돌 스케이톨,페놀,크레졸,황화수소 등의
성분이 고약한 냄새를 낸다.
또 대장에 살고 있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져서 유해균이 많아지면 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항문 바로 위에 있는 직장에 대변이 많이 차 있으면 방귀를 뀔 때 대변 냄새가 함께 새어나와 악취가 심해질 수도 있다.
소리가 나면 냄새가 안 나고 소리가 안 나면 악취가 난다고 연관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소리가 크고 냄새가 없는 방귀를 뀌었다면 대장에 가스 양은 많은 반면 악취를 내는 성분은 적은 것으로 몸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
반대로 소리는 없지만 냄새가 심한 방귀를 뀌었다면 가스 양은 적은데 최근 먹은 단백질이나 기름진 음식 탓에 특정 냄새가 나는 성분이 몸속에 많이 차 있다는 뜻일
수 있다.
포토그래퍼 김지아 jkim@chosun.com
도움말 신현근(서울양병원 대장항문외과 진료부장)
☞ Health Chosun ☜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kh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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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방귀 냄새, 원인은 바로 '이것'
식습관 따라 달라진다
방귀는 자연스러운 생리활동이다.
하지만 방귀의 횟수가 잦거나, 소리가 크거나, 냄새가 심한 사람에게는 방귀가 골칫거리다.
특히 지독한 방귀 냄새는 소화기관의 이상을 알리는 것으로 생각해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별다른 증상 없이 방귀 냄새만 독한 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방귀 냄새는 위장 건강이 아닌 먹는 음식에 따라 지독함의 정도가 달라진다.
방귀는 호흡을 통해 들이마신 공기가 위장, 소장, 대장을 거치는 동안 만들어진다.
우리 몸의 소장과 대장에는 평균 200mL가량의 가스가 차 있는데 불필요한 가스가 생성되거나 가스의 양이 넘치면 방귀라는 이름으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방귀로 배출되는 가스의 양은 200㎖에서 많게는 1500㎖에 이르고 횟수로는 평균 13회에서 최대 25회까지 배출된다.
방귀 냄새는 음식물 찌꺼기가 대장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가스에 의해 결정된다.
분해 과정에서 대장 내에 있던 가스에 지방산이나 유황 성분이 많이 포함되면 냄새가 고약해진다.
 | ▲ 사진=조선일보 DB |
ㆍ방귀 냄새의 주범 황 성분 단백질 음식에 많아
장에 서식하는 세균은 지방이나 단백질의 분해 산물로 생긴 찌꺼기를 먹어치우면서 지방산이나 유황이 섞인 가스를 배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생기는 암모니아,
황화수소,스카톨,인돌 등과 같은 성분이 방귀 냄새를 유발한다.
그 중 황화수소(수소와 유황이 결합한 것)는 지독하다고 느낄 만큼 냄새가 심한 방귀를 만드는 주범이다.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상대적으로 방귀 냄새가 더 독해진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계란, 우유, 육류 등이 있으며, 브로콜리·콜리플라워·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와 양파, 마늘, 달걀, 유제품 등의 식품에도 황을 만드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유황이 방부제로 첨가된 아황산염 함유 식품들과 맥주·포도주·사과주 등도 악취 나는 방귀의 원인이 된다.
이외에 과식이나 소화불량 등으로 인해 충분히 소화되지 않거나, 항문에 바로 인접해 있는 직장에 대변이 많이 차 있는 상태에서도 대변 냄새가 함께 새어 나와
방귀 냄새가 고약해질 수 있다.
ㆍ식습관 바꾸면 냄새도 약해져
고약한 방귀 냄새로 고생하고 있다면 자신의 식습관을 돌아봐야 한다.
평소 고약한 방귀 냄새를 유발하는 계란, 우유, 육류 등을 많이 섭취했다면 섭취를 삼가거나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
육식 중심의 식품 대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등 섬유질 식품을 섭취하면 고약한 방귀를 막을 수 있다.
며칠만이라도 육류 대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면 방귀 냄새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껌이나 캔디, 탄산음료 등은 장내 가스 생성을 늘리기 때문에 섭취를 줄여야 한다.
그러나 식습관을 개선해도 독한 냄새를 풍기는 방귀가 수 개월간 지속되거나 방귀와 함께 복통,식욕 부진,체중감소,혈변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대장 질환을
의심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 Health Chosun ☜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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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방귀 냄새 줄이려면, '식습관' 체크해보세요
지방·단백질 음식 냄새 독하게 해
방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독한 냄새 때문에 곤혹스러워하는 사람이 많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는 것도 일이지만 소화기관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별다른 증상 신체적 증상 없이 방귀 냄새만 독하다면 위장 건강이 아니라 먹는 음식에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방귀는 호흡을 통해 들이마신 공기가 위장, 소장, 대장을 거치는 동안 만들어진다.
우리 몸의 소장과 대장에는 평균 200mL가량의 가스가 차 있는데 불필요한 가스가 생성되거나 가스의 양이 넘치면 방귀라는 이름으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방귀 냄새는 음식물 찌꺼기가 대장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가스 종류에 의해 결정된다.
장에 서식하는 세균은 지방이나 단백질의 분해 산물로 생긴 찌꺼기를 먹어치우면서 지방산이나 유황이 섞인 가스를 배출한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스카톨, 인돌 등과 같은 성분이 방귀 냄새를 유발한다.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방귀 냄새가 더 독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달걀, 우유, 육류 등이 있다.
황을 만드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마늘, 양파, 브로콜리, 양배추도 냄새를 독하게 만든다.
과식이나 소화불량 등으로 충분히 소화되지 않거나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 대변이 차 있는 경우에도 방귀 냄새가 고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지독한 방귀 냄새가 고민이라면 식습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육식 중심의 식품 대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등 섬유질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껌이나 캔디, 탄산음료 등은 장내 가스 생성을 늘리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된다.
만약, 식습관을 개선했는데도 독한 냄새를 풍긴다거나 방귀와 함께 복통, 체중감소, 혈변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단순한 방귀 문제가 아닌 대장 질환을
의심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Health Chosun ☜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 박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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